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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공포에 떨고 있어요

냉털 조회수 : 20,207
작성일 : 2025-10-08 16:12:32

아침은 잡채덮밥.

점심엔 남아서 쉬기 직전의 나물들 긁어모아 비빔밥.

 

거실 소파와 혼연일체가 되어 티비 보는 남편에게

저녁에 전 찌개랑 제삿상에 올렸던 조기 조림 중

뭐 먹을래요? 물어보니

급정색을 하고 벌떡 일어나 정자세로 앉더니

진짜 메뉴가 그것 밖에 없냐며 동공 무쟈게 흔들리네요.

 

선심 쓰듯 그럼 전 찌개에 남은 잡채도 몽땅 넣어주겠다고

하니 울기 직전ㅋㅋ

 

그니까 명절 제사 없애고 외식했으면

연휴 내내 잔반 처리 안 하고

지원금 받은걸로 동네 맛집 순례했겠지ㅋㅋ

 

 

 

 

 

IP : 182.228.xxx.177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8 4:16 PM (221.162.xxx.205)

    차례지내더라도 상에 올릴것만 하면 남는게 없어서 새반찬 먹을수있죠
    그것밖에 없냐고 하면 그럼 음식을 남기냐고 하세요
    다 먹기전엔 다른거 못먹는거죠

  • 2. 알뜰
    '25.10.8 4:16 PM (1.229.xxx.73)

    저희 남편 잔반처리법이네요
    저는 단식.
    제사, 명절 음식 먹기 싫어요.

  • 3. ..
    '25.10.8 4:20 PM (112.145.xxx.43)

    오늘 삼겹살 먹자는 남편한테 안된다했어요
    지금 남아 있는 것들이 몇가지인데 다 먹기전엔 절대 다른 음식 없다 했어요 ㅎㅎ

  • 4. ooo
    '25.10.8 4:25 PM (182.228.xxx.177)

    저도 원래 기름진 음식 딱 질색이라 괴롭지만
    생선이고 전이고 잡채건 간에 한번 냉동실 들어가면
    제 후손이 화석으로 발견할 확률이 매우 높아서
    독하게 먹어 없애고 있어요.

    정말 저 돈 들여서 이렇게 먹기 고역인 음식상 차리는것도
    할 짓이 아니다 싶어요.

  • 5. ..
    '25.10.8 4:25 PM (211.227.xxx.118)

    그럼 라면 콜!

  • 6. ...
    '25.10.8 4:32 PM (49.161.xxx.218) - 삭제된댓글

    라면이나 비빔국수 콜!!!

  • 7.
    '25.10.8 4:38 PM (211.109.xxx.17)

    라면은 사치에요.
    남편에게 명절음식 다 먹이시는걸로…
    음식고문 당해봐야 좀 느끼는게 있겠죠?

  • 8. ooo
    '25.10.8 4:45 PM (182.228.xxx.177)

    절대 냉동실에 넣지 말고 먹어서 없애려면
    아직 남은 명절음식이 냉장고 가득이라
    라면 끓여 먹을 여유도 없어요.

    이번엔 독하게 잔반 처리 해보려구요.
    그래야 수십만원 들여서
    이런 음식 장만하는게 얼마나 비합리적인 짓인지
    깨닫는게 있겠져.

  • 9. 이건
    '25.10.8 5:07 PM (49.172.xxx.18)

    제사를 없애야 해결

  • 10. ㅌㅂㅇ
    '25.10.8 5:08 PM (59.18.xxx.242)

    성공기원!

  • 11.
    '25.10.8 5:10 PM (182.224.xxx.168)

    음식을 조금만 하세요
    딱 제사상 올릴정도만요

  • 12. 응원합니다
    '25.10.8 5:16 PM (211.201.xxx.28)

    열명중 네명만 차례상 했다는데
    탈퇴할 그날까지
    잔반처리고문 중단은 있을 수 없습니다.
    지지할때까지 피도 눈물도 없이 몰아부쳐요.
    힘내세요!

