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8485833?sid=104
미국 파이낸셜 타임즈(FT)는 14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때문에 미국 노동시장의 성장세가 사실상 멈췄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제조업 분야에서 8월 한 달 동안 일자리 1만2000개가 줄었고 올해 들어서만 7만8000개 감소했다. ◇석유와 가스 채굴을 포함한 광업 부문도 8월 일자리가 6000개 줄었고 ◇도매와 무역업 고용도 올해 들어 3만2000개 감소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최소 4000명이 석유 업계를 떠났다. 셰브런과 코노코필립스 같은 대기업들도 각각 8000명, 3250명 규모의 대규모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
세계적인 농기계 업체 존 디어는 올해 관세로 3억 달러의 추가 비용을 지출했으며, 연말까지 이 비용이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업 경영진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정책을 주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런 관세는 우리같은 제조업체에 부담만 될 뿐 이익은 없다"며 "고용과 성장 능력을 저해하는 갑작스러운 세금"이라고 비판했다.
"관세는 불확실성만 초래할 뿐"이라며 "이제 석유와 가스 분야 CEO는 자본 지출 결정을 내리기가 더 어려워졌다"
한편 고용 시장의 악화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첫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를 키우는 상황이다.
8월 미국 고용 보고서에서 비농업 신규 고용은 2만2000건 증가해 시장 예상치(7만5000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실업률은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인 4.3%로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