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공연보고

C'est si bon 조회수 : 769
작성일 : 2025-10-11 21:29:39

공연보고 집에 돌아가는 지하철입니다

참 오랜 세월 세시봉 멤버 중 한 사람을 좋아했어요

1980년부터니 무려 46년

내 가수는 손자가 8명, 저는 손자가 2명

할머니가 할아버지 가수 덕질하러 지하철을 두 시간 가까이 타고 왔어요

힘은 안 들지만 전과 다른 기분,

좀처럼 들뜨지를 않네요.

공연을 보고 집에 돌아가는 길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달아올라서 추운 겨울에도 버스 몇 정거장은 걸어서 집에 갔는데.

내 가수가 건강 잘 지켜서 아직도 무대에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지금 내 기분은 괜히 슬퍼요.

몸따라 마음도 늙어주면 좋겠다고 염불외듯 중얼거렸는데,

이젠 마음도 몸처럼 늙었나봐요.

 

공연 감상은 세월 앞에 장사없다 입니다

요근래 조용필 이승환 공연을 텔레비전으로 봤는데

그들도 그렇고.

아직도 그들 무대에 열광하는 소녀들은

노래보다는 소리보다는

나의 소녀 시대를 그리워 하는구나

 

이승환 씨 창법이 달라져서 이젠 안 듣는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

그렇지만, 저는 좀더 가보겠습니다.

오늘 공연은 다행히 내 가수 소리가 가장 좋았거든요.

 

지하철 내릴 데를 지나쳐서 대충 내렸어요 ㅎㅎ

이제 어디러 가야할지 잘 찾아서 무사 귀가 해야겠죠^^

 

 

IP : 118.235.xxx.1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자되다
    '25.10.11 9:54 PM (106.101.xxx.187)

    그분들중 손자가 8명인 분이 계시네요
    잘몰라서 누구신데요?
    저는 세시봉에 송창식씨 울림있는 목소리 좋아요
    우리는 하시며 부르시는 ㅎㅎ

  • 2. C'est si bon
    '25.10.11 10:35 PM (118.235.xxx.116)

    오늘 우리는도 부르셨어요.
    건강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아서 마음이 안 좋았어요.
    우리 모두 좋아하는 그 소리통도 울림이 덜 하구요.
    키도 낮아지고
    노래보다 함춘호랑 듀엣 기타 한참 하시고..

    내 가수는 윤형주 아저씨입니다

  • 3. ^^
    '25.10.11 11:53 PM (211.192.xxx.103)

    저도 오늘 2시공연 갔는데 ..
    남편이 심심한데 이러면서
    쎄시봉 예매했다고해서 송창식밖에 모르는데 하면서 짜증이 막 ...
    그래도 남편 기분이나 맞춰주지 하면서 갔더니
    송창식씨는 못뵈었어요.분명 함춘호씨랑 하실거 같았는데..
    매우 실망했지만 남편의 가수님 윤형주씨
    노래와 메세지에 생각지도 못한 감동을 받고 울어버렸어요.
    말씀대로 목소리도, 음악적 감각도
    그옛날 어린소녀들에게 머물러 있었지만
    음악은 늙지않는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구성이나 무대연출이
    158000 원 티켓값에 비해 실망스럽다했더니
    팬층이 그런걸 따지지 않아서 그럴거라고 ㅎㅎㅎ
    알았다 했지요 머.. 딸과 다니던 아이돌공연이나
    대형콘서트와 달리 할머니들이 많이 오셔서
    내가 아는 세시봉이 아니구나~~ 새삼 놀랐습니다.
    참 , 저는 윤형주씨 손자가 7명, 이상벽씨 손자가 3명이라고
    들었어요.

