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보면 전형적인 꼬장꼬장한 선비 같았는데
처음 나와서 손석희가 아무리 아이스 브레이킹해도
긴장해서 대답도 잘 못 하시더니
탄핵 심판과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하니
갑자기 눈이 동그래지고 말도 빨라지시고 열정 넘치시네요.
민주주의 가치 수호에 대한 신념과 열정이 너무
완벽하게 아름다운데
이를 구사하는 어법이 굉장히 드라이하고
너무 정확한 단어만
사용하시는데도 너무 위트있고 빠져들어요.
그저 담백하고 꼬장꼬장한데도 그 사람이 가진 신념에 따라
이렇게도 사람이 아름다울 수 있군요.
퇴임한 헌법재판소장대행이였던 재판관에게
가슴 설렐 줄은 몰랐네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