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편에게
'25.10.12 1:52 AM
(211.234.xxx.9)
-
삭제된댓글
이 글 그대로 이야기 해보세요..
톡으로 남겨보는 건 어떨까요?...
2. ㅇㅇ
'25.10.12 1:54 AM
(125.130.xxx.146)
내가 한 명 더 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해봤어요
좋아하는 거, 싫어하는 거, 생각하는 거
모든 것이 나랑 똑같은 사람과 같이 살면
얼마나 좋을까
3. ...
'25.10.12 1:55 AM
(211.36.xxx.61)
-
삭제된댓글
이번 생에 그 복은 주어지지 않았구나 체념하거나 아쉬운대로 남편 끌고 다녀야죠.
4. 없어요.
'25.10.12 1:57 AM
(14.50.xxx.208)
그런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남편과 일상을 나누기는 하지만 감정을 나눌 수는 없어요.
각자 느끼는 감정이 틀리니까 서로가 다른 감정이니까 같이 있을 수 있어요.
남들 보기에 맞는 사람들 보면 둘 중 한명이 맞춰주기때문에 유지 돼요.
5. ...
'25.10.12 2:17 AM
(119.70.xxx.9)
원글님 마음 너무도 이해가 됩니다.
전 거기에 시가갈등에 이런저런 시가 문제.
그리고 시가문제만 거론되면 낯빛 달라지고 눈깔 돌아가는 남편.
전 문제해결을 위해 참지 않고 터트리고 싸우고 울고불고
제 의사표현을 다 했지만
남편은 남들보기엔 자상(칼퇴근. 휴일엔 집안일. 식사준비. 등등)하지만 전 항상 외로웠고 힘들었어요.
남은 삶 이렇게(행복을 바라기보단 더는 불행하고 싶지 않아서) 살고 싶지 않아 당시 중학생인 큰아이한테 얘길했는데
큰 아이가 울면서 엄마가 지금까지 참았으니 좀 더 참아주면 안 되냐는데.. 마음이 무너졌어요.
그래서 이혼이라는 걸 포기하게 되었어요.
대신 남편과 함께할 기쁨도 포기하고(그게 동상이몽)
남편은 남편대로 즐거운 걸 찾고(나쁜 짓은 안 하는 사람이라 생각해요)
저는 저대로 즐겁게 사는 방법을 찾으며
부부가 함께 무언가 하며 공유하고 공감하는 걸 내려놓고 보니
더는 크게 서운할 일도 싸울 일도 없더라구요.
우리 사이에 있는 자식들의 공동육아자. 책임이 있는 자.
동지로 보니 미운 감정도 좀 수그러들고...
그래도 제 내면은 항상 외로워요.
아이가 엄마가 좀 더 참아주면 안 되냐 한 순간부터..
외로움을 운명으로 숙명으로 받아들인 것 같아요.
6. ㅡㅡ
'25.10.12 2:18 AM
(39.124.xxx.217)
다시 살아본다면
다른 남자랑 살아볼래요 ㅠㅠ
7. 원글이
'25.10.12 2:47 AM
(58.237.xxx.162)
네, 우습게도 공감과 동행을 내려놓으니
오히려 사이가 좋은듯한 착시가 생겨요.
큰소리 안나고 서로 각자의 공간안에서는 편하니까요.
아이들 클때 늘 대화하고 싶어하고 그럴땨
오히려 큰소리 나고 분위기 엉망되곤 했는데
아예 시도를 안하니 서로 편안하네요.
주말에는 각자 골프나 여행으로 시간 보내고요.
늘 집에 돌아오는길에 느끼는 쓸쓸함이 먹먹해요.
8. 인생
'25.10.12 3:33 AM
(83.86.xxx.50)
인생은 원래 고독한거예요. 너무 많은 걸 바라시고 있네요
9. 누군가
'25.10.12 4:05 AM
(41.82.xxx.58)
싫어하는게 같은 ..
그나마 다행 이라고 생각하고
좋은거 각자 하는거로 ..
여행은 같이 다닐수 있었으면하는 바램을 갖지만
집 나가면 더욱
시종일관 갈등속에 있을꺼 생각하고 접어요
10. ㅇㅇ
'25.10.12 4:16 AM
(125.132.xxx.175)
-
삭제된댓글
하고 싶다고 쓰신 것들 혼자서 할 수 있죠?
