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학원 안 다니는 아이 주변엔 저희 아이 밖에 없어요.
지방에서 나름 큰 도시구요.
아이는 초4
수학. 제가 이과라 가르치고 디딤돌 기본응용. 최상위 해요. 선행 없이 한두단원 먼저.
담임 말씀으로도 반에서 수학 잘한다 머리 좋다 하시고
영어. 제가 좋아해서 7살부터 엄마표 영어
아이가 재밌어 하고 확실히 언어 감이 좋아서
아이 말로도 반에서 제일 잘 하고
애들이 너는 도대체 어느 학원 다니냐 물으면 엄마랑 한다고... 애들은 부럽다 한대요
(동네가 학구열이 엄청 높지 않아서
이 정도로고 우와~ 너 잘한다 그런가봐요)
국어. 아이가 책 정말 좋아해서 가르칠 게 없는 정도
글쓰기도 스스로 좋아해서 백일장 상도 받고
아이 아빠가 문과라 철학 정치 등 여러가지 같이
토론해주고 논술도 봐줘요.
물론 저희가 못하는 예체능은 학원 보내는데
학습은 아직 가정에서 해요.
불안할 때도 있고 뿌듯할 때도 있고 그래요.
그나마 여긴 지방인데도
다들 수학이나 영어 하나쯤은 다 보내던데
서울분들은 학원 안 보내고 버티기 힘드시죠. 분위기가
저도 제가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아이가 정서적으로 탄탄해지고
학습적으로도 자기주도학습이 점점 되어가고는 있는데
학원 다니는 친구들만큼 열정이나 승부욕은 없겠죠.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