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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도 시큰둥한..

ㅇㅇㅇ 조회수 : 3,269
작성일 : 2025-10-12 11:29:57

10년만에 저희 가족 4명이랑 친정부모님 해외다녀왔어요. 

 

6인 비행기표는 부모님이 내주셨고,

 

아버지는 여행기간 좀 툴툴대긴 해도 바깥이 궁금해서 차에서는 잠을 못잔다고 어린애마냥 여기저기 구경하고 감탄하고 혀도차고..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즐기시는듯 했어요. (비행기 내려서는 내돈주고 생고생했다고 해외여행은 끝이라고 하시긴 함.. ㅠ) 

 

엄마는 그냥 심드렁이요.. 계속 심드렁 심드렁

큰 공연을 봐도, 음식, 건물, 풍경을 봐도 그냥 =_= 이표정 ㅠㅠ 고수인데 기억을 못하셔서 고로쇠라고 ㅠㅠ..

애들이 빵터짐요

 

뭘 먹자고하면 본인은 잘 안먹는다고 ㅠㅠ

나눠먹자고.. 배아프다, 배부르다가 기본이구요. 

 

아는만큼 보인다고,,, 그냥 그저 영혼없이 바라만 볼 뿐이요. 사람들 뒤섞여서 뭘 해야하는 순서에도  맹하게 있고.. 

 

비행기에서 내릴때 저희 애가 복도에서 먼저 가게 되어

뒷사람이 캐리어 들고 서있는 상황에서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려고 하길래..

제가 뒤로 오라고 제지시켰어요 ㅠㅠ 

 

약간 이런식.. 맥락을 못보고 코앞만 보는 느낌이요. 

 

리무진에 짐 싣고 마지막날 교외 투어 하고 공항 가는거라고 이동 중, 관광지보며 몇번이나 말했는데, 이제 숙소가서 짐찾냐고 ㅠㅡㅠ !????? 

 

착잡한 마음에  오늘 도착했는데,

공항에서 어떤 여성분이 그쪽 아버지 챙긴다고  "아빠 ! 아빠!!" 크게 부르더라구요. 짜증내는거 아니고 그냥 부르는 목소리였는데..

 

앞서가던 그쪽 아버지가 -_-+++이표정으로 인상빡.. 

형사포스..

그쪽 아버지가 따님에개 "왜불러!!! 앞에 혼자 가면 왜안돼!!!??" 급발진 하셔서

(계속 챙기던 딸이 마지막까지 챙기려했을텐데

이제 한국이라고 제멋대로인 아버지인듯..) 

 

그쪽 가족 분위기 쎄해지는거 보고 

나만 현타온게 아니었구나 어쩐지 동질감이 느껴졌답니다 ㅠㅠ.. 

 

그와중에 

택시타려는데 캐리어에 있던 술이 깨진거죠.. 남편이 야무지게 안싸서ㅜㅜ 택시 두대에 나눠 탔고

남편이 꼼꼼한데 왜 실수했지 혼잣말 하는 저한테 아빠가 뭐가꼼꼼하냐 짐을 싸는게 어쩌고저쩌고 툴툴대니 기사님이 "큰 일 아니면 좋은 여행 끝에 기분좋게 마무리합시다 ~^~^~~" 해주시는 말씀에 눈물날뻔 했어요 . ㅠㅠ 

 

여행이 너무 힘들었다고 툴툴대는 아빠한테 기사님은

"여행은 삶을 풍요롭고 재미있게 만들어주는거죠^^" 

마치 목사님처럼 ㅠㅡㅠ 말씀해주시는데 또 감동받았어요. 비행기가 힘들지 여행은 즐겁다고.. 

 

쓰다보니 두분다 ㅠㅡㅠ.... 에고..

 

중학생 아들이 중간에서 할아버지한테 애교부리고 분위기 띄워줘서 참 고마웠어요. 딸도 할머니 잘 챙기고...

할머니 살짝 안보이니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할머니 안가져오면 어떡해!!! 잃어버리잖아!!!!" 

(무슨 물건 챙기듯 ㅠㅠ....사람을 안가져오다니,, 애가 놀래서 헛말이 나왔나봐요 ) 웃펐답니다.