그렇다면 혼자서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살아보세요
외롭긴 하지만 적어도 괴롭진 않은 인생이잖아요
어릴 때 완벽한 부모를 만나지 못했지만
적어도 학대당하거나 고아로 자란 건 아니라면
그럭저럭 괜찮은 아동기를 보낸 거라 볼 수 있듯이
지금 완벅한 남편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살만 하신 거예요
편부모에게 학대받으며 성장해서
혼자 늙어가는 저같은 사람도 하루하루 즐겁게 살고 있어요
11. ᆢ
'25.10.12 4:36 AM
(61.75.xxx.202)
종교를 가져 보는건 어떠세요?
저는 50넘으니 신과 얘기 하는게 제일 위안이 되네요
12. ㅁㅁ
'25.10.12 5:03 AM
(172.226.xxx.46)
저는 혼자 하는게 좋아서
남편 두고 일부러 혼자 여행다녀요
13. Mmm
'25.10.12 5:14 AM
(70.106.xxx.95)
친구를 많이 만드세요
그냥 의미 두지말고요
어차피 남편이랑 뭔 긴 대화를 하겠어요
14. 남편은
'25.10.12 5:21 AM
(61.78.xxx.8)
남편대로 나는 나대로 마음 가는대로
음악듣고 둘레길 걷고 맛있는 음식 먹으러 다니는데
너무 좋아요
인생은 누구나 혼자에요
15. ㅌㅂㅇ
'25.10.12 5:36 AM
(182.215.xxx.32)
-
삭제된댓글
오 제 이야기에요
이게 그냥 단순히 사람은 다 다르다 정도가 아니고 성숙하고 상대를 배려할 줄 모르는 배우자를 만난 사람은 이런 외로움을 느끼게 될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성숙함을 갖춘 사람이 그냥 주변 지인들 중에서도 드물거든요
그리고 미성숙한 사람의 경우에는 성숙한 배우자를 만나도 그 성숙한 배우자의 소중함을 알아볼 수가 없어서 스스로를 외롭게 만들기도 하고요
저도 소소한 일상을 나누고 깊은 마음속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배우자가 간절한데 저의 배우자는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고요
어쩌겠나요 지인들 중에 그나마 깊이가 있는 사람과 관계를 이어 나가면서 그 외의 시간에는 혼자서라도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서 내 삶을 알차게 채워 나가야겠죠
인생은 누구나 혼자라고 하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죠 정말로 말이 통하지 않는 배우자와 함께 하는 사람의 인생은 더 외로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16. ㅌㅂㅇ
'25.10.12 5:37 AM
(182.215.xxx.32)
오 제 이야기에요
이게 그냥 단순히 사람은 다 다르다 정도가 아니고 미성숙하고 상대를 배려할 줄 모르는 배우자를 만난 사람은 이런 외로움을 느끼게 될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런데 성숙함을 갖춘 사람이 그냥 주변 지인들 중에서도 드물거든요
그리고 미성숙한 사람의 경우에는 성숙한 배우자를 만나도 그 성숙한 배우자의 소중함을 알아볼 수가 없어서 스스로를 외롭게 만들기도 하고요
저도 소소한 일상을 나누고 깊은 마음속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배우자가 간절한데 저의 배우자는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고요
어쩌겠나요 지인들 중에 그나마 깊이가 있는 사람과 관계를 이어 나가면서 그 외의 시간에는 혼자서라도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서 내 삶을 알차게 채워 나가야겠죠
인생은 누구나 혼자라고 하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죠 정말로 말이 통하지 않는 배우자와 함께 하는 사람의 인생은 더 외로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17. 타인은 타인
'25.10.12 5:56 AM
(118.44.xxx.94)
-
삭제된댓글
그런 친구/지인이 있었는데
10여년이 훌쩍 넘는 세월이 지나면 슬금슬금 선을 넘어오더라구요.
각 10대 30대부터 친했던 사람인데 50되서 완전 절교입니다.
영원한 인연도 내 입맛에 맞는 사람도 없다. 나만 노력하지말자로 결론냄
이젠 사람 안 찾고 안 믿어요.
