제 여동생이 저를 부르는 호칭이 평생
"언니"가 아닌 "저기 있잖아?" 입니다.
저도 옛날 사람의 범주에 들어가니 딸들 간 차별을
두신 부모님과 조부모님의 영향권 아래에서
누구는 귀하고. 누구는 천한 신분으로 자란 환경은
맞거든요? 열손가락 깨물어도 안아픈 자식이 분명히
있는데 그게 저 였어요.
배웠다는 동생부부가, 시터비는 한푼도 내기 싫고
자식은 셋은 키우고 해외여행도 다녀야 겠고.
월급쟁이 신분이고..
언니는 결혼해서 가난하게 살고 형부도 별볼이 없어
보이고 친정에 효도한답 시고 들락거리니
"저기 있잖아?" 하면서 제 자식 돌보라고 놔두고
출근하네요.
친정엄마와 이모들은 집안에 희생하는 한사람이 있어야
집안이 유지되는 법인데, 그게 너라고 생각하고(저)
잘 해라.. 니가 발버둥쳐 봤자 너 편들어 줄사람
아무도 없다.. 친정 없어봐야 너만 손해지.
가만히 있으니 가마니인줄 아나봅니다.
그냥 친정 절연할 기세로 내일부터 애들 봐주지
말까요? 엄마 아버지 다 안볼 기세로요.
말 안하고 가만 있으며 철물점 운영하고 있으니
저희를 엄청 낮추어 보는 동생과 제부인데.
(자기네들은 석사 부부라는 이유이죠. 친정에서 저
무시하면서 대신 많이 떠받들여 주기도 했구요.)
제 남편 스쿠터 타고 다녀도 재개발 지역에 투자한
집이 5채됩니다.
경기에 물려받은 땅도 제법 됩니다.
학력이 부족하고 명함이 부족하고., 내가 친정서
대우를 못 받은 상태에서 결혼하니 우스워 보이나봐요.
*만약 친정과 절연을 할 경우, 남편에게 내가 왜 이런
결정을 해야했는지 이해하도록 말을 해야 하잖아요?
어찌 말해야 할까요? 속된말로 다 까발리며 이해
시키는게 제일 베스트 일까요?
제 남편은 잘 몰라요. 마누라가 처가를 불편해 하는
정도만 아는거지, 이정도로 속썩는 줄 몰라요.
친정 없어 무시 당할까봐 신혼때부터 제가 숨겨왔던
일인데.. 이제와서 처가 없다고 큰 일 날까 싶기도
하고요. 남편에게 사실대로 고할까요?
고할 필요도 없이 그냥 이대로 묵히면서 절연이
옳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