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볼일이 있어 외출하고 5시반쯤 돌아왔는데..
큰애가 4시에 중학교 하교하고 4시반에 학원에 간 상태고 둘째는 그 시간에 학원에 있는 시간이구요.
바닥에서 유리가 밟혀 아악 하고 소리를 지르고 뭐지 싶어 걷다 보니 계속 유리파편...
깜짝 놀라 거실과 부엌을 양말신고 청소하는데 깨진 유리컵이 그대로 있더라구요.
큰애가 그렇게 뒀을텐데 얘가 일부러 컵 깨고 그냥 두고 나갔나 싶어 심란하던 차..
다 치우고 나서 싱크대를 보니 포스트잇에 조그맣게
컵 깨졌으니 부엌에 들어오지 마세요. 라고 적혀있더라구요 ㅠㅠㅠㅠㅠ
이미 발바닥은 난리난 상태....
그렇게 유리컵 깨고 바빠서 치울 겨를도 없이 갔으면
엄마랑 동생 생각해서 휴대폰으로 문자로라도 알려주지..
구석에 조그맣게 써놓고..
이런 애 어찌해야 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