 

얘들 아니었음 정말 저도 괴로웠지 싶어요. 

 

 

IP : 58.239.xxx.33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12 11:37 AM (1.47.xxx.90)

    님이랑 저의 노후 모습이에요. ㅜㅜ. 부모님 나이드시니 제가 아는 부모님이 아니더라구요 ㅜㅜ

  • 2. 매너
    '25.10.12 11:40 AM (121.182.xxx.113)

    매너는 인성에서 나옵니다
    내 부모라도 저럼 정맣 싫을 듯

  • 3. ...
    '25.10.12 11:42 AM (115.138.xxx.39)

    노인은 데리고 다니는게 아니네요
    절대 같이 안가야지 글만봐도 울화통이 ㅡㅡ

  • 4. ㅠㅠ
    '25.10.12 11:43 AM (58.239.xxx.33)

    저인가요???
    대화가 안되고 목소리 갑자기 크게 퉁명하게 말하고 ㅠㅠ
    아빠가 창피하다고 하셨어요.

    이렇게 오래 같이 지낸적이 첨인데 참 낯설고 착잡했답니다 ㅜ

  • 5. 음음
    '25.10.12 11:45 AM (58.239.xxx.33)

    엄마는 1962년생인데 ㅜㅜ 노인은 아닌데 왜저러실까요

  • 6. 그렇게
    '25.10.12 11:46 AM (220.117.xxx.100) - 삭제된댓글

    신경써야 하고 짜증내게 만드는 동행인 있고 하면 프리미엄 최고 여행이라고 시큰둥 하죠
    여행은 동반자가 중요하고 시간과 돈의 여유가 포함되어야 재미있어요

  • 7. 플럼스카페
    '25.10.12 11:52 AM (1.240.xxx.197)

    원글님 자녀분들이 착하네요. 사춘기 왔다고 폰만 보고 그런다는데 할머니 할아버지 챙기고...
    우야든둥 원글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 8. 노인이 되면
    '25.10.12 11:53 AM (211.234.xxx.20)

    지쳐요
    노는것도 힘들고 집 떠나면 더 힘들어요
    이해하시고
    너무 속상해하진 마세요
    님도 그 나이가 되면 이해가 가실거에요
    남편이 은퇴하고 전세계 여행이나 다니려고 했어요
    근데 가고싶은 마음이 줄어들고 설레지도 알고 귀찮아요
    제 생각에는 쇼핑도 젊어서 해야 더 즐겁고
    여행도 젊어서 가는 여행이 설레고 즐거워요
    노후에는 의욕도 없지만 즐거움도 줄고 감동도 줄고 ㅠ

  • 9. 00
    '25.10.12 11:54 AM (220.121.xxx.25)

    저는 그래서 같이 안가요.
    그돈으로 팩케지+비즈니스로 끊어드려요.
    혹시라도 가게되면 여행 아니고 의전이라 생각하고….
    그냥 비슷한 분끼리 팩케지 가시는게 부모님도
    더 재미있으실꺼예요.

  • 10. ..
    '25.10.12 11:55 AM (118.235.xxx.249)

    저 40대인데 여행 너무 싫어요. 이번에도 유럽 끌려갔다가.. 이게 바티칸이냐고 했더니 아니고 다른 성당이라고. 에혀 .. 전 다시는 유럽 여행은 안 갈려고요. 재미도 없고 음식도 별로..

  • 11. ..
    '25.10.12 11:57 AM (211.206.xxx.191)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먹고
    여행도 해 본 사람이 좋은 거 아는 거죠.
    기사님 멋지시네요.
    여행은 삶을 풍요롭고 재미있게 만들어 준다.
    비행기 타는 게 힘들지 여행은 즐거운 것이다.

    원글님 마음 푸세요.
    부모님께서 여행 경험이 많지 않아서 그런것이니.
    그래도 손주들은 즐거웠을 거예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덕분에 해외여행 쿠폰 활용해서.
    부모님도 힘드셨지만 자식 손주와 추억이 하나 생겼잖아요.

