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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급실왔어요 ...

.. 조회수 : 5,159
작성일 : 2025-08-07 05:34:19

아빠가 2주전 갑자기 돌아가시고...

엄마가 설사에 쓰러지셔서 지난주 응급실...

겨우 괜찮아지시더니

새벽에 화장실가시다가 이마를 크게 모서리에

부딪혀서 피가 ㅜㅜ

 

지금 응급실와서

혈압재는데 몸을 너무 떠셔서

제가 심장이 벌렁거리네요 ...

의사만나려면 2시간은 기다리라는데

지금 대기실에서 저한테 기대서 잠드셨어요

 

이따 회사도 가야하고

저도 엄마안계실때 아빠생각에 눈이 퉁퉁붓도록 울고

휴... 이러다 다 죽을것같아요........

IP : 221.150.xxx.21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들 때네요.
    '25.8.7 5:39 AM (211.208.xxx.87)

    그래도 둘이 의지해서 잘 이겨내실 거예요. 시간이 약이라잖아요.

    회사 갔다가 바로 조퇴하시고 죽이랑 먹을 거 잔뜩 사서 들어가세요.

    에어컨 틀고 먹고 자고 하며 쉬는 겁니다. 집 좀 더러워도 돼요.

    씻고 출근하고, 이렇게 꼭 필요한 거에만 집중하고 나머지는 쉬세요.

    그러면서 하루 지나고 또 하루 지나고 하면서 점점 나아집니다.

    주변에서도 힘들 거 다 아니까 너무 치명적인 실수만 하지 않도록

    그러기 위해 가급적 에너지 아끼고 마음 편히 있도록 노력하세요.

    휴가를 내고 좀 쉬어도 좋고요. 무리하지 말고 좀 늘어져 있으세요.

  • 2. 얼마나
    '25.8.7 5:42 AM (220.85.xxx.165)

    힘드세요. 취로 드려요. 첫댓님 말씀처럼 잘 쉬시면서 회복헐 시간을 가지세요.

  • 3. 저도
    '25.8.7 5:47 AM (211.234.xxx.216)

    똑같은 일을 연달아 당해서 그 심정 잘 알아요.
    정신을 못차리고 엄청 방황했어요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가리라 되뇌이고 굳세게 맘먹으세요.
    원글님도 짬내 링거 맞으시구요.
    새벽미사가는 길에 이 글 보고 기도드립니다.

  • 4. 정말
    '25.8.7 5:51 AM (125.178.xxx.170)

    너무 평탄하게 살았는데
    그렇게 힘든 일이 몰아칠 때가 오더군요.

    작년에
    시아버지 몇 주에 한 번씩 넘어져
    새벽에 119에서 응급실 간다고 전화 온 게 5번.
    그 사이 친정엄마 차 사고. 시어머니 팔 수술.

    정말 정신이 없더군요.
    그냥 이건 영화다.
    지금 영화 속에 내가 있구나
    하며 지냈던 기억 납니다.

    얼마나 힘드실지 눈에 선해요.
    위로 드리고요.

    그럴수록 일부러 잘 먹고
    될 수 있는 한 잠은 자도록 노력하세요.

  • 5. ㅁㅁ
    '25.8.7 5:53 AM (112.187.xxx.63)

    가장 힘든 시기를 지나고 계시네요
    외동이신가요 ?
    회사는 반차같은거 안되요?
    원글님이 정신줄 다잡으셔야 함

  • 6.
    '25.8.7 6:11 AM (221.149.xxx.157)

    그러고보니 만 1년이네요.
    작년 이맘때쯤 남편이 갑자기 쓰러져서
    응급실로 실려갔다고 연락받고
    정신없이 병원가서 어찌저찌 입원실로 올라갔는데
    엄마가 계시던 요양병원에서 연락이 왔어요.
    산소포화도가 너무 낮아 임종하실것 같다고...
    딸에게 연락해서 아빠 병실 지키라 하고
    엄마 장례 치르고 왔어요.
    그후 3개월간 남편의 병원생활 퇴원후 몇번의 이벤트
    지금은 급성기를 지나 그런대로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어요.
    요즘 82 글보니 작년 여름이 더 더웠다. 올해는 살만하다 하는데
    전 작년 여름이 더웠는지 기억이 안나요.
    너무너무 힘들어서 끝날것 같지 않았던 시간들인데
    어느새 지나와 있더라구요.
    그냥 길게 보지 마시고 오늘하루 잘지내자 생각하고 힘내세요.

  • 7. ㅡㅡ
    '25.8.7 6:32 AM (121.166.xxx.43) - 삭제된댓글

    힘든 일이 겹치고 겹치는 그런 시기가 있었어요. 하루하루 지내다보니 지나와 있네요.
    건강 잘 지켜 엄마에게 힘이 되주세요.
    엄마 뇌출혈로 입원, 저 갑상선항진증 재발로 건강 악화, 동생 배우자의 죽음과 동생의 폭음, 직장에서의 사고, 휴직이 6개월 사이에 일어나더라고요.
    그래도 엄마를 돌볼 사람이 저 뿐이라서 억지로라도 힘을 냈던 기억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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