18. 타인은 타인
'25.10.12 5:58 AM
(118.44.xxx.94)
-
삭제된댓글
그런 친구/지인이 있었는데
10여년이 훌쩍 넘는 세월이 지나면 슬금슬금 선을 넘어오더라구요.
각 10대 30대부터 친했던 사람인데 50되서 완전 절교입니다.
영원한 인연도 내 입맛에 맞는 사람도 없다. 나만 노력하지말자로 결론냄
이젠 사람 안 찾고 안 믿어요.
전엔 얕고 넓게 사람 사귀는 사람 이해가 안 갔는데 그게 현명한거였음
19. 유니콘?
'25.10.12 7:08 AM
(180.68.xxx.158)
남편인데 그렇다.
이건 유니콘.
동성친구중에는 성향 비슷한 분 꽤 있지않나요?
젊어서 연애 여러번 했지만,
이성적인 매력에 끌렸던거지,
그런 성향때문에 연애한적은 없고,
따져보면 남자 사람 친구중에는 있었던것같은데,
남자로 끌리지는 않았네요. ㅎㅎ
지금 택하라면 그쪽을 택했을텐데…
망할놈의 ㅅㅅ어필에 눈이 멀어.
20. 50대중반 입니다
'25.10.12 7:17 AM
(58.224.xxx.131)
영원한게 없다는거
사람은 각자 나름대로 계산이 있고 이기적이라는거
그래서 화합하기도 어렵고 유지되기도 어렵고
각자의 마음은 뿔뿔이 흩어진다는
그냥 애쓰지 말기로 합니다
기대를 없애진 못하면 줄이려 합니다
가을 입니다 혼자라도
한달반 동안 가고 싶은 곳 가고
보고 싶은 것 보고
우리 그래도 가을 즐겨요
21. 테토녀
'25.10.12 7:23 AM
(122.45.xxx.211)
제가 결혼 26년 내내 그랬거든요, 근데 폐경오고 나니 그런 외로움이 뚝 사라지더라구요. 혼자 있는게 좋고 뭐든 혼자하는게 더 좋고. 누가 이런 게 테토녀라던데... 진짜 그런거 같아요. 친정엄마가 오래 전에 혼자 되셔서 제가 맨날 엄마 안 외롭냐고 해도 외롭긴 뭐가 외롭냐 해서... 참 자신을 잘도 속인다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진짜 혼자 되니 편안한 거 였어요.
테토녀 되는 것도 집안 내력인지^^
22. ...
'25.10.12 7:29 AM
(218.147.xxx.209)
-
삭제된댓글
지금까지 없었으면 앞으로도 없습니다.
얼마나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데요.
제 기준 육아나 노인돌봄 이상의 신체적 감정적 노동입니다.
그 정도 해야 유지된다 봅니다.
내가 뭘하든 받아주는 친구가 있었으면 하지만
실상은 그렇게 다가오는 사람을 다 받아주다 지치거든요.
내가 원하는걸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갑자기 연락해도 내 얘기 잘 들어주고
어디든 훌쩍 떠나도 함께할 시간적 경제적 여유있고
하물며 영화 한편을 골라도 코드가 맞아야하고
원하는 대화 원하는 장소 원하는 음식...
정치관 부모나 양육 태도 가치관 여유 화나고 웃는 코드...
23. lil
'25.10.12 7:55 AM
(112.151.xxx.75)
저랑 같은 감정이시네요
남편과 뭔가 같이 할 수 없는
체념.
뭐 저쩌겠어요
혼자 놀기 좋아하는 성격이라
그나마 다행인데
문득 문득 나도 그런 사람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남편이랑 감정 통하고
유일한 친구라는 분들 부럽긴해요
24. 근데
'25.10.12 7:58 AM
(1.236.xxx.114)
미혼일때 못만난 인생의 동반자를
나이들어 이혼하고 만날수 있나요
나와 취향이 맞아야하고 취미가 같고 가치관 경제력이 맞는 남자가
마침 혼자이고 나를 매럭적인 여자로 생각해서
인생의 동반자가 돨 확률이요
살수록 인생은 혼자고
가족들이 큰 사기나 병 우환없이 늙는다면 감사한 인생입니다
25. ..