  • 12. ....
    '25.10.12 11:58 AM (223.38.xxx.15)

    부모닝 나이 80넘어 가니 아무리 맛난 음식, 좋은 데라도 그냥 집에서서 평소 먹는 음식 드시는게 편하고 좋으신가보다 어느순간 느꼈어요.
    그래서 일부러 어디 모시고 가고, 사드리고 하는거 이젠 안해요.
    원글님도 이젠 그만 하세요.
    해줘도 좋은줄도 고마운 줄도 모르는 것을.

  • 13. ㅇㅇㅇ
    '25.10.12 12:01 PM (58.239.xxx.33)

    아버지가 엄청 무뚝뚝하신 경상도 상남자에요.

    중학생 아들이 자기 얼굴 할아버지 코앞까지 갖다대고
    장난치고 귀만지고, 할아버지 머리카락 만지고 머리통을 쓰다듬고 어깨동무하고 손잡고 말장난하고 하는데,,

    아들이 10분동안 할아버지와 잠깐 한 스킨십이 저랑 제 남동생이 아빠랑 40년동안 한 스킨십보다 많을거에요.

    벤 뒤에 타면서 둘을 지켜보는데 아들이 기특하기도 하고
    너무 생소하기도, 부럽기도, 조금 서운하기도 했답니다 ㅠㅠ

  • 14. 근데
    '25.10.12 12:02 PM (118.235.xxx.200)

    부모님이 많이 양보한거죠.
    나이들고 몸이 힘들면 만사 귀찮아요.
    비행기 타는거 자체가 힘들고
    그래도 딸네랑 여행간다고 큰결심 하신거에요.
    다음엔 국내여행으로 맛집 중심으로 해보심이 ㅎ

  • 15. .....
    '25.10.12 12:07 PM (112.155.xxx.247)

    부모님이랑 여행간다는 건 자식 입장에서 여행간다는 생각 자체를 하면 안 돼요.
    그냥 효도하러 간다 생각해야해요.

    저도 친정 아버지 모시고 해외 사는 여동생네 일주일 갔다 오면서 여행으로는 앞으로 같이 못 다니겠다는 거 느끼고 왔네요.

    몇 년 지났는데도 그 때 서운했던 일 말씀하세요.

  • 16. ...
    '25.10.12 12:09 PM (112.187.xxx.181)

    여행은 가슴이 뛸 때 하는거라고 하던데
    그 연세가 되시면 가슴이 설레이지 않지요.
    옛노래에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하는 노래 듣고 헉! 젊어서는 일하고 늙어서 노는거 아닌가 했는데...옛분들 말이 맞아요.
    여행가면 숙소 이동 음식 등등 신경 쓸거 많은데 그거 누가 해주면 편하겠다 싶지만
    막상 누가 다 해주면 내가 계획했던게 아니라 기억에도 잘 안남고 하여간 내 책임이 아니라서인지 별 재미도 없어요.
    어머니가 계획하고 주도하는 여행이었으면 달라지셨을 수도 있어요.

  • 17. ooooo
    '25.10.12 12:11 PM (211.243.xxx.169)

    저 40대인데 여행 너무 싫어요. 이번에도 유럽 끌려갔다가.. 이게 바티칸이냐고 했더니 아니고 다른 성당이라고. 에혀 .. 전 다시는 유럽 여행은 안 갈려고요. 재미도 없고 음식도 별로..

    ...
    이런 분은 여행 가시면 안돼요. 가실 이유가 전혀 없어요.
    그게 바티칸인지 아닌지 아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오 그래? 이건 무슨 성당이야라고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없는 거잖아요.

    여행 관심 없는 사람들은 비유하자면
    그릇에 전혀 관심 없는 사람이 그릇가게 가는 거고
    옷에 전혀 관심 없는 사람이 옷가게 들어가야 하는 거예요

    굳이 시간 쓰고 돈 쓰면서 갈 필요가 전혀 없는 거죠.

    아버님은 그 연세 분들은 그냥 그런 면이 있으신 것 같아요.
    기분 좋고 즐겁다 라는 걸 가족들 앞에서 내색하는게
    체신 머리 없다고 느껴지신데요.
    - 70대인 아버지 솔직한 말씀이셨음.
    감정을 많이 표현하지 못하고 살았던 세대라서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해요.

