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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멍청하게 사는 여자

ㅇㅇㅇ 조회수 : 5,258
작성일 : 2025-10-19 18:59:16

적지도않은 나이에 여태까지 살아온게 너무 병신같아요

저부터  하자많은 인간이 애생겼다고 덜컥 결혼한거부터

잘못이고 맞지도않는 남편과 그래도 버텨버텨 여기까지는왔는데 그게 잘한것도 아닌것같고..

지금은 애들이 컸지만 한놈은 대인기피증등 사회생활못하겠다고 그러고있고

한놈은 고등졸업도 안한게 바이크 몰래타다가 몇번 걸리고 담배도 피고..공부는 전혀안하고 사고만치고다니고..

 

나르시스트에 불안강박증이 있는 남편과 살다보니 

매사 저도 방어적이되고 예민해지고 화내게되고..

안싸운시간보다 싸운시간이 더더 많은..그러다보니

얼굴은 굳어지고 웃는걸 잃어버렸어요

남편은 그런 날보고 넌왜 다른여자들처럼 부드럽지못하냐.. 얼굴이 왜 우울하냐등 투덜투덜

아무리 말을해도 이해를 못하고 니가 이상하다 모른체

무슨 일이 잘못됐다하면

바로 제탓으로 몰아가는 지긋지긋한 행동들..그외에도 이루말할수없이 많지만 

이젠 유산상속에서도 다른형제들의 가스라이팅에 말려 

본인몫은 전혀 못챙기고 빈손되게 생겼네요 

다른자식들은 다 명의하나씩 챙겼는데..이렇게된건

니가 시댁에 자주안갔기때문이라고, 우리가 제일 못해서 그런거라고들하니 어쩔수가있냐...이러고있는.

형제들앞에선 당당하게 자기주장도 못하면서 

잠자리안한다고 이게부부냐 이혼하자는 말 먼저 꺼내고

자기 유산도 못챙기면서 지인이 세상떠났다고 그사람 유품 이것저것 집에갖고와 저더러 쓰라고하고 심지어 신발을 한 100켤레 갖고와서 팔아서 처분해주자고 집에 갖고왔어요.  

상속은 쉽게 포기하면서 남의 유품 죽은사람 물건은 

아깝다고 집에갖고와 쌓아두는 저 이해못할 행동에

제가 다 미쳐갈것같아요

나한테는 함부로 소리지르고 꼬투리잡아 지적이나하고 부정적인말만 하먼서 남들에겐 인정이 넘쳐 마음넓은 천사노릇하고 자랑합니다. 남들한테 착하다는말 많이 듣는다고. 자기한테 이상하다하는 사람은 너밖에없다고.

 

남편이러고 애들도 각자 문제가있고 평범치않은데

둘이 사이까지 안좋아서 데면데면 말도안하고 살아요

저부터 애들까지...잘된게없어요.  애들도 잘못키웠고 

남편은 아직도 너무 낯설고 남보다 차갑고

그나마의 작은 제 자존감마저  갉아먹는 존재.

이젠 너무 감당하기 힘들어 살기가 싫군요

앞으로도 좋은일이 있을거같지도 않고요

이렇게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다가 병이나 생기겠죠

내가 잘못한게많아 이렇게 삶이 엉망이 된거같아

살아갈 힘이 동력이 생기지않아요.

안그래도 매일 무기력해있는데 작은 상속하나 고집조차하지못하는 남편보니 정말 끝장이구나.. 최후의 선고가

나온것같은 기분이 드는거에요

우리는 결국 이혼할지도모르겠어요.. 늙어서까지 말안통하는 사람과 살기도 지쳤어요

아니면 그냥 이세상 살고싶지가 않구요

이정도에도 견디지못하는 너무 나약한 제가 ㅂㅅ같아서 

살아서 뭐하나 싶어요

 

어쩌면 힘빠질수도있는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이런거 터놓고 하소연할 언니나 친구도 없거든요

 혼자 울다가..여기에라도 털어놓아요.미칠것같아서

 

IP : 220.87.xxx.21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0.19 7:05 PM (222.108.xxx.29)

    결혼잘못한거야 본인발등 찍으신거고 그런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너무 안됐네요
    부모가 좋은모습을 보이지 못하는데 잘 자랄리가요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애들에게 사죄하고 헌신해도 모자랄 마당에 혼자 다 아픈마냥 죽는소리 암울한소리...
    그리 싫으면 헤어지고 애들한텐 밝은모습 보이세요
    이혼도 안하면서 그타령이니 애들은 얼마나 지긋지긋할까요

  • 2. oo
    '25.10.19 7:10 PM (106.101.xxx.2)

    새로 시작할 선택이 하나 남아 있는데 지난 선택만 괴로워하면 뭐해요.