'25.10.12 8:03 AM
(211.112.xxx.69)
오래된 절친도 나이 들수록 자기고집대로 하고싶은대로 하는 성향으로 바뀌는 사람이 더 많아요.
남한테 맞춰주기 싫은거죠.
원글님이 찾는 대상은 쌍둥이여도 어려워요.
작은 소소한 거에도 생각 차이가 나는게 사람이라 둘이 잘 맞는다면 그 중 한명은 상대에게 맞춰주는 거예요.
혼자가 외로워서 한명이 더 필요한거면 내가 맞춰주던지
아니면 속 편하게 혼자 다니던지 둘 중 하나
26. 저는
'25.10.12 8:25 AM
(175.118.xxx.125)
남편과 할일
친구들과 할일
자매들과 할일을 나누고 살아요
그 대상들에게 다른 욕심내지 않아요
남편과는 쇼핑안하고 친구들과는
재테크나 돈 얘기 안하는 그런식으로요
한사람이 모든걸 채워주지 않잖아요
저 역시 누군가에게 모든걸 채워주지
못하니깐요
저 혼자 대상들에게 역할을 주었고
다들 그 역할에 맞게 잘 지내요 ㅎㅎㅎ
오십 넘어 남편 친구 지인들과
조화롭게 잘 지내니 이것이 행복이다하네요
27. ..
'25.10.12 8:30 AM
(106.101.xxx.9)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인데 82보면 남편이 최고의 친구라는 글이 많아서 깜짝 놀라곤 해요ㅎㅎ20대로 돌아가보면 나도 문제였던게 의존을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결혼을 결정했더라구요ㅜㅜ다시 선택한다면 다른 선택을 하겠지만..
28. 저는
'25.10.12 8:32 AM
(175.118.xxx.125)
-
삭제된댓글
친구도 문화생활 취향이
맞는 친구가 있고 여행만 같이 하는
친구가 따로 있어요
사람들이 다 달라요
한명에게서 여러개를 취할수가 없더군요
저 또한 그들 취향과 성격을 각각
다 맞춰줍니다
문화생활맞는 친구랑 여행은 절대 하지 않아요
다르더라구요
맞는 부분은 최대한 맞추고 안맞는 부분은
같이 하자고 절대 요구안해요
그래서 남편이나 제 친구들과 조화롭게 잘 지내는
거 같아요
29. 로그인
'25.10.12 8:47 AM
(14.55.xxx.141)
늘 집에 돌아오는길에 느끼는 쓸쓸함이 먹먹해요.
___________
저도 그래요
30. 쓴소리
'25.10.12 8:49 AM
(116.43.xxx.47)
미혼일 때 못만난 인생의 동반자를
나이 들어 이혼하고 만날 수 있나요.
나와 취향이 맞아야하고 취미가 같고 가치관 경제력이 맞는 남자가
마침 혼자이고 나를 매럭적인 여자로 생각해서
인생의 동반자가 될 확률이요.
살수록 인생은 혼자고
가족들이 큰 사기나 병 우환 없이 늙는다면 감사한 인생입니다.2222
31. ㅎㅎ
'25.10.12 8:51 AM
(115.21.xxx.71)
-
삭제된댓글
남편하고 사이 좋은 경우가 좋은거긴 하네요 노년까지 길게 봐도
여기에 남편이 베프다 이런 글 꽤 올라오고 댓글도 줄줄이던데
남편하고 잘맞고 취향도 비슷 이런저런 소소한거도 같이 하고 편하게 소통하고
공유하고 공감하고 그렇게 잘지내잖아요.
아님 맘 잘맞는 오랜 친구나 자매가 있어도 이런게 좀 가능할듯하고
근데 위의 경우외엔 현실적으로 누군가와 일상을 공유하며 그건 많이 어려울듯하고
차라리 좀 가벼운 마음으로 두루두루 여러 친구나 지인을 사귀는게 어떨지
같이 문화 생활하는 친구 . 차 한잔하며 소소한 수다 나눌 지인
같이 운동 다니는 지인. 여행 다녀올 친구 이런요ㅎㅎ
너무 다 맞추긴 힘들잖아요~
32. ...