    거기에 보태서, 언어나 문화가 낯설어서 쭈뼛거리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 초라하고 작게 느껴진대요. ㅜㅜ

    그래도 그와중에 애들이 정말 예쁘네요.
    할아버지 할머니 챙긴다고.

    이번엔 힘드셨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도 부모님에게도 평생 기억에 남을 일이긴 할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모든 기억이 다 미화되어서 힘들었던 것들은 별로 기억 안나고 재밌었던 것만 기억나실 겁니다.

  • 18. ,,,,
    '25.10.12 12:11 PM (58.239.xxx.33)

    부모님은 힘드신 일이였군요.
    그걸 몰랐어요.

    07시에 도착해서 09시에 저희집에 오셔서는
    5분만에 다시 3시간 거리 집으로 가셨어요.

    3시에 일하러 가신대요....
    정말 ㅠㅠ 어떤삶을 살고 계신지,,
    좀 쉬고, 즐기셔도 되는데

    차에서 두분 투닥거리시진 않았을지

    마음이 아리네요..

  • 19. ..
    '25.10.12 12:12 PM (182.220.xxx.5)

    고생 하셨어요.
    이제 부모님들과는 국내여행 다니세요.
    해외여행 힘드신가봐요

  • 20. ㅡㅡ
    '25.10.12 12:12 PM (118.41.xxx.55)

    6인 비행기표
    냈다는거 자체가 기본이상은 하신거

  • 21. ..
    '25.10.12 12:15 PM (182.220.xxx.5)

    비행기표도 부모님이 내셨네요...
    부모님은 가자고 하니 가신건가요?

  • 22. aa
    '25.10.12 12:18 PM (223.39.xxx.18)

    62년생 엄마가 저렇다고요?
    저도 그또래인데 친구들끼리 유럽 다녀왔는데 정말 재밌게 기분상하지않게 서로 위하며 다녔는데 갔다와서 더 돈독해졌어요
    엄마의 성정이 좀 그러신듯요

  • 23. ....
    '25.10.12 12:18 PM (211.201.xxx.112)

    6인 비행기표
    냈다는거 자체가 기본이상은 하신거2222

    아이들이 장말 착하고 기특하네요. 엉덩이 팡팡해주시고 용돈 좀 투척해주세요

  • 24. ㅇㅇ
    '25.10.12 12:22 PM (58.239.xxx.33)

    추석여행을 저희 가족끼리 가려고 했는데

    마음에 걸려서 부모님께 여쭤보니
    너희가 데려가준다 할때 따라나설거라고
    두분 다 흔쾌히 가자고 하셨거든요. ^^

    82님들 덕분에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습니다.

    엄마가 답답하기도,안쓰러워보이기도 했는데
    좋은 기억만 생각할게요.

  • 25. ㅎㅎ
    '25.10.12 12:25 PM (175.121.xxx.114)

    좋든 싫든 추억 산 값이려니 하세요

  • 26. 시큰둥
    '25.10.12 12:25 PM (118.235.xxx.73)

    그나마 이해가 갑니다. 매너는 안타깝지만요.
    그나저나 택시기사님 멋지시군요

  • 27. 부모님돈으로
    '25.10.12 12:26 PM (121.133.xxx.125) - 삭제된댓글

    다닌 여행 아닐까요?
    6인 비행기 표 다 내고

    착한건 손자.손녀 정도네요.ㅠ

    62년생이신데

    그돈으로 고급 패키지 가셨음

    여왕 대접 비슷하게

    다닐수도 있는데

    이상한 노인 취급받고 ㅠ

    부모님이 해외 여행 경험이 적은 분 같은데

    딸 생각해 큰 돈 쓰시고

    자녀 해외 여행 시켜주고

    이상한 노인네 같다는

    댓글 보심 ㅠ

  • 28. 여행
    '25.10.12 12:31 PM (116.32.xxx.6)

    여행을 좋아해서 여러곳 다녀보니 부모님 생각이 나더라구요. 휴양지 가서 편안하게 쉬는것도 함께 하고 싶고 동남아 야시장 투어도 하고 싶고 멀리 유럽은 힘들까 생각도 해보고 가까운 일본은 괜찮겠지 이런 생각하면서 저만의 버킷리스트였어요.

