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 이직을 했는데, 4월인데 에어컨을 강하게 틀어놨더라구요.
그때부터 봄 내내 너무 괴로웠어요. 비오는 날도, 쌀쌀한 날도, 창밖에는 비바람이 부는 날도 에어컨을 누가 트는데, 온도를 15도 17도로 해놓더라구요.
처음엔 저는 새로 온 사람이니 아무 말 못하다가 좀 지나고는 너무 춥다 싶을 땐 에어컨을 껐는데,
누가 다시 틀어라구요. 짐작가는 사람이 있었는데, 뚱뚱한데 항상 옷을 꽉 끼는 긴팔 정장을 입고 땀 뻘뻘 흘리는 모습만 봤어요. 자켓까지 입고 ..
사무실에 활짝 열리는 창문도 각 자리마다 등뒤에 있어서, 창문 열면 책상 위에 종이가 날릴 정도로 바람도 잘 들어와요. 그렇게 더위를 많이 타면 개인 냉방기구라도 사서 자기 자리만 틀면 되지 않을까요..
저는 그 사람이랑 말도 안해봤고, 저한테 인사도 안하고(저도 안했지만) 서로 모르는 사이라서 뭐라고 말도 못하겠어요
다른 사람들은... 어떤 사람은 겨울용 스웨터 입고 있어요 ㅎㅎ
여름엔 뭐 저도 더우니 괜찮았고요.
9월에 비 많이 왔는데 그 때도 에어컨을 틀고..
오늘 10월이잖아요. 오늘도 틀어요. 너무너무 추워요.
언제까지 트는 걸까요? 더위 많이 타는 사람은 11월까지 트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