'25.10.12 8:51 AM
(106.101.xxx.90)
남편~~
미안해
33. ㅎㅎ
'25.10.12 8:52 AM
(115.21.xxx.71)
-
삭제된댓글
남편하고 사이 좋은 경우가 좋은거긴 하네요 노년까지 길게 봐도
여기에 남편이 베프다 이런 글 꽤 올라오고 댓글도 줄줄이던데
남편하고 잘맞고 취향도 비슷 이런저런 소소한거도 같이 하고 편하게 소통하고
공유하고 공감하고 그렇게 잘지내잖아요.
아님 맘 잘맞는 오랜 친구나 자매가 있어도 이런게 좀 가능할듯하고
근데 이거도 시간지남 멀어지기도하더군요 사람은 계속 조금씩 바뀌니까요
근데 위의 경우외엔 현실적으로 누군가와 일상을 공유하며 그건 많이 어려울듯하고
차라리 좀 가벼운 마음으로 두루두루 여러 친구나 지인을 사귀는게 어떨지
같이 문화 생활하는 친구 . 차 한잔하며 소소한 수다 나눌 지인
같이 운동 다니는 지인. 여행 다녀올 친구 이런요ㅎㅎ
너무 다 맞추긴 힘들잖아요~
34. ㅎㅎ
'25.10.12 8:58 AM
(115.21.xxx.71)
-
삭제된댓글
남편하고 사이 좋은게 좋은거긴 하네요 노년까지 길게 봐도
여기에 남편이 베프다 이런 글 꽤 올라오고 댓글도 줄줄이던데
남편하고 잘맞고 취향도 비슷 이런저런 소소한거도 같이 하고 편하게 소통하고
공유하고 공감하고 잘지내잖아요.
뭐 맘 잘맞는 오랜 친구나 친한 자매가 있어도 이런게 좀 가능할듯하고요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누군가와 일상을 공유하며 잘맞는 이걸 바라면 힘들거같고
차라리 좀 가벼운 마음으로 두루두루 여러 친구나 지인을 사귀는게 어떨지
같이 문화 생활하는 친구 . 차 한잔하며 소소한 수다 나눌 지인
같이 운동 다니는 지인등등요ㅎㅎ
너무 다 맞추긴 힘들잖아요~
35. .df
'25.10.12 9:08 AM
(59.11.xxx.159)
말 안통하는. 남편이 고민인 50대라면.. 평균 이상 아닐까요?
현실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들, 또는 사고치는. 남편. 이런 문제들이 가득한 가정도 엄청 많을 겁니다.
소녀같은. 생각하고 사시는데, 행복한 시절인 겁니다.
싸울일 없는. 상태만 되도 상위 10퍼 쯤 되지 않을런지…
36. 오픈톡방
'25.10.12 9:10 AM
(223.39.xxx.220)
-
삭제된댓글
만들어서 여기 올려도 된다면 제가 올릴게요. 원글님 같은 마음의 분들. 원글님 답변 기다립니다
37. 환상일뿐
'25.10.12 9:12 AM
(222.100.xxx.51)
이세상 계속 그런 사람 없어요
절친과 ㄹ한때 그랬다해도 시간 흐르고 가까이가면 나와 얼마나 다른지. .
이성도 그렇고요
혹시 자매중에 그런 사람 있다는 얘기도 ㄹ었지만 다들 양보하고 배려하며 잘지내는 것 아닐까요
나와 영혼의 짝꿍 같은 그런 사람? 없다봅니다
다이아마와 앤도 그럴 거에요
38. ........
'25.10.12 9:25 AM
(121.137.xxx.89)
50대가 넘어서도 저런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신다니..ㅎㅎ
영화나 만화속에서나 존재합니다.
이성이건 동성이건.
나와는 틀린존재들이란걸 이해하세요.
39. ㅌㅂㅇ
'25.10.12 9:35 AM
(182.215.xxx.32)
그런 사람이 있건 없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할 수는 있죠
40. 음
'25.10.12 9:53 AM
(123.212.xxx.231)
내 감정과 일상을 공유하는 거
저는 그런 거 너무 싫은데 그걸 원하는 분도 있군요
우리부부가 별 트러블이 없는 건 서로 그런 걸 바라지 않아서 인거 같아요
남편과 사이가 좋아도 어떻게 감정을 다 나누고 사나요?
