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여름에서 가을 넘어갈 때 정말 힘들어요.
우스개소리로 비염 환자들은 가을이 오는 걸 누구보다 빨리 안다죠... 저도 얼마 전부터 그랬어요.
날은 한창 더운데 어느 날 코가 간질간질하면서 아 가을이 오고 있구나 라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날에는 정말 본격적으로 힘듭니다.
전날 알러지약을 먹고 자도 하루 종일 코가 맹맹하고 콧물, 재채기가 수시로 나와요.
그나마 약을 먹어서 이 정도이고 깜박하고 안 먹은 다음 날은 정말... ㅠㅠ
코가 너무 아파도 코를 수시로 풀지 않으면 저도 모르는 새 맑은 콧물이 맹구처럼 주르륵 흘러요. 어흑...
오미자액기스가 좋다고 해서 매년 담그는데 오미자 가격이 계속 올라 작년에는 5키로만 만들었더니 아들만 먹이고 마음껏 먹지도 못했네요.
아들은 올 가을은 다른 해보다 한결 낫다고 하네요.
올해는 10키로 사서 오늘 도착해서 내일 설탕 넣고 담그려구요.
얼른 완전히 가을 날씨로 넘어갔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코 쿨쩍거리면서 회사에서 일하던 거 들고와 일하고 있는데 머리가 지끈 거려요... ㅠㅠ
다른 환절기 비염환자분들은 어떻게 이 시기를 지나고 계신가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