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아내 둘다 대기업 다녔어요.
결혼 30년 넘은 집이에요.
지금은 둘다 퇴직한지 몇 년 돼요.
그 남편이 직장 다닐 때, 평생 한달에 아내에게 70만원~1백만원 정도만 주고
나머지는 남편 마음대로 썼대요.
용도는 자기 용돈. 주변에 밥값 다 내고
시가 부모, 형제들에게 썼대요.
예를 들면 명절에 시가 동서가 "형님, 지난번에 냉장고 사주셔서 감사해요" 라고 하더래요.
남편이 시동생 사준 거죠.
이런 일이 비일비재. 시부모에게는 더 잘했구요.
30년 지나 하는 말이,
자기 남편은 외동아들에게 학원비도 안준 거라고.
겨우 하숙비 내고 산 거라 하더라구요.
싫은 소리 하기 싫어서, 본인아 버니까 그냥 살았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