하물며 타인과? 그건 환상이라고 봐요
환상에서 깨어나면 좀더 편안한 삶이 되지 않을까요
41. 원글이
'25.10.12 11:24 AM
(58.237.xxx.162)
답글들 감사합니다. ^^
42. 왜 없어요
'25.10.12 11:29 AM
(220.117.xxx.100)
있죠
경험을 해보지 않아서 없다고 단정지을 수 밖에 없는거고 내가 없으니 남도 없을거라 생각하는거고 내가 그 맛을 본 적이 없으니 환상이라고 하는거죠
그 맛을 모를 때는 그거 없이도 충분히 살 수 있어요
그 맛을 안 순간 또다른 세상이 열리는데 그건 그 맛을 알기 전과 비교할 수 없어서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해요
그리고 원글에서
“감정과 일상을 깊이 교류할 수 있는”
이 말에서 핵심은 ‘감정과 일상을 깊이‘가 아니라 ’깊이 교류‘할 수 있는.. 이죠
’깊이 교류’에 방점이 찍힌 거예요
누군가와 영혼이 통하는 기쁨은 누려본 사람만 알아요
내가 아는걸 다 알려줘서 상대방이 아는게 아니라 다 알려주지 않아도 그게 뭔지 아는 사이
이 세상에 나와 그 사람 둘만 우리만의 우주에 둥둥 떠있는 느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느끼고 누릴 때, 펼쳐 보여줄 수도 없는 그것을 똑같이 알아채고 느끼고 누리는 사람과의 대화, 소통은 사는게 행복하다는 생각을 갖게 해요
그 따스함과 실전화가 연결된 느낌, 내가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한 집에 있든, 다른 나라에 있든, 전화로 수다떨지 않아도 연결된 느낌.. 그게 외로움의 반대편 세상의 느낌이겠죠
사람을 만난다고 다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진 않는다는 것도 문제죠
저는 계속 사람들을 만나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동네 카페에 정기적으로 가서 인사라도 나눌 정도만 되어도 ‘지인‘이 되버립니다
취미활동으로 한번씩 만나 같은 소재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그 공통점으로 연결되는 것이 있겠죠
온라인 스터디나 책읽기 모임도 좋고, 봉사활동도 좋고,…
한번씩 규칙적으로 산책하다 만나 눈인사라도 나눌 사람이 생길 수도 있어요
한번에 한사람이 모든 것을 가진 수퍼맨을 찾기보다는 누군가에게서는 a라는 것을 통해 외로움을 덜고, 다른 누구에게서 b라는 즐거움을 얻고, 또다른 모임에선 c라는 따스함을 얻고,..또 그저 어떤 사람들에게 내가 무엇을 해주는 것만으로 얻어지는 채움의 뿌듯함도 있어요
이런 식으로 여러가지 다양한 ’지인‘이나 그룹을 만들어놓고 인간관계가 주는 다양한 장점들을 조금씩 누려보세요
아무도 없는 것보다는 그게 훨씬 낫고 거기서 나아가 나에게 특별한 누군가를 만날 수도 있어요
처음부터 너무 큰 것을 바라지 말고 작은 것부터 시작하고 그것에 감사하고 나도 누군가에게 눈웃음과 짧은 인사말, 작은 배려 등을 부드럽게 전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세상 인구가 워낙 많아서 이리저리 부딪히다보면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저도 혼자서 충분히 잘 놀고 재미있어 하다가 뒤늦게 좋은 친구들이 많이 생겼는데 그동안 왜 이런 사람들을 못 만나고 살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제 남편도 딱 원글에 나오는 그런 남편인데 과거에 결혼 후 15년 즈음엔 이혼하자고 싸우고 외롭다 울부짖고 다 너 때문이라며 서로를 미워하던 그런 부부였다는 반전!
