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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남편도 있긴 해요(병명진단 해주세요)

익명장점 조회수 : 2,178
작성일 : 2025-08-09 09:55:02

남편은 원래 에너지가 없고 늘 누워 있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어제 공용 자동차가 너무 더럽길래(남편은 세차나 청소케어는 전혀 안함) 기름 넣고 겉에 기계세차, 내부를 간만에 5백원 동전 잔뜩 바꿔 에어건 한참 쏘아주고 진공흡입기로 바닥 깨끗이 청소하고 집에 왔어요.

 

오늘 아침 가벼운 검진차 병원가는데 왠일로 따라가주겠다고 해서 같이 차를 탔는데

뒷좌석 쪽 뒷유리에 그늘막는 장치(명칭을 모름)이 고장나서 덜렁덜렁 하는걸 발견하고는 화를 폭풍처럼 내기 시작해요.

제가 에어건 쏘면서 끈달린 모자가 날아가 그 자동장치에 달라 붙어 시동켜면서 자동작동할때 망가졌는지...

 

나보고 돼지목걸이에 진주다 . 좋은 차를 사줘도 맨날 망가뜨린다.

당신 손에만 들어가면 다 고장난다.

흥분하고 화내고 공격모드로 옆에서 불안조성하길래

저도 같이 싸웠어요.

 

저 내려주고 가뿐히 고치고 병원에 왔네요.

근데 저도 분이 안풀려 계속 주고 받고 하다가 결국

걸어서 혼자 집에 갔어요.

남편이 의지처가 되고 위로가 되고 보호자로 느껴짐이 없고 저 인간이 뭘로 날 또 지적할까... 이 생각만 들어요.

그의 밑바닥을 자주 확인하게 되니 그 느낌이 다시 나를 공격하여 내 자존감을 무너뜨려서 나의 대인관계에도 영향이 있는거 같아요.

 

오늘 에피로만 본다면 분명 남편 잘못이 큰거 맞죠?

 

IP : 223.38.xxx.17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ㅈㄴㄷ
    '25.8.9 9:58 AM (183.103.xxx.126)

    익숙함에 소홀히 대하는... 전형적으로 가족이니 막대한다 그런 느낌이예요. 우리집에도 있다는 ㅠ

  • 2. 이건
    '25.8.9 9:59 AM (118.235.xxx.86)

    두사람말 다 들어봐야할듯

  • 3.
    '25.8.9 10:14 AM (223.38.xxx.3)

    원글 남편은 물건 험하게 쓰고 고장나는 꼴 못 보는 스타일이죠. 부인도 예외는 아니고 고장난 것에만 꽂혀있는 것. 그 사람 천성인 듯.

  • 4. lil
    '25.8.9 10:18 AM (112.151.xxx.75)

    경계선 분노조절장애
    내가 만만하니???모드로 잡아족쳐야 깨갱하려나 왜저런대요

  • 5. ........
    '25.8.9 10:21 AM (218.147.xxx.4)

    두사람말 다 들어와야 해요 솔직히 이런글은
    거의 남편에 대해서만 적어놓고 원글님 평소에 어떤지 등등 안 적어두셔서서

  • 6. ㅡㅡ
    '25.8.9 10:25 AM (221.140.xxx.254)

    체력없고
    게으르고
    찌질한
    분노조절 잘못하는 못난넘인거죠
    병명은 그래도되니까 병
    그랬다간 벼락이치고
    몇날며칠이고 눈치보고 혼나고
    재산뜯기고
    이혼당할판이고
    자기에게 불이익이 크게가고
    너무너무 심신이 힘들면
    고쳐집니다
    강약약강들에겐 더쎄게
    미친년이 되주면 해결

  • 7. 원글
    '25.8.9 10:29 AM (223.38.xxx.127)

    윗님, ㅋㅋㅋㅋㅋㅋ
    너무 사이다진단이세요!!!!!

  • 8. Dd
    '25.8.9 10:32 AM (73.109.xxx.43)

    뭘 진짜 자주 망가뜨리는지요?

  • 9. 원글
    '25.8.9 11:01 AM (223.38.xxx.251)

    절대 안그래요
    세탁기 25년 쓰고 가전제품들 고장이 잘 안나요

  • 10. 정말 궁금해서요
    '25.8.9 11:25 AM (118.218.xxx.85)

    맞벌이 아니시죠?
    대개 그런집 남편들이 저렇더라구요

  • 11. 나이가 드니까
    '25.8.9 11:40 AM (39.123.xxx.24)

    결론은 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만만하니까 까부는겁니다
    만약 아내가 돈도 잘벌고 무서웠으면 못그래요
    님이 돈을 벌거나 아니면 아주 독하게 마음 먹고 세게 나가야하는데 ㅠ
    그게 쉽냐구요?
    아내를 만만하게 생각하니까 분노조절장애도 표출되는 법
    만만하게 안보면 그렇게 안해요
    갖다 버리면 좋겠지만 나름 아쉬워서 그러지도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 12. 성격
    '25.8.9 1:37 PM (220.80.xxx.104)

    울 남편 만지면 뭐든 고장내요
    침대책상도 1년을 못가요
    저는 기운없는 성격이라 그러려니
    가운이 뻗치고 그래야 성잘도 내요
    남편 까칠하네요. 불끈이고
    고장나면 고치고. 못 고치면 사면되지
    그걸 뭘 성질을 내나요. 기운도 좋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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