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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는 밥을 먹었어, 미안해

조회수 : 5,385
작성일 : 2025-08-06 16:06:47

네가 엄마아빠 찾아 왔을 때 

20년전에 말이야

조금 고민 했었어

세째라서 ...

그런데 아빠가 산 입이라고 우리는 밥 먹는데

찾아온 너를 보내면 안되겠다고 그러는거야

엄마는 그때 아빠가 진짜 멋져보였어

 

그런데 엄마가 지금

산 입이라고 또 밥을 먹었네

엄마 맛있는거 안먹을거야

왜 남은거 먹냐고 잔소리 하는 네가 없어서

엄마는 그냥 또 남은 밥 먹었어

IP : 119.64.xxx.75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8.6 4:13 PM (219.254.xxx.170)

    남은거 먹지 마시고 맛있는거 차려드세요.

  • 2. ㅠㅠ
    '25.8.6 4:14 PM (223.39.xxx.1)

    매일매일 오셔서 마음속 말들 글로 남기세요.
    조금이라도 잠시라도 맘이 편해지시길 바래요.

  • 3. 나는나
    '25.8.6 4:16 PM (39.118.xxx.220)

    잘 해서 드세요. 그래야 나중에 칭찬 듣죠.

  • 4. ...
    '25.8.6 4:16 PM (220.75.xxx.108)

    아니에요.
    막내는 정말로 엄마가 맛난 거 먹고 씩씩하게 기운차리시길 원할거에요 ㅜㅜ
    가슴에 묻은 자식이 아무리 밟혀도 남은 자식이 둘이나 있는데 건강 챙기세요.

  • 5. ...
    '25.8.6 4:16 PM (112.168.xxx.12)

    토닥 토닥.
    원글님 이렇게라도 풀어 내세요.
    응원합니다. 저도 같이 울어 드릴께요.

  • 6. ....
    '25.8.6 4:18 PM (119.69.xxx.193)

    언제든, 무엇이든 여기 털어 놓으시고
    조금이라도 마음 편해지시기를......

  • 7. 엄마
    '25.8.6 4:18 PM (59.7.xxx.217)

    남는 거 먹는다고 잔소리하던 아드님 생각하셔서
    잘 챙겨드세요
    진짜 매일 오셔서 글 남기시면서 마음 추스리세요

  • 8. 리아
    '25.8.6 4:20 PM (122.43.xxx.29)

    미안해하지 마세요
    엄마가 잘 드시고 잘 지내길 바랄거에요
    그리운 마음...그렇게 생각하며 지내세요

  • 9. ..
    '25.8.6 4:26 PM (119.70.xxx.107)

    엄마가 맛있는거 드셔야 내가 잔소리 안해도 되겠다 걱정 안해도 되겠다 할거예요.
    맛있는거 드세요

  • 10. ..
    '25.8.6 4:27 PM (118.235.xxx.41)

    얼마나 그리울까요 ㅠ

  • 11.
    '25.8.6 4:28 PM (119.64.xxx.75)

    위에 애들한테는 티 안내려고 믾이 노력해요
    그애들도 상실의 아픔이 큰데
    엄마까지 보태면 안되잖아요
    다행히 둘 다 독립해 나가 있어서
    집에서 혼자 실컷 울 수 있습니다.

    형 누나에게도 제가 엄마니까
    다 컸다고 해도 상처를 얹어주고 싶지 않아요
    그래도 부족하겠죠
    이러나 저러나
    엄마는 늘 부족한 사람이네