헤어지기 전 하고싶은 말이나 다 퍼붓고 헤어지자고 해서 온갖 쌓아둔 얘기 다 하고나서 깨달음이…
이후로 원글 속에 나온 배우자처럼 서로에게 잘하며 살아요
사람일은 아무도 모르고 세상에 거저는 없어요
그저 내가 원하는 때에 내가 원하는 모습과 방식으로 되는건 아니구나 생각해요
43. ㅌㅂㅇ
'25.10.12 1:44 PM
(211.185.xxx.228)
ㄴ좋은 댓글이네요 공감합니다
그렇게 깊이 교류할 수 있는 사람이 흔하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그렇게 교류할 수 있는 것도 재능이고 능력이거든요
세상 사람들은 자기의 감정이 뭔지도 모르고 그렇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류를 하려고 해도 교류 자체가 안 되는 사람들이 많긴하죠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그것을 교류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5%나 될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열심히 찾아보세요 찾다 보면 언젠가 한두 명 정도는 찾아낼 수 있겠죠
44. 당무
'25.10.12 2:13 PM
(119.149.xxx.58)
좋은댓글들 감사합니다
45. ....
'25.10.12 2:23 PM
(119.71.xxx.162)
남편을 내려놓고,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으니까요. 나를 잘 들여다보며 오늘의 나를 아껴주시구요. 저도 소통을 원하고 깊이있는 대화를 원하는데 그래서 외로움을 많이 느껴요. 그냥 나의 성향상 외로움이 늘 따라다닌다고 인정하고 운동하고 일하고 소소하고 단순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그래도 저는 마음 잘 맞는 동성친구가 있어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하고 삽니다. 물론 윗 글 처럼 그 친구도 단점 많고 30년 친구지만 알면알수록 몰랐던 부분도 많고 저랑 다른 부분도 많고 가끔 섭섭함을 느끼기도 하죠. 사람 관계가 늘 좋을 수만은 없으니까요. 그렇게 서로 맞춰 가며 서로 달라도 또 그 다름을 알아가며 교류를 이어가는 건데요. 원글님도 그런 친구를 만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좋은 댓글들에 저도 위로받고 갑니다.
46. 내 사람
'25.10.12 4:21 PM
(114.206.xxx.139)
위에 좋은 말씀 해 주셨지만
이분은 남편 포함 친구도 동행도 아닌 내 사람을 원한다고 하니
그런 사람 없습니다. 라고 하는 거죠.
바람을 피울 것도 아니고 이혼을 할 것도 아니라면
없다 생각하고 내려놓고 살아야죠.
47. 저도
'25.10.12 5:51 PM
(211.46.xxx.123)
계속 되는 고민이예요.. 남편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본능 권력 목표 허세 나이들수록 더 이런거에만 집착하는 사람이고 저는 아주 정반대의 성향이라..이런 다름속에서 오는 외로움이 너무 힘드네요. 젊어서는 애들 키우느라 다름을 느낄 새도 없었는데 이 사람과 둘이 살아갈 생각을 하니..어떻게 살아야 하나 계속 찾고 있고 혼자 해보려고 노력중인데요..참 재미없네요..
48. 그래도
'25.10.12 6:19 PM
(1.235.xxx.138)
남편이 안죽고 옆에 있는게 어딘가요?
그거에 위안받고 사시길요..
죽고 옆에 없음 다 미안하고 후회되고 그럴껄요.
49. 저도
'25.10.12 6:21 PM
(112.156.xxx.209)
오늘 쇼핑 혼자 다녀왔어요. . 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50. ...
'25.10.12 6:31 PM
(122.35.xxx.146)
친구의 역할과 남편의 역할 자체가 다릅니다.
스스로 즐거움 찾는것도 한계가 있고.. 힘드시겠어요
남편과 손잡고 살살걸어다니며 이런저런 얘기하고.. 정말 절실하죠
너무 이해됩니다
51. 그게 참
'25.10.12 6:46 PM
(182.216.xxx.135)
어려운 일이지요.
내 사람이라는 찰떡같은 사람이 어디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추억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라서
이제와서 그 추억을 쌓아가며 하기는 어렵죠.
다 가질 수 있나요? 그 동안 님이 거기에 쓸 에너지를
다른데 쓰셨다면 거기서 얻었던 것도 있지 않나요?
52. 조근조근에서
'25.10.12 7:07 PM
(124.49.xxx.188)
탈락 ㅋㅋㅋㅋㅋㅋㅋ
죄송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