    가까운 일본 두 분 모시고 아이들과 갔었는데 많이 걸어다니니 아빠는 힘들어하셨고 맛집 줄 서는거 이해를 못하시더라구요.
    그다음엔 제주도 갔었는데 여기가 젤 편안하고 즐거웠구요 ㅎㅎ
    그래서 먼 비행기 타고 가는 곳은 접고 국내 여행이나 제주도?! 일본 정도로만 함께 가려구요.
    저희 친정 엄마는 외국 뭐가 좋냐고 ㅎ 특히 동남아 못사는 나라 왜 가냐 그러세요 ㅜㅜ 아는 만큼 보이고 즐기는거 그 말이 맞네요.
    그래도 가까운 국내여행 한번씩 제가 모시고 가는데 바람 쐬고 하면 좋아하세요

  • 29. 효녀
    '25.10.12 12:33 PM (118.235.xxx.200)

    휴가를 부모님과 시간 쓰려고 했다는거 자체가 효녀인거에요
    ㅎㅎㅎ

  • 30. 3세대를 동시에
    '25.10.12 12:35 PM (116.84.xxx.148)

    만족 시킬 수 있는 여행지가 있을까요?
    따로 다니는게 합리적이죠
    저라도 자녀와 손자녀(아직 없지만) 같이 다니는 건 너무 피곤할 것 같아요.

  • 31. 경험
    '25.10.12 12:35 PM (114.201.xxx.32)

    고기도 먹어본놈이 먹는다는말 맞는말임
    여행도 다녀봐야 즐길줄 알아요
    부모님이 여행 경험 없으니 딸가족 갈때 같이 한번 가보고 싶으셨나봐요
    같이 다녀온걸로 효도한겁니다
    부모님은 다른거 기억 못하셔도 딸가족과 해외다녀왔다고 두고 두고 얘기하실거예요
    여기도 보면 노년되서 즐긴다고 아끼고 아낀다는분들
    여행가면 부모님처럼 행동하실분들임
    사소하게 즐기면서 사는게 최고죠
    원글님 고생하셨지만 큰 효도하셨어요

  • 32. 나중에
    '25.10.12 12:40 PM (220.121.xxx.43)

    이순간이 몹시 그리워지실거예요...

  • 33. 여행싫은사람은
    '25.10.12 12:43 PM (218.48.xxx.143)

    여행 싫은 사람은 고급패키기고 뭐고 여행 안가는게 정답입니다.
    비싼돈 내고 고생하고 뭘봐도 심드렁하고 식당에가도 입맛에 안맞으니 안드시고요.
    공항이나 비행기에서 무매너 단체여행 노인들 만나면 헬입니다.
    택시기사님도 이런 가족 많이 보셨을테고 오죽 답답하시니 한말씀 해주신거 같네요.
    노인네들 모시고 다니기 힘들어요.

  • 34. 비행기표를
    '25.10.12 12:44 PM (121.133.xxx.125)

    전부 부모님이 내셨는데
    어느 지역을 다녀오셨는지는 모르지만

    이것도 효도여행일까요?

    62세시면 그냥 두 분이 패키지로
    가고 싶은데 가셨음 되는데
    아마 여행을 많이 하신 경험이 없으신거 같네요.

    손자.손녀가 착하네요. 특히 손녀

  • 35. ㅇㅇ
    '25.10.12 12:47 PM (58.239.xxx.33)

    네. 남편이 같은나라 다른지역 또 가보고싶다니
    엄마는 선진국을 가라고 버럭 ㅜㅡㅇ..
    (저는 여행도시 보고 편견이 깨졌거든요.)

    그래두 이번에 아빠가 많이 참아(?)주시고
    여행계획 세운 사람 말 들어야한다고 해주셔서
    울고 불고 큰 언쟁은 없었음에 감사합니다.

