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일찍 봐야할 자료가 있어서
스벅엘 갔는데요
일부러 드라이브쓰루 한적하고 외진곳에 가서
사람도 별로 없었어요
30분간 화장실 들어가는 사람조차 없을 정도.
안심하고 화장실에 들어갔고
칸은 두개 옆칸은 비어있었어요
들어가서 5분도 안되었는데 옆칸에 누가 들어왔고
그 후 일이분쯤 후에 어떤 엄마와 아이가 들어왔어요
목소리는 여아 같았고 목소리로 짐작하기는 5살 정도? 모르겠네요.
빨리 하고 나가야겠다 생각하고
최대한 노력을 하는데
10초도 안되어 왜 안나와?
이때부터 불안하고 초조해지기 시작.
저 결혼 20년이지만 집에서도 남편이 화장실 근처에 있음 신경쓰여 잘 못하거든요.
5초에 한번씩 아기가 왜 안나와?를 시전ㅜ
저라면 칸에 들어가있는 사람들 생각해서
아이 입을 막거나
밖에 나가 기다리거나 옆건물로 갔을 거예요.
왜 안나와를 5번쯤 들으니 그냥 포기하고 나가려고 폰을 휴지박스 위에 올리고 나갈 준비를 허둥지둥 하다가 폰 바닥에 떨어뜨려 케이스 깨지고ㅠ
너무 속상했어요
저도 거의 다 됐는데 옆칸에 사람이 나와 그들은 들어가고 전 얼굴까진 못봤습니다
아무리 아기라지만 두칸에 세면대 하나 아주 작은 화장실에서 왜 안나와? 백번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 진심 다합쳐 10분도 안썼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