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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엄마가 너 불편할까봐 전화도 안한다

점네개 조회수 : 7,288
작성일 : 2025-08-09 16:33:17

아까 남편이 한 말이에요.

시댁 이야기하다가 저렇게 말하길래 

듣고 있다가 기가 차서

어머니가 나한테 전화할일이 뭐가 있어??

역지사지를 해.

우리 엄마가 당신한테 전화한 적 있어?

시어머니가 나한테 전화안하는 건 당연한 거야.

시어머니라는 자리는 권력이야?

그 자리가 뭔데 기본적으로 며느리한테 대접받아야 하고 자기가 배려해 준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그걸 똑같이 말하는 당신도 문제가 심각해.

우리집에서 20년이 넘게 당신한테 다이렉트로 전화한적있어?

어머니가 그런말 하면 나도 장모임한테 전화 안받는다 말해야지.

어디서 같은 말을 옮기고 있어?

 

그리고 우리 엄마는 평생 어디가도 사위 이야기 안하던데 어머니는 진짜 성격도 특이하시지. 할말이 그리 없으셔서 맨날 며느리 흉이실까 했더니

조용히 서재에 들어가네요.

 

 

IP : 14.49.xxx.247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인이
    '25.8.9 4:35 PM (222.119.xxx.18)

    너무 똑똑!!!!

  • 2. ㅇㅇ
    '25.8.9 4:39 PM (39.7.xxx.109)

    어머니가 그런말 하면 나도 장모님한테 전화 안받는다 말해야지.
    어디서 같은 말을 옮기고 있어?
    ㅡㅡㅡ
    아휴 내 속이 다 시원해요!!
    십년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가는 느낌.

  • 3. 정답
    '25.8.9 4:40 PM (223.49.xxx.55)

    한 수 배우네요

  • 4. ..
    '25.8.9 4:40 PM (115.143.xxx.157)

    사이다ㅋㅋㅋㅋ
    똑똑한 원글님

  • 5. ㅇㅇ
    '25.8.9 4:45 PM (211.218.xxx.238)

    해준 것도 없으면서 뭘 그리 전화 꼬박 받고 대접받고 싶은지
    일부러 더 안 합니다 저는
    남편도 이제 포기 했지만 싸울 때 너 전화 안 하잖아 이럴 때 진짜 뒷통수 갈기고 싶어요 우리 집에선 돈도 주기적으로 줘 반찬 해 줘 애도 봐줘 전화 하라 소릴하나 사위 설거지를 시키나 귀한 손님처럼 대우해 주는데.. 자기 엄마가 뭐라고. 시모도 왜 일방적으로 받으려만 하는지 기가 차고 한심해요

  • 6. 요로케
    '25.8.9 4:48 PM (118.127.xxx.25)

    탁 치고 들어오면 탁탁탁 받아치는 기술이 참 부럽습니다.
    타고나는거겠죠?

  • 7. 똑똑!!!
    '25.8.9 4:53 PM (119.202.xxx.149)

    이런건 적어 놓고 대사 외우듯이 연습해 놓고
    탁탁 받아 쳐야 함!

  • 8. 건강
    '25.8.9 4:54 PM (218.49.xxx.9)

    속이 시원함

  • 9. 도대체가
    '25.8.9 4:55 PM (220.78.xxx.213)

    남의 자식에게 편하게 전화할 생각을 왜...
    울 엄마가 똑같은 얘길 저한테 하시길래
    엄마 자식은 아들이야 했다가 욕 무쟈 먹음요 ㅎㅎ

  • 10. ..
    '25.8.9 4:57 PM (116.88.xxx.243)

    김수현 작가도 울고 갈 대사네요~
    다같이 외워요!!

  • 11. ..
    '25.8.9 4:58 PM (222.235.xxx.212)

    20년 넘게 바보같이 산게 너무 억울해요
    인식이 많이 바껴서 참 다행

  • 12. 그러게요
    '25.8.9 4:59 PM (125.178.xxx.170)

    여기 50대 분들
    애들 결혼 시
    우리는 전화 하지 맙시다.

