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 시댁에 안가려다가
시아버지 아프시다고해서 일단 갔습니다
입꾹닫고 말한마디도 하지 말고 와야지..굳게 결심하고
송편 만드는데 시어머니가 말을 겁니다
니 시아버지가 담배 끊은줄 알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동네 사람들이 담배피는걸 보고 말해줘서 알았다
속고 살았다고 생각하니 배신감이 들더라
부부사이에 신뢰가 무너지니 꼴도 보기싫고
말을 안한거지 속인게아니라고 하는 태도가 너무 뻔뻔하다.
동네 챙피해서 집팔고 이사라도 가고싶다.......
그순간 뻔뻔한건 똑같네요 부전자전이군요 라고
하마터면 말을 할뻔했어요.......
얼마전 컴퓨터를 하다가 오후 1시반쯤
남편 카톡에서 여기어때 호텔 예약문자를 봤어요.
날짜 시간을 보니 그날 오후 2시-6시 대실
촉이 이상해서 급하게 택시타고 호텔을 찾아갔어요
설마했는데 주차장 가보니 차가 있더군요..
호텔앞에서 숨어서 기다리는데
4시쯤 되니까 남편이 저에게 전화를해요
어디냐고 물어보니 회사래요...
그러곤 30분쯤 후에 호텔에서 나오더군요
처음에는 혼자가서 자고왔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여자 불렀지만 관계는 하지않았다
뻔뻔하기가 부전자전 맞죠? ㅎㅎ
내앞에서 시어머니가 그딴 얘기를 하다니.....
그런 얘기하면 내가 편들어줄줄 알았나??
자세히는 몰라도 불미스러운일이 있었다는 사실은
남편이 얘기해서 대강 알고 있었을텐데
분위기파악도 못하고 부부사이 신뢰가 뭐 어떻고
배신감은 나만큼 느꼈을라구..
송편 만들며 어이가 없었네요 (애들이 옆에 있어서 말 못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