  • 3. ..
    '25.10.19 7:26 PM (106.101.xxx.61)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차근차근 풀어나가세요

  • 4.
    '25.10.19 7:29 PM (211.57.xxx.145)

    언니 너무 고생이 많아 ㅠ
    찬찬히 뭐부터 할까 생각해서 행동하자
    안되면 집 청소 하나하나 깨부시기부터
    이게 의외로 나를 가볍게해

  • 5. ㅜㅜ
    '25.10.19 7:31 PM (59.10.xxx.58)

    언니 너무 고생이 많아 ㅠ 22222

  • 6. 토닥토닥
    '25.10.19 7:36 PM (211.201.xxx.213)

    토닥토닥~
    그동안 살아오느라 애쓰셨어요~
    저도 얼마전에 느낀 감정이 이랬어요
    딱 병신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간 뭘위해 그리 애쓰고 참고 살아왔는지...

    더이상 애쓰지말고 살아요
    애쓰는게 내일을 위한게 아닌
    나 자신을 갏아먹고 있더라구요
    저도 너무 화가나고, 억울하고, 병신같아서
    죽고싶더라구요
    너무 병신같아서요

    이젠 좀 놓으셔요
    그동안 애쓰고 살아온 자신을 더 챙겨주세요
    저도 몇십년만에
    그렇게 갖고싶던 금팔찌도 하나 확 질렀는데
    지금은 그게 젤 위안이 되는 현실에 웃음이 납니다

    저는 이제 저를위해 살려고요

  • 7. ㄹㄹ
    '25.10.19 7:37 PM (180.69.xxx.254)

    힘드시고 속상하시겠어요
    인간사 어려운일 많으나 또 좋아질 때도 분명있어요.
    글 쓰신 솜씨 명확하게 표현 잘 하신 걸 보니
    분명 능력있으신 분이네요.
    쥐구멍 볕들 날 분명 있으니 기분전환 하시고
    작은거라도 성취감과 행복 느낄 만한 일 해보세요.
    애들 속 썩이는거 지금이라 그렇지 다 좋아질거예요ㅡ

  • 8. ...
    '25.10.19 7:42 PM (121.137.xxx.225)

    힘내셔요~!

  • 9. ...
    '25.10.19 7:45 PM (58.120.xxx.143)

    토닥토닥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드시고 힘내세요

  • 10. ㅠㅠ
    '25.10.19 7:47 PM (115.138.xxx.135)

    여기 더 ㄷㅅ도 숨 쉬고 있네요.에효...
    일단 맛있는 거 드시고 기운내세요.

  • 11. kunsth
    '25.10.19 7:52 PM (188.193.xxx.121)

    당면한 상황과는 별개로,,, 글을 정말 잘 쓰시네요. 사실의 기술에 더한 몇몇 개인적인 감정적 소회로 글 전체가 한 편의 소설, 영화처럼 읽힙니다.
    뭐, 지구 위 모든 생명체들은 저마다 지리멸렬한 무언가를 안고 살아야 하는 것이 그 기본전제, 디폴트값이겠죠.

  • 12. 남들한테
    '25.10.19 8:07 PM (211.206.xxx.191)

    하듯 나에게도 인정 있게 해주면 나도 이상하다는 말 안 한다고
    되받아 쳐 주시지.
    아우님 내가 대신 싸워 주고 싶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우선 본인한테 잘 해 주세요.
    반찬 재료도 본인이 먹고 싶은 것으로 사고.
    제일 좋은 부위 본인이 먼저 먹고 남은 것 식구들 주고.
    내 얼굴에 좋은 거 발라 주고,
    내 두 팔로 나를 안아 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다른 것들은 다 그 다음.

