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두텁떡 추천해 달라는 글에 댓글로 달린 떡집들 검색해 보다가 송편이 맛있어 보이는 집이 있어 예약하고 오늘 찾아왔거든요.
유명한 집이라서 그런지 송편도 비싸더라고요.
1.2kg에 3만원.
요즘 떡집은 보통 깨송편만 하는데 그 집은 거피팥이랑 대추 소 넣은 송편까지 골고루 들어 있다기에 기대했어요.
지금 찾아와서 먹었는데 맛이 나쁘진 않지만 소가 너무 적게 들어가 있네요.
어제 1kg에 1만5천원짜리 동네 떡집 깨송편 먹었는데 거긴 깨가 가득 들어있어서 달콤고소하고 맛있었거든요.
여긴 깨가 그 집의 절반쯤 들었나 봐요.
대추랑 팥소는 나름 맛있었지만 역시 떡살만 많고 소는 부족해서 아쉽...
재료 아끼려고 그런 건지 원래 송편이 소가 아니라 떡맛으로 먹는 거라 그런 건지는 모르겠어요.
송편에 소가 꽉꽉 채워져 있는 거 좋아하는 제가 아기 입맛인 건가요?
소는 적고 떡이 두터운 송편 좋아하는 분도 계시겠죠?
내년 추석엔 떡은 적고 소는 많은 송편 먹고 싶어요.ㅜㅠ
엄마가 해주시던 콩송편 밤송편도 먹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