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통화하고 몇 칠에 한번씩 만나던 지인이
굉장히 부정적인 사람이였어요.
좋은 사람이고 진중하고 똑똑한 사람이라, 그 부정적인 면이 가려져 못 느꼈어요. 지인이 굉장히 힘든 성인 자폐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 일상에 힘듬 항상 놓여 있었지만, 가끔은 밝고, 명랑해서
별로 못 느끼고 그렇게 가깝게 지냈어요.
예를 들면 본인 가지지 못한것에 대해 트집을 잡아서 깍아 내려요.
내가 집을 샀는데, 우리집에 오고 싶어해서 초대하면 집이 너무 넓어서 관리하게 힘들겠다 자기는 그렇게 살기 싫다, 집이 너무 낡았다. 자기는 새집 알아보고 있다. 동창이 젊은 나이에 높은 직책으로 승진했어요(대학원 동기라 동기들 연령대가 다양했어요) 그걸 보고 지인은 승진이 나중에 독이 될수도 있다. ---그냥 축하해주면 될 일을...
뭐든지 그런 식이에요.
그리고 본인 아들 때문에 힘든 얘기, 본인의 미래 그런 애기를 정말 하루에 한두번 전화로 했어요. 끊임없이 커피 마시자. 하고
그 커피 마시는 시간이 자기 숨통을 튀여주는 시간이라고...
나는 불쌍해서 다 맞추어 줬죠.
어느 순간부터 알 수 없는 불안함, 우울증,... 걱정들.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하더군요. 문득 깨닮고 그런 지인과 거리 두니, 아침에 일어나면 그냥 마음이 평온하고 행복해요. 운전하다가 밖에 풍경만 봐도 행복감이 밀려올때도 있어요.
그 지인과 거리를 두고 나서부터요..
살다살다 내 생애에 이런 경험까지해보네요.
지금은 부정적인 사람은 무조건 거리를 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