    사위, 며느리에게요.
    내 자식에게만 합시다.

  • 13. oo
    '25.8.9 5:02 PM (42.2.xxx.120)

    제속이 다 시원하네요.
    원글님 하신 말씀 죄다 맞말!

  • 14. ...
    '25.8.9 5:03 PM (58.120.xxx.143)

    정말 똑부러지십니다!
    어버버하고 속앓이 하는 내가 바보.

  • 15. 사이다
    '25.8.9 5:03 PM (172.225.xxx.218)

    외울때까지 지우지마세요~ 제 속이 시원하네요

  • 16. 000
    '25.8.9 5:06 PM (106.102.xxx.48)

    우리딸도 제전화 부담스러워해요
    할말도 없고 조잘대는 스탈도 아니어서요
    며느리는 더 어렵지않을까요?
    제딸도 불편할까봐 독립한뒤로 먼저 전화안해요 그치만 너무 목소리듣고싶고 그렇네요
    며느리는 관심도 없어서 무소식이 희소식
    그치만 애살있게 굴면 아무래도 이뻐서 돈 많이 줄것같아요

  • 17. ....
    '25.8.9 5:09 PM (14.49.xxx.247)

    평소에 제 편 많이 들어주는 남편인데 기본적으로 어머님 아들이 맞더라구요. 한번씩 저런말 할때마다 역시 시어머니 아들이구나 생각해요.

  • 18. 와~
    '25.8.9 5:20 PM (180.229.xxx.203)

    원글님 똑똑
    남편분 착함

    남자들 생각 없이 말해요.
    그래도
    아내 말에 버럭 안하고 수긍 하는 남편들
    많지 않아요

  • 19. 싫다
    '25.8.9 5:26 PM (39.7.xxx.47)

    며느리가 시부모 돌볼 몸종인데 봐준다 이거죠.
    근데 누구 맘대로 상전과 몸종으로 역할 정하고
    그걸 요구하나요?
    인간관계 마음대로 설정하고 가스라이딍하고
    그딴 식이니 싫어하고 불편해하죠.
    남편도 등신인게 효도 하고 싶으면 지나 쳐하지
    왜 남의 집 딸보고 이래라 저래라예요?

  • 20. 공상과학소설
    '25.8.9 5:27 PM (118.235.xxx.30)

    와 거의 처음으로 82에서 시원한 분 봅니다
    거의 시어머니, 시누이 욕하던데 그 사이에 낀 자기 남편이 문제인 건 모르더라고요

  • 21. ㅇㅇ
    '25.8.9 5:29 PM (125.130.xxx.146)

    남자들 생각 없이 말해요.
    ㅡㅡㅡ
    생각이 없긴요
    시어머니 의견에 동의하니 저 말을 옮겼죠

  • 22. 우와
    '25.8.9 5:45 PM (223.38.xxx.119) - 삭제된댓글

    멋쪄부러요 ㅋㅋㅋㅋㅋ
    속이 다 시원 ㅎㅎ

  • 23. 진짜
    '25.8.9 5:47 PM (121.128.xxx.105)

    똑똑하세요.

  • 24. 공상과학소설
    '25.8.9 5:48 PM (118.235.xxx.10)

    논리적으로 말해도 납득하고 저렇게 토 안 다는 남자도 흔하지 않긴 해요. 남편분 좀 지적인 편이실듯. 자기도 논리적으로 안 맞는 거 납득하고 난 후에는 깨갱함.

  • 25. 어휴
    '25.8.9 5:52 PM (110.15.xxx.45)

    전화 안 하는게 대단한 시혜인줄 아는 사람은
    우리나라 시짜밖에 없을듯.

  • 26. ,,,,,
    '25.8.9 5:54 PM (110.13.xxx.200)

    어우 사이다..
    당연한걸 가르쳐야 한다는게 넘 열받을뿐이죠.
    동의하니 말도 옮기는겁니다.그게 더 화나는거죠
    그나마 저소리듣고 ㅈㄹ안하고 암말 못하는거보니 양반이네요.