  • 4. C'est si bon 
    '25.10.12 12:21 AM (59.7.xxx.138)

    ^^님 반갑습니다.
    제가 그 많이 온 할머니 중 하나입니다
    저는 공연을 헌 번 더 볼 예장인데
    그때는 낮공연 보려구요.
    트윈폴리오 코너가 단 세 곡 뿐이라
    별 메리트가 없었어요.
    송창식 씨가 빠지면 윤형주 씨 무대가 길어질테니까요.
    윤형주 씨 손자는 1남 2녀가 2 2 4 낳아서 8명 입니다 ㅎ

    남편분 우셨다니
    제가 다 감동입니다.
    윤형주 아저씨한테 꼭 전해드릴게요

  • 5. ^^
    '25.10.12 12:46 AM (211.192.xxx.103) - 삭제된댓글

    댁에 잘 들어가셨지요?무사귀가 하셨다니 이제 안심되어요~
    오늘 운 사람은 저예요 ㅎㅎㅎ 윤동주시인과
    육촌이라고 하시면서 ‘별 헤는 밤’ 낭독해주셨는데
    국어책에서 배우던 윤동주시인을 뵌 느낌이었어요.

    전 어차피 송창식밖에 모르고 그마저도 별로?
    이러면서 갔는데 윤형주씨를 뵙고 남편한테
    윤형주씨 같은 할아버지가 되어달라고
    주문을 넣었습니다. 멋쟁이시더라구요
    혹시 기회가 되시면 제 소감 꼭 전해주세요^^
    특별히 제작하셨다는 The Sound Of Silence 도
    정말 정말 감동적이었구요..
    우리 육신은 늙어가도 음악은 영원하구나 라는 메세지에
    그럼 됐지머 이분은 계속 음악하셔야 겠네 응원해드렸어요

    그리고 손자 숫자는 이상벽씨가 잘못 말씀하신거군요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3156 거즈타올, 소창타올 써 보신 분? 14 갈자 10:52:51 1,162
1763155 40일 운동과 식단 병행하고 1킬로 감량 ㅎㅎ 13 49세 10:48:10 1,847
1763154 저밑의 브리타정수기 ㅈㅈ 10:47:02 768
1763153 지볶행 4영수 15 bb 10:45:00 1,715
1763152 콩나물 무침에 마늘을 빼면 맛은 어떨까요 22 10:42:00 2,408
1763151 도로공사가 안내간판 9개 만들어 알려 주는 음식점 6 10:38:11 1,657
1763150 아침에 뭐 드셨어요? 18 오아 10:35:24 2,054
1763149 다양한 분야에서 초 양극화 시대가 되는 거 같아요 9 Ff 10:31:34 1,882
1763148 ㅜㅜ 이건 꿈일꺼예요.. 낼이 월요일 ㅜㅜ 12 ㅜㅜ 10:30:50 2,008
1763147 50억 재산있는 사람이 공무원 연금 부럽다고 계속 그러는데 거북.. 29 거북 10:30:22 5,776
1763146 23기 옥순과 미스터 권이 16 나솔사계 10:29:50 2,445
1763145 고양이 키운후로 동물들에 대한 맘이 26 10:23:22 2,299
1763144 배우 박희순,이성민 ,염혜란~ 10 오만쥬 10:23:22 2,965
1763143 시댁만 가면 남편한테 얼굴이 왜 그러냐 소리 26 듣기싫어 10:22:03 4,603
1763142 낙산사 공양주보살 근무조건 월급 이정도면? 7 ㅇㅇ 10:21:32 2,399
1763141 곽튜브 결혼식 하객 명단에 BTS진까지 15 우회성공 10:20:51 4,207
1763140 부부들 갈등하는 얘기 들으면 지나치게 고통스러워요 5 약간 10:18:58 1,807
1763139 악세사리 반품안되겠죠? 11 ........ 10:17:31 973
1763138 제가 여기에 쓴글을 맘스홀릭 카페에 복사해 쓰신분... 3 .... 10:14:05 1,114
1763137 태풍상사 2 ... 10:13:22 1,157
1763136 서울에 차 가지고 갈만한 사찰 절 알려주세요 7 ㅇㅇ 10:13:01 1,127
1763135 절대 살 리 없다 생각했던 바오바오를.. 24 ㅜㅜ.. 10:09:06 4,866
1763134 경유할때 수하물 언제 찾아요? 6 ㅇㅇ 10:07:47 915
1763133 최근 몇년 사이 카리스마 있어보인단 얘기를 듣기 시작했어요 9 카리스마 10:00:41 1,048
1763132 오늘 아침 급당근 4 아오 09:59:01 1,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