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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랑 여행중인데

yam 조회수 : 3,910
작성일 : 2025-10-05 12:15:31

얘기도 많이 나누고 여정이나 음식도 같이 조율해서 정하고 맛있는거 즐겁게 먹는 그런 여행을 기대하고 왔건만,

 

경치, 핫한 스팟, 유명 먹거리 등 여행지에 대해 무심하고

오직 지 좋아하는 애니 굿즈, 애니 관련 장소 성지순례 이외에는 딱히 보고싶어하지도 않네요ㅎ

 

도쿄를 온거 부터가 예상은 하고왔어도, 자꾸 부글부글 올라오는거 누르면서 다니게되요

 

밤에 호텔 들어오면 탭열고 두시까지 뭔 작업을 하시고

이동중에도 틈만나면 폰들여다보는데 한번은 식당에서 주문하고 롤을 시작하더라구요?

게임하느라 밥도 제대로 못먹고 중간에 끊을 수도 없는 게임이라 식당나와서도 게임하며 걷고..

이 꼴을 보고 울컥 나 감정조절해야되니

여행에 집중이 안되네요

 

아마 아이는 사고싶은 굿즈 다 사고 성지순례만 하고 다녀서 만족감 최고일거에요

시간이 부족해서 내가 가고픈 곳은 못가기도 했어요

 

심자, 새자까지하며 기숙사생활하는 고2라 머리식혀주러 나오긴했는데..

나는 목적지 찾는 네비게이션에 굿즈 들어주는 짐꾼같아요

 

 

 

IP : 175.223.xxx.5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핫
    '25.10.5 12:23 PM (220.78.xxx.213)

    경치, 핫한 스팟, 유명 먹거리 등 여행지에 대해 무심하고
    오직 지 좋아하는 애니 굿즈, 애니 관련 장소 성지순례 이외에는 딱히 보고싶어하지도 않네요ㅎ
    요기까지 읽고 일본 가셨구나 했어요 ㅎㅎ
    아니 어쩌자고 그런 여행을 엄마랑ㅋㅋ
    그래도 딸이 엄마를 디게 친근하고 편하게 생각하나봐요^^

  • 2. ㅡㅡㅡ
    '25.10.5 12:35 PM (223.38.xxx.24)

    애들 여행가면 다 저래요.

  • 3. ...
    '25.10.5 12:38 PM (89.246.xxx.239)

    안가고 말지;;;;;

  • 4. 요즘 애들은
    '25.10.5 12:41 PM (121.130.xxx.247)

    이렇구나,,하면서 같이 다니는 재미가 있던데요
    저는 딸과 여행하면서 젊어지고 신세계 경험하는 느낌이었어요
    앞으로도 같이 자주 다니자고 했어요
    남편과 다니는것보다 백배 재밌어요

  • 5. ㅇㅇ
    '25.10.5 12:45 PM (210.105.xxx.1)

    딸에게 너가보고싶은곳 가봤으니 이제 엄마가 가고싶은곳에 가자..뭐 유명먹거리리던가 핫한스팟
    근데 원글님도 어디정도는 알고계셔야
    하지 않니요?

  • 6. .....
    '25.10.5 12:58 PM (118.235.xxx.31) - 삭제된댓글

    그렇게 맞춤여행 하다가 대학들어가도 그렇게 하더군요. 마지막 기말고사 치르고 다음날 떠남. 그렇게 학점관리시켜 탑 로스쿨 보내더군요. 엄마로서는 그래도 따라주니 어디냐 싶은 마음일 듯. 제 주변에 이런 모습이 드물지 않아서 장서갈등 많을 거 같아요.

  • 7. yam
    '25.10.5 1:08 PM (175.223.xxx.57)

    둘이 같이 즐길만한 것과 애니 관련 둘 다를 위해 준비는 철저히 했으나
    한정된 시간안에 다니다보면 결국 아이가 시들해하는 것들은 제외하게 되요
    아이가 바빠서 성지순례 코스도 완벽정리해갔답니다

    그런데 댓글 읽다가 무릎을 칠만한 글 발견!
    그래도 이런 여행이 남편과 다니는 것보다는 재밌다는 사실!
    남은 일정 유쾌하게 보낼 수 있겠어요 덕분에 ㅋ

  • 8. 다그래요
    '25.10.5 1:08 PM (124.49.xxx.188)

    아들이랑 도쿄 갔다가 나중에 따로 다녔어요..저는 너무 피곤하기도하고 국립 박물관 너혼자 가라고햇어요..애들도 나이많은 엄마랑 다니기 지겹죠.. 돈줄이지만..ㅋㅋㅋ

  • 9. ㅇㅇ
    '25.10.5 1:16 PM (1.231.xxx.41)

    아...이해 가요. 저도 딸과 여행 많이 다녔는데 고딩 때가 피크였어요. 중딩까지는 그래도 엄마가 하자는 대로 따로 하는데. 고딩 때는 이 인간하고 또 여행하면 내가 사람이 아니다, 이를 갈며 돌아왔다지요. 그러나 지금은 딸이 모든 가이드를 하며 저 때문에 속 썩는 것 같아요.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되는 이치. 참으세요! 어쩔 수 없어요. 그 나이 때는.

  • 10. ...
    '25.10.5 1:26 PM (118.235.xxx.192)

    하루 정도는 따로 다니세요.
    도쿄 지하철 타고 혼자 다녀도 될 거예요.
    저도 딸이랑 안맞는구나 너무나 느낀 도쿄 여행이었어요.

  • 11. ..
    '25.10.5 1:38 PM (211.210.xxx.89)

    고딩 중등 데리고 일본갔다가 하루는 승질나서 다 따로놈요. 일본이니 가능했죠. 다 원하는게 다르더라구요. 애들이 크니 여행도 힘들구나 싶었어요. 같은 또래끼리 가야 재밌는거같아요. 그래도 남편보다는 낫다에는 백만표 동의하네요.ㅋ

  • 12. . .
    '25.10.5 2:14 PM (58.124.xxx.98)

    그래도 엄마하고 가자는게 어디예요
    저는 수능 끝나자마자 스맙공연 본다는 딸 따라서 일본갔다가
    그후 열 번도 더 같이 여행다녔어요
    조금 더 크면 엄마는 어디가고싶어? 물어봐 주고
    조율하면서 즐거운 여행메이트가 될겁니다
    남편하고는 솔직히 편하기는 해도 재밌는 여행느낌은 덜 하니까

  • 13. 플럼스카페
    '25.10.5 2:25 PM (1.240.xxx.197)

    저는 1월에 딸 귀국하면 대만 가려고 알아보는 중이거든요. 대학생은 좀 나을까요? 딸이랑 단둘이 처음이라 기대중이었는데 마음을 비워야 하나 싶어지네요 이 글을 보니.

  • 14. 여행
    '25.10.5 4:01 PM (223.39.xxx.30)

    저도 아들이랑 삿포로 4박5일 갔다가 하루만 제가 원하는 곳 가고 나머지는 아들이 가고 싶은 곳으로 하자고 했더니 크게 트러블 없이 다녀 왔어요
    아들은 삿포로 대학 캠퍼스 좋아해서 거기서 거의 하루를 있었는데 박물관도 있고 오래된 건축물도 있고 식물원도 있어 같이 있기도 하고 저는 식물원 벤치에 앉아 있기도 했는데 그때가 좋았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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