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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딸 이야기

엄마 조회수 : 2,041
작성일 : 2025-10-08 14:18:16

딸은 수도권에서 직장생활한지 4년차

20대후반이에요

작은 오피스텔 얻어줘서 혼자살고있고

그동안 남자친구 있냐고 물으면 없다고

결혼안한다고 그러던 아이가

 

지난 8월연휴에 집에 와서는

사귀는 사람을 오픈하네요

명함 보여주고

같이 찍은 사진 한장 보여주구요

 

걱정도 돼고

항상 집은 혼자만의 안식처이니

남자는들이지 말라고 했는데...

 

그사람이 너무 좋다고

너만 좋아하는거 아니냐고 하니

그전에 사귄친구랑 헤어질때 주변에서

이렇게 너에게 잘하는 사람은 더이상 못 만날거라고 했는데 

지금 만난사람이 너무 좋고 잘해주고

무엇보다 이야기가 너무 잘 통한다고...

 

이제 만난지 반년도 안되었는데

결혼한다고 할까봐 겁이 나요

걱정도 되고

 

우리 때랑은 다른건지

대놓고 여행가는것도

이번 추석에도 기차표를 못 구하니까

집까지 데려다주고

엊그제는 데리러왔는데

마주치기가 그래서 집에서만 배웅하고 보내고나니

마음이 묘하네요

 

궁금해서 내려다보니

멀리서 보는데도 우리 딸을 공주처럼 대하는게

느껴지네요

어떤집에서 자란 아이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한번도 남자친구를 오픈하지 않은 아이가

오픈을 하니 묘한기분이에요

 

그동안 남친이 없었던 적은 없었는데

엄마가 걱정하니까 없다고 말 안한거라고 

IP : 223.39.xxx.5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8 2:23 PM (122.38.xxx.150)

    방치해두지 마시고 서둘러서 어떤 사람인지 꼭 확인해보세요.
    평범한 가정에 작아도 본인 밥벌이 정상적으로 하는 사람이면 됩니다.

    범죄가 너무 많은 세상이잖아요.
    믿거라 하고 뒀다가 이상한 사람이랑 엮여 피하지도 못하게 두면 안돼요.
    성인이니 믿고 맡겨라?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부모니까 확인해줘야해요.

  • 2. ..
    '25.10.8 2:31 PM (218.49.xxx.44)

    20대 후반이면 결혼할 때가 되었고, 이미 결혼한 친구들도 있을 것이며,
    그건 남자도 마찬가지여서
    괜찮은 상대가 나타나면 극진히 공을 들여야 하겠죠.
    따님이 어느날 갑자기 나 결혼한다고 선언하면 엄마는 당연히 놀래니까
    천천히 사전고지 하는거 같은데요

  • 3. 어쩜
    '25.10.8 2:46 PM (14.58.xxx.207)

    제얘기인줄..
    남자혐오하던 우리딸도 직장다니며 월세얻어주니
    남자친구 생겼다고 사진보여주네요
    집도 드나드는거 같고
    같이 여행도가고..
    쿨하게 생각하다가도 기분이 오묘해요

  • 4. 원글
    '25.10.8 3:05 PM (223.39.xxx.53)

    맞아요
    친구들중에는 벌써 결혼했거나 결혼식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딸 말로는 엉마는 걱정쟁이라 그동안 말 안해서 그러지
    엄청 많이 소개받았고
    많이 만났는데
    엄청 직업좋은 사람 부자인 사람 등등

    근데

    이사람이 참 좋다네요

    집도 드나들고 같이 여행도 가고

    근데
    쿨하기가 힘드네요

  • 5. 딸이
    '25.10.8 3:16 PM (106.102.xxx.7)

    아무도 안만난다고 외롭게 늙어가길 바라세요?
    좋은 사람 만나고 있다면 좋은 일이죠.

  • 6. 연애사
    '25.10.8 4:08 PM (119.200.xxx.109)

    요즘 그 나이 사람들과
    똑 같은 연애인데
    어떻게 하길 바라세요
    손만 잡고
    카페에서 차나 마시고
    건전하게 그걸 바라세요?
    옛날 30년전에도 할것 다하고 연애했어요

  • 7. ----
    '25.10.8 4:26 PM (211.215.xxx.235)

    50대인 저도 30년전 회사친구가 나이만 들어가니 부모님이 자취 ,, 독립시키시더라구요. 이유는 연애하라고.ㅋㅋㅋ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밀고나가는 인생을 지지해 주세요.

  • 8. 원글
    '25.10.8 4:27 PM (223.39.xxx.53)

    우리 딸 좋아해주고 예뻐해주니
    참 예쁘고 고마운데
    걱정도 되는 이 마음은 뭘까요

    사진으로 보니
    둘다 비쥬얼이 참 좋고
    좋아보이네요

    우리 아이는 평범한 맞벌이 집에서 자랐는데
    그 아이는 어떤지 궁금한데 제가 너무 앞서가는걸까요

  • 9. ..
    '25.10.8 4:36 PM (119.200.xxx.109)

    요새 아이들
    다 잘알아서 해요
    그런 걱정일랑 집어넣으시고
    딸을 믿으세요

  • 10.
    '25.10.8 5:40 PM (59.16.xxx.198)

    걱정한다고 잘되는것도 아니고
    믿어야죠 조금 더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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