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지금까지 정말 헤벌레 하게 만들만큼 너무너무 이뻐요
외모가 이쁜것보다는
아이가 너무 개성이 또렷해요
어릴때부터 자기 고집이 엄청 나고 한번 하려고 마음 먹은것은 애가 타협을 안하더라고요
한 2살때쯤부터 무슨 놀이를 하면 어른들이 항상 지쳐 나가떨어져요
얘는 지치는게 뭔지 모르는 아이라 뭐 작은 놀이 하나도 한번 하면 진짜
몇시간은 기본이고
저는 제가 변덕이 심한 성격이라 저를 아이가 닮지 않아서 너무 좋더라고요
제가 싫어하는 제모습이 있는데
변덕 심하고, 감정 기복 있고, 주변 상황에 영향 잘 받고.. 그런게 제 모습인데
아이는 저를 안 닮아서
변덕이 없고, 아무리 기분이 안 좋아도 루틴을 늘 지켜내고, 주위 상황에 영향 안 받고
초지일관 자기 뜻대로 쭉 가는 모습이 너무 좋아요
자식이 저를 안 닮아서 기분 좋은게 참 아이러니 하지만
아이가 이런 성향으로 태어나서 너무 기쁘네요
저 닮았으면 은근히 속상했을거같아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