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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시어머니 장례식장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며느리 조회수 : 3,848
작성일 : 2025-10-11 20:30:24

긴 명절 연휴가 지나고나니

이번 차례도 잘 지냈고, 다음 기제사 언제인지 날짜체크하다가 문득 시어머니 장례식장 일이 생각나네요.

 

4년전 시어머니 장례식장에서 부의금 정리를 하는데

우리 남편손님이 제일 많았고요.

저는 시댁이 시골이라 직장에만 휴가차 알리고 친구들한테도 말 안했고요~ 그럼에도 시누들보다 적지않은 금액이 들어왔어요. 누나들은 인간관계를 어찌 하는건지.. 저보다 남편이 더 부끄러워했는데 

 

그 중 시어머니 앞으로 들들어온 외숙모님의 부의금 20만원을 주라고 하던 큰 누나

제가 왜그러냐며 물어보니

 

외삼촌이 어머니보다 동생인데 2년 먼저 돌아가심

그래서 큰누나가 부의금20을 했다고 함

그 이후 본인 시부상을 외숙모에게 알렸고

외숙모님 연락없었다 함

(즉, 20만원 부의금 돌려받지못해서

외숙모님의 시어머니 부의금20 가져가야겠다 하심. 이럴땐 계산 칼같이 정확함 ㅎㅎ)

 

장례비용 및 절에서 지내는 삼오제 비용

남편과 제가 모두 부담했고,

고맙다고 인사는 했다고 남편은 얘기하는데

저는 듣지못했고요.

절에서 삼오제 지내는것도 절의 상술이라고;;

100만원 아깝다고 지내기싫다고 해서 제가 다 내고 해드렸고.

 

명절제사나 제사때도

시골에서 서울 올 정성 당연히 없고요.

인사연락없어요.. 어쩜 두딸모두 10원하나 보태지않는데

(꼭 돈이 중요한게 아니라 저는 마음이라 생각해요. 저도 저희 친정아부지 제사때 올케에게 꼭 감사의 표시는 하고요.)

며느리이자 딸입장인 저는 한심하더군요;;

뭘 바라는건아닌데.. 마음이 없는 딸들보며

우리어머니는 왜 딸교육을 저래시켰을까 안타깝고요.

그러면서 명절차례 지내지말라고만 합니다.

돈 많이 든다고요;; (결국 돈인가?!?!)

 

큰 일 치루고나니

시누이들이야 안 보면 그뿐인데 

그들은 내가 왜 연락안하고, 보기싫어하는지 모른다는게 함정;;

남편은 혈육을 끊을수도 없고 저보기 창피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누나들이랑 잘 지냅니다.. 

 

저는 그저 제 도리만 하면서

우리 식구들 잘 케어하면 되겠죠 ㅎㅎ

 

 

 

IP : 118.32.xxx.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러는
    '25.10.11 8:35 PM (118.235.xxx.36)

    이유는 님 시부모에게 있어요
    저희 시어머니도 출가외인이라 딸들에게 지독하게 했어요
    딸들이 저러는건 시부모가 자랄때 그리 키워 그래요

  • 2.
    '25.10.11 8:52 PM (118.235.xxx.208)

    윗댓 같을 수 있겠네요
    남자 딱 하나면 더.. 교육 지원 차이나면 더
    근데 평생을 받기만 한 쪽은 잘 몰라요

  • 3. 저도
    '25.10.11 9:05 PM (14.50.xxx.208)

    저도 첫댓글님 말 적으러 왔어요.

    시부모님이 모질어서 그래요. 모든 권한은 아들 주고 의무는 딸 줘서요.

    유산도 거의 아들 몰빵이어서 지금 유류분청구소송 생각중이예요.

  • 4. 저도
    '25.10.11 9:06 PM (14.50.xxx.208)

    아들 받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울 남편은 시누형님들과 나눠가질 생각하는데 울 친정 남동생은 모두 자기 차지라고

    생각해서 어이가 없어요.

  • 5. ..
    '25.10.11 9:13 PM (39.123.xxx.39)

    시부상 치를 때 남편의 큰형 장남앞으로 100만원 조의슴 들어왔어요 ㅠ
    장례비용은 차남과 막내(우리집) 아들 앞으로 들어온 조의금으로 치뤘고요 장례후 정산하는데 남은 비용 장남인 자기안준다고 지랄을 해대서 그냥 먹고 떨어지라고 다 줬어요 인간이하임 ㅠ

  • 6. ..
    '25.10.11 9:44 PM (14.38.xxx.186)

    시부모상에 남편 손님이 70프로였어요
    시모상때ㅇ그냥 비슷하게 나누더군요
    시부상때도 그럴줄 알았는지
    남편이 그냥 반은 자기 주고
    나머지로 나누라 하니까
    쎄하던데요
    그래서 시모샹부터 제대로 나누라니까
    안하더니ㅠㅠ
    많이 준다고 절대 고맙다고는 네버

  • 7. ..,
    '25.10.11 9:45 PM (122.42.xxx.28) - 삭제된댓글

    삼오제 X
    삼우제 O

    반복해서 삼오제라고 쓰시니 ...

    사망후 세번째 지내는 제사를 삼우제라고 해요.

  • 8. ..,
    '25.10.11 9:47 PM (122.42.xxx.28)

    삼오제 X
    삼우제 O

    반복해서 삼오제라고 쓰시니 ...

    장례 후 세번째 지내는 제사를 삼우제라고 해요.

  • 9. 계산
    '25.10.11 10:22 PM (121.147.xxx.48)

    계산이 칼같은 게 아니라 돈에 환장한거죠.

    외삼촌 부의금 20만원을 원글 큰시누가 외숙모에게 한거랑 시누이의 시부 부의금을 외숙모가 안 낸 거는
    불공평하다 억울하다 말할 게 아니잖아요? 시부 장례를 왜 외숙모에게 말하는지 부의금 못받았다고 칼을 갈고 있었는지 이해도 안 되고요.
    외숙모는 시누이 시부 부의금을 안 내도 되고
    외숙모의 자녀가 원글님 시어머니 장례에 20만원 부의금을 하면 끝나는 일이고
    계산도 틀렸으면서 손해봤다고 그돈 찾아 자기 주머니에 넣는 파렴치함이 있네요.

  • 10. 며느리
    '25.10.11 10:40 PM (118.32.xxx.51)

    시어머니의 몇푼 안되는 재산은
    살아생전 큰딸 가지라고 했대요.
    인감보내라고, 상속포기각서? 그거 쓰라고 해서 알게됐어요. 남편은 돌아가신뒤에 알았고요.
    씁쓸했지만, 뭐 얼마되지도않고 평소에도 딸네들 나눠갖는거질거라고 했지만 정작 삼우제나 차려지낼때 입싹닫고 아무말 안 하니 서운하기보다는 좀 괘씸하더라고요.
    돈 20에 저렇게 바닥을 보였으니 더더욱 그렇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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