    오히려 애들이 박물관, 전시관을 좋아했는데
    답답하고 볼거없다고 그만보자구 하셨어요 ㅎㅎㅎㅎㅎ

    정리하규 침대위에 누워있는데
    여기가 천국이네요^^

  • 36.
    '25.10.12 12:49 PM (1.217.xxx.195) - 삭제된댓글

    60대이지만 딸네와 여행 가면 좋아해요.
    내가 더 즐기니까요.
    와이너리 가면 신의 물방울 만화에서 본 거얘기하고
    미술관 박물관 가면 문화강좌 들었던 거
    꼭 봐야 하는거 찾아 다니고
    현지 투어하면 꼭 봐야 하는 거 구별하고
    맛있는 거 사야할 거 고르고
    내가 더 신나요.
    계속 같이 다니지 않고
    취향에 맞는 거 보느라고 한두시간 약속하고
    다니고요.

  • 37. ㅡㅡㅡㅡ
    '25.10.12 12:50 PM (218.149.xxx.73)

    남들 다 간다는 해외여행 자랑삼아 한 번은 가봐야지 하는 심리예요. 현실 여행은 지치고 지루할 뿐.
    주변에 자랑거리 하나 생긴 거죠.
    자식들이랑 해외 여행 갔다는 주변의 부러움.
    여유와 다복함의 상징. 뭐 그런거죠.
    젊은 사람들도 사진 못 찍게 하는 여행 가라고 하면 비슷할걸요.

  • 38. ㅇㅇㅇ
    '25.10.12 12:50 PM (58.239.xxx.33)

    동남아였는데 추석프리미엄으로 표값만 800이었거든요.

    패키지 권해드렸는데
    그것조차도 두려워 하셔서 저희랑 같이가자고 하셨어요.


    딸아이도 내내 할머니 손 꼭잡고 다니고, 안힘드시냐 묻고
    화장실도 꼭 챙겨서 같이 다녀오고..
    저의 감정노동을 95%는 덜어줬어요.

    애들한테도 고맙다고 말해줘야겠네요.

  • 39. 62년생 할머니..
    '25.10.12 12:54 PM (221.142.xxx.120)

    중학생 손주가 있다는 사실이
    부럽네요.
    여행은 원가족끼리만 다니세요.

  • 40. ㅇㅇ
    '25.10.12 1:02 PM (223.38.xxx.118)

    엄마랑 장거리만 일곱번에 아시아는 수도없이 자주
    다녔다가 지금은 안데려가요
    50대에는 공항에서 캐리어만 끌고 다니는것만도 재미있다며
    좋아하더니 갈수록 밥투정에 점점 까탈스러워지길래
    끊었어요
    조만간 저혼자 초등조카들 데리고 출국해야되는데
    혼자 할 수 있냐며 같이 가고싶어해서 엄마 데려가면
    애 셋 데려가는거랑 마찬가지라고 했어요

  • 41. ----
    '25.10.12 1:04 PM (211.215.xxx.235)

    효도여행이고 뭐고 여행은 동년배 친구끼리 가야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동남아는 젊은 사람들 애들,, 물가 싸고 물놀이 하는 곳이지,
    노인들은 글쎄요..
    82에서는 일본 싫어하지만 노인들은 가깝고 시차 없고 꺠끗하고 먹을거 많은 일본이 가장 만족도 높더라구요. 온천 ...

  • 42.
    '25.10.12 1:05 PM (211.246.xxx.17)

    62년생 엄마면 친구분들하고 자유여행 다니실 나이에 여든 먹은 할머니처럼 사시다니 놀랍네요 게다가 중학생 손자 있으시다니 너무 인생을 빨리빨리 사시는 부작용? 어쨌든 따님 고생하셨습니다 효도가 원래 힘들지요

  • 43. 우주
    '25.10.12 1:07 PM (124.50.xxx.140)

    분명! 부모님 마음에는 추억 및 자랑거리가 새겨지신겁니다.

  • 44. 따님도
    '25.10.12 1:09 PM (121.133.xxx.125)

    잘하셨어요.

    부모님 두 분은
    용기내심 이제 패키지 다시실수 있고

    원래 부모세대랑 여행 힘들죠.

    좋아도 내색 못하는 성격이실수 있고

    분명 기쁘셨을거고

    손녀..너무 예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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