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일을 하느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편이에요
며칠전 장을 보러가려는데 일년에 한번 하는 도시가스 안전점검하러 나온 직원이 벨을 누르더라구요
점검을 마친뒤 직원이 조심스럽게 묻는거에요
혹시 물을 오래 끓이거나 요리를 많이 하시냐구요
그래서 왜 그러시냐고 했더니 다른집들 보다 도시가스 요금이 많이 나오니 본사에서 점검나가게 되면 물어보라고 했대요
여기는 도시가스는 가스레인지에만 쓰거든요
난방이나 온수는 열병합이구요
그래서 물을 오래 끓이는건 모르겠고 많이 해먹기는하죠
하고 말았는데 혹시 우리집에 다른 문제가 있는건가 싶어 도시가스회사에 문의해보니 누출이나 계량기노후화는 아니고 건강을 위해 집에서 음식을 많이 해드시는거 같다고 하네요
요즘 이런집이 잘 없다고
삼계탕같은거 자주 끓여드시냐고 ㅋ
사실 요즘 누가 장도 바라바리 봐오겠어요
쿠팡이나 마트에서 배달시키지
대형마트가서 장도 바리바리 봐오는데
(장사하냐 소리 여러번 들었어요 ㅋ)
그냥 웃음이 나네요
코로나때 친척어른과 안부전화와서 통화하는데
갑자기 저희집 가스사용량이 얼마냐는거에요
그래서 얼마쯤 된다고 했더니
잘해먹고 사는거같다고 하셔서 살다가 도시가스사용량 묻는건 처음이다 했는데
오늘 도시가스직원과 통화하다보니 진짜 어지간히 집밥해먹눈거였구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