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런 유형이에요. 엄청 잘 벌지는 않지만 제 몫을 해왔어요.
어릴때부터.. 알바해서 내 학비 내가 대고 용돈 다 벌어서 쓰고..
그 사이 남자친구를 열렬하게 사귀었었는데..
마지막에 안좋게 헤어지는 데 그 남자애가 그러더라구요..
너는 돈이 많이 안들어서 좋았어 라고..
솔직히 그때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도 몰랐던거 같아요.
지금 남편이랑 살면서도 남편은 엄청 헤픈 사람이라 자기 벌어 자기 취미활동 다 하고 쇼핑도 꽤 하는데
저는 제가 벌어서 열심히 모아서 집사는데 보태고,
채식주의자라 고기도 안먹고
책은 도서관에서 열심히 빌려보고
운동하는 것도 돈 안드는 운동만..
그러다보니 남편은 상대적으로 더 자기를 위해 많이 쓰네요.
문득 전 남친이 했던 말이 떠올라요.
나.. 이렇게 살면 안되는 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