  • 13. ...
    '25.10.19 8:07 PM (180.66.xxx.51)

    여기 더 ㄷㅅ도 숨 쉬고 있네요.에효...
    일단 맛있는 거 드시고 기운내세요.2222222222

  • 14. ..
    '25.10.19 8:48 PM (220.87.xxx.219)

    애들한테 제일 죄책감이 들어서 괴롭죠. 부부가 이지랄인데
    애들 심성이 제대로 만들어질수가 없다는거 잘아니까요
    성숙하지못한 두어른때문에 두생명도 망친거니까

    왜 병신같이 결혼했을까요
    이모든 괴로움의 시작 결혼...
    그땐 평범하게 그럭저럭 살면되지
    남들도 뭐 다 지지고볶고살잖아 인생뭐있어...

    이따위로 등신천지처럼 생각하고 생명이 불쌍해 덜컥 결혼한게
    결국 모두에게 독이되었으니...
    독하게 잘라내지못한 내잘못이 일단커요
    남자보는눈이 없는 내멍청함은
    내가 자존감이 낮아서 그랬구나를 뒤늦게 알았어요
    저질러진 뒤지만.

    자책하지만 그 댓가는 정말 너무도 고통스럽네요
    내가 그정도로 잘못한거야? 정말 엄청 큰 잘못을 한거야?
    죽을때까지 이렇게 벌을 받아야할정도로?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길가에 지나가는 사람들중에 누군가 밝게 웃는걸보면
    너무 신기해요. 와 저렇게 편하게 해맑게 웃을수 있다니..
    난 그 방법을 잃어버렸는데..

    이혼하더라도 아이는 평생 죽을때까지 떼어질수 없는거니
    종신형이 이건가싶네요
    나는 행복하지않더라도 애들만이라도 잘컸으면
    위로가 됐을텐데.... 그게 더 마음을 무겁게 하네요
    이번생 정말 힘드네요
    지난달 절에 갔을때 부처님께 빌었어요
    다시는 태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길가에 잡초라도 생명이 있는 어떤존재로도 태어나서 살고싶지않다고 모든 생명은 태어난이상 각자의 고통이 있으니까요
    혹시 바람이라면 그건 받아들이겠다고
    .....

    언니고생많아요 라는 글에 눈물이 쏟아졌어요
    위로받는 말은 여기서 처음 받아봐요
    댓글들 고맙습니다

  • 15.
    '25.10.19 9:39 PM (118.235.xxx.11)

    글을 챰 쉽게 잘 쓰시네요.
    감정이입됩니다.
    지금 이 어려운 상황 극복하시고 환하게 웃는 날이 빨리 찾아오길 기원하겠습니다.

  • 16. 에고
    '25.10.19 9:46 PM (112.172.xxx.211)

    내가 한 선택이라고는 하지만 결과가 너무 힘들죠...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남편 놈은 그냥 버리고 아이들과 지금부터라도 조금이나마 덜 불행하게 살 수 있게 방법을 도모해보세요.
    경제적인 독립이 이루어져야 하니 꼭 직장 잡으시구요.

    남은 인생은 아직 길잖아요.
    당장은 힘들더라도 조금씩 준비하셔서 아이들과 조금씩 마음 편하게 지낼 날이 오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17.
    '25.10.19 9:49 PM (14.55.xxx.141)

    그냥 다 손 놓아 버리세요
    대인기피증 아들도
    사고치는 아들도
    무능한 남편도

    이미 그들은 원글의 손 을 떠난 사람들 이어요

    원글의 세상을 사세요
    운동하고 사람들과 만나고..
    맘이 편하지 않더라도 숨 쉴 구멍은 생길겁니다
    세월이 다 해결해줘요

  • 18. ...
    '25.10.19 10:09 PM (183.101.xxx.183)

    저도요~ 참! 멍청하게 살았다 싶어요
    지금은 그럭저럭은 살아가고 있지만요
    가끔은 지구인의 삶에 환멸이 느껴져요
    꼭 제문제는 아니라도 여러 사건들을 보다보면
    지구는 끔찍한 곳이라고 생각해요.
    가끔은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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