  • 13.
    '25.10.8 5:27 PM (118.235.xxx.38)

    그많은음식을 할동안 남편의 기여도는 없을것으로 생각되는데
    잔반 먹을 자격도 없어 보이네요.
    너무 힘드시겠어요.
    잔반처리 끝나면 외식만 하시길

  • 14. ㅇㅇ
    '25.10.8 5:27 PM (172.224.xxx.26) - 삭제된댓글

    동네 마트에 다녀왔눈데요
    매대가 텅텅 비었어요
    시장에 가게들도 문 닫고요
    시장가도 특별히 살게 없네요

  • 15. 글이
    '25.10.8 6:23 PM (118.235.xxx.169)

    넘 웃겨서 빵 터졌어요.

  • 16. ...
    '25.10.8 8:11 PM (106.101.xxx.190)

    여러분의 재치에 ㅎㅎㅎ
    저흰 아주 조금씩만헤요 그날로 다 전부 소비가 원칙 그런데 오늘 마트 문 안열어서 먹을게 없어요

  • 17. 빵터짐
    '25.10.8 8:35 PM (112.169.xxx.180)

    찌개에 남은 잡채 몽땅 넣어주겠다에서 진심 빵터짐요

  • 18. ㅇㅇ
    '25.10.8 8:52 PM (180.230.xxx.96)

    저도 빵 터졌어요 ㅎㅎ
    너무나도 결연한모습 전시 상황 같아요
    절대 후퇴할수 없다
    이거 아니면 죽음이다 뭐.. 그런
    저도 이번에 탕국을 많이 끓여 다음엔 꼭 남기지 않을정도만
    해야지 했어요

  • 19. 솔까
    '25.10.8 9:34 PM (221.149.xxx.157)

    올해는 연휴가 길어서 같이 처분하는거지
    남편이 회사 출근하면 마르고 닳도록 나만 먹어서 처분했죠.
    저는 음식도 많이 안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는 단위대로 한팩씩만 사도
    많은 가지수의 요리들을 하니까 먹어치우기가 쉽지 않죠.

  • 20. 그랬더니
    '25.10.8 9:59 PM (112.169.xxx.252)

    차라리 라면이러네요

  • 21. 집탕
    '25.10.8 10:09 PM (223.39.xxx.58)

    추천요.

  • 22. 저는
    '25.10.8 10:33 PM (49.1.xxx.69) - 삭제된댓글

    제사음식 맛있던데... 글구 싫은건 아예 안해요 먹는음식만 하죠

  • 23. 저는
    '25.10.8 10:34 PM (49.1.xxx.69)

    제사음식 맛있던데... 글구 싫은건 아예 안해요 먹는음식만 하죠. 딱 한접시 올릴 양만 하구요. 그럼 남은음식으로 애먹지 않아요

  • 24. 원글님
    '25.10.8 10:36 PM (1.228.xxx.91)

    남편에게 심심한 위로를..

  • 25.
    '25.10.8 10:58 PM (121.168.xxx.239)

    그래도 이번엔 연휴가 길어서 다행이죠.
    남편입에 다 처리하시길요.

  • 26. doubleH
    '25.10.8 11:39 PM (121.165.xxx.167)

    제사 지내는 집에는 딸 시집 안보낸다 뭐 이런 여론이 좀 돌아야하지않을까요?

  • 27. 도랏
    '25.10.8 11:49 PM (220.78.xxx.213)

    어딧감히 라면을 거론하겠어요
    남은거 다 먹을때까지 무조건 계속 멕입니다 저도

  • 28. ...
    '25.10.9 12:35 AM (1.237.xxx.38)

    암요
    음식 만들어 받아와 정리하고 넣었는데 처리는 남편이 해야죠

  • 29.
    '25.10.9 2:02 AM (223.38.xxx.254)

    넘 웃겨요.

    제사 아니고 차례입니다.

  • 30. 저는
    '25.10.9 2:20 AM (125.185.xxx.27)

    제사음식 넘 좋은데......
    매끼 메뉴가 다른데 왜 공포?
    며칠 좀 먹음 안되남

  • 31.
    '25.10.9 5:07 AM (211.246.xxx.180)

    냉동실에 얼려 놨다가 만두 만들면 되는디 찬 바람 불 때 꺼내서 음식 하면은 요긴해요

  • 32. ...
    '25.10.9 7:33 AM (211.176.xxx.248) - 삭제된댓글

    제사를 그렇게 지내기 싫으면 이혼불사하고 싸워서라도 끝내야지 얼마나 유아틱한 짓인가요?
    어디 엿 먹어봐라 태도.. 이거 아이들이 보고 배울까 걱정되지 않으세요?
    82보면 참 희한한 게 자식때문에 재혼도 하지 말라고 방방 뛰는 댓글이 허다한데 이럴 때 보면 내일은 없다.. 하고 사는 사람들 같아요.
    수동적인 공격태도도 건강한 모습이 아니고 음식을 저렇게 취급하니 애들 음식 귀한 줄 알기 어려운 겁니다.

  • 33. ...
    '25.10.9 7:38 AM (211.176.xxx.248)

    제사를 그렇게 지내기 싫으면 이혼불사하고 싸워서라도 끝내야지 얼마나 유아틱한 짓인가요?
    어디 엿 먹어봐라 태도.. 이거 아이들이 보고 배울까 걱정되지 않으세요?
    82보면 참 희한한 게 자식때문에 재혼도 하지 말라고 방방 뛰는 댓글이 허다한데 이럴 때 보면 내일은 없다.. 하고 사는 사람들 같아요.
    수동적인 공격태도도 건강한 모습이 아니고 음식을 저렇게 취급하니 애들 음식 귀한 줄 알기 어려운 겁니다.
    남 재혼 간섭할 생각 말고 애들 보기 부끄럽게 살지나 말았으면 좋겠어요.

  • 34. 00
    '25.10.9 8:03 AM (59.7.xxx.226)

    나도 60 바라보는 나이인데 윗님은 한참 위신거 같네요.
    코믹을 다큐로 받으시네요.

  • 35. ...
    '25.10.9 8:07 AM (211.176.xxx.248)

    ㅎㅎㅎ
    75년생입니다.
    넘겨 짚는 것까지 나잇값 못하시네요.
    코믹은 다같이 즐거워야 코믹이죠.

  • 36. ooo
    '25.10.9 8:20 AM (182.228.xxx.177)

    '25.10.9 7:38 AM (211.176.xxx.248)
    제사를 그렇게 지내기 싫으면 이혼불사하고 싸워서라도 끝내야지 얼마나 유아틱한 짓인가요?
    어디 엿 먹어봐라 태도.. 이거 아이들이 보고 배울까 걱정되지 않으세요?
    82보면 참 희한한 게 자식때문에 재혼도 하지 말라고 방방 뛰는 댓글이 허다한데 이럴 때 보면 내일은 없다.. 하고 사는 사람들 같아요.
    수동적인 공격태도도 건강한 모습이 아니고 음식을 저렇게 취급하니 애들 음식 귀한 줄 알기 어려운 겁니다.
    남 재혼 간섭할 생각 말고 애들 보기 부끄럽게 살지나 말았으면 좋겠어요.

    --------- 아이 없는 50대 중반 부부 입니다.
    지금 남더러 나잇값 못한다 지적질 하실 때가 아니예요.
    이쯤되면 웃자고 쓴 제 글보다 님 댓글이 더 코믹해서
    배가 아플 지경이네요ㅋㅋㅋ

    아 그리고 저도 그쪽 댓글보고 20 년전 돌아가신
    제 시할머님이 살아돌아오신 줄 알았어요 ㅎㅎ

  • 37. ...
    '25.10.9 8:30 AM (211.176.xxx.248)

    제가 나잇값을 어떻게 못한 게 있나요?
    가르쳐 주세요.
    사람은 평생 배우고 살아야죠.
    원글님은 죽고 나면 끝이라 내키는 대로 살아도 되나봐요.
    전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채워서 애들 보기 부끄러운 짓은 하지말고 살아야죠.

  • 38. ...
    '25.10.9 8:33 AM (211.176.xxx.248)

    제가 셀프반성한 건 하나 있습니다.
    부부라면 당연히 아이가 있는 건 아닌데 그 부분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네요.
    그것도 넘겨 짚은 거죠.
    사과 드릴게요.
    조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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