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하자마자 싫다는데도 이모가 굳이굳이 해주겠다며 자기 동네 미용실에 데려가서 문신으로 아이라인과 눈썹을 해줬어요.
그땐 반영구란 것도 없긴했어요. ㅠㅠ
세월이 30년이 지났는데도 너무너무 선명하고 완벽한 회색으로 선명해요. 거의 시골할머니 분장 수준이랄까.
돌아가시긴 했지만 좋은 마음이었을 수도 있지만, 왜 굳이 젊은 애 데려가서 하라고 바득바득 그 험한 걸 해준 건지 이모가 원망스러워요. 원래 그닥 친하지도 않은데요. 지금 생각하면 그 집 아주머니 아이라인 문신 연습할 사람 필요하대서 데려간 건가 싶을 정도에요.
화장으로 감추고 다니는 것도 한계라 너무 보기싫어서 레이저로 지우고 싶은데 반영구에 비해 문신은 잘 안 지워진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혹시 이런 회색 띤 문신 아이라인 지워보신 분 있으시면 경험 좀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