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애가 대딩인데
그런 애가 아닌데 요새 외모도 안돌보고 한숨이 많아요
예민한 아이라 작은 일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요.
완벽주의 있어서 더 그럴거에요. 샤워하러 들어가면 30-40분 넘게걸림.
(가정은 특별히 문제는 없어요. 관계도 괜찮아요)
집에서는 늘 자거나(밤에 주로 깨어있고 낮엔 계속 잠)
일어나자마자 나가요(학교는 안늦게 잘감)
성적관리도 잘해서 과톱.
근데 늘 축 처져있고, 힘들다 하고, 운동도 산책도 외출도 다 싫다하고,
말도 잘 안하려고 하고,
짜증과 스트레스의 상태.
푸석한 머리가 허리끝까지와요. 포트랜드 히피같아요.
방에 머리카락이 진짜 500개쯤 떨어져있어요.
먹다만 음료수통 여러 개, 옷 다발, 가방, 쓰레기가
한데 뭉쳐있는데...
진짜 갠지스 강가 같아요.(TV에서만 봄)
방이 문제가 아니라 너무 우울해보이고 방을 치울 기력도 없어보여서요
얘가 걱정되는데...병원 가자면 죽어도 싫다해서요. ㅠㅠ
아아, 둘째는 사실 방상태가 더 심각한데
얜 태생적으로 정리 못하는게 크고 놀기 바빠서가 커요.
방은 돼지우리 밖에 나갈땐 샤워 싹 하고 풀메하고 나가요.
암튼, 둘 다 방을 보면 제 가슴이 턱 막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