  • 27. 무슨
    '25.8.9 5:54 PM (106.101.xxx.113)

    생각이 없어요
    동조하니 옮기는 거 22222

  • 28. 어머나
    '25.8.9 6:05 PM (221.138.xxx.92)

    말 잘해주셨어요.
    남편도 동감할겁니다.ㅎㅎㅎ

  • 29. ㅇㅇ
    '25.8.9 6:05 PM (39.125.xxx.199) - 삭제된댓글

    외워야해요. 이런말은. ㅎㅎㅎ
    저는 못받아쳐서 너무 후회가 ..되네요.

  • 30. 정말
    '25.8.9 6:05 PM (223.38.xxx.119) - 삭제된댓글

    그런 무개념 말 옮기는 남편도 참 못났다

  • 31. ㅇㅇ
    '25.8.9 6:07 PM (211.235.xxx.85)

    시모는 왜 맨날 안부전화하라고 들들 볶는걸까요.
    20년 넘게 전화에 시달린거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 올라요.
    부재중전화 뜬거 보고 전화하면 집이냐고 하면서
    집인데 왜 전화를 못받냐고 집전화로
    전화 다시 하라는 사람이에요.
    지금은 전화안해요. 할 얘기도 없고요.
    남편한테 말하면 그게 뭐가 어렵냐는데
    쉬운 당신이나 많이 하고
    나한테 전화 안오게좀 해달라했어요.
    남자들은 나이를 먹어도 생각없이 말하는게
    변하지가 않아요.

  • 32. 사실
    '25.8.9 6:08 PM (211.206.xxx.191)

    아들 결혼했는데 내 자식한테도 전화 할 일 없어요.
    특별한 일 있으면 자식이 전화 한 달에 한 두번.
    각자 잘 살기.

  • 33. ...
    '25.8.9 6:52 PM (58.29.xxx.22)

    암요 각자 살고 결혼때 부모 돈도 안가져가기

  • 34. 대화의 지혜
    '25.8.9 7:06 PM (72.66.xxx.59)

    원글님은 다른 문제에서도 이렇게 똑똑하실 거 같아요.
    다른 주제로도 혹시 나누어 주실 팁이 있으면 공유해 주세요.

  • 35.
    '25.8.9 7:16 PM (124.53.xxx.50)

    멋져요
    난 왜 이렇게 논리적이지못할까

    다른사례도 많이써주세요
    저도좀 배우고 외우게요

  • 36. 대단
    '25.8.9 8:03 PM (114.200.xxx.141)

    너무 똑똑해서

    남편이 살짝 정떨어질듯..

  • 37. .....
    '25.8.9 8:38 PM (1.241.xxx.216)

    그치요
    시모가 그렇게 얘기하면 잘 받아치는 아들같음
    우리 장모님도 나 불편할까봐 전화 안하신다고
    해버리면 될건데
    왠만한 남자들은 그걸 못합니다 ㅜ
    그냥 어 하고 말던지 정말 시모가 며느리 눈치본다고 생각하지요
    배려가 아니라 그게 당연한건데...
    남의 자식이 며느리로 들어온 순간 입장이 달라지니ㅜ

  • 38. ..
    '25.8.9 9:04 PM (1.235.xxx.154)

    자식도 딸에게만 전화하죠
    아들은 어려워서 못하고
    저는 친정엄마한테 얘기했어요
    시어머니도 같은 성별인 며느리한테만 전화하죠
    그럼 장인이 사위한테 전화하냐
    그것도 드물죠
    하는 집이 거의 없을걸요

  • 39. ..
    '25.8.9 11:05 PM (211.234.xxx.253) - 삭제된댓글

    남의 남편 정떨어질 걱정은 왜..ㅋㅋ
    114.200님 찐따일 듯

  • 40. ,,,,,
    '25.8.10 5:14 AM (110.13.xxx.200)

    위에 시모 하나 들어와서 또 꼴에 시모티낸다고..ㅉㅉ

  • 41. ..
    '25.8.10 7:45 AM (59.14.xxx.159)

    이건 외워야 해요.
    며느리 입장에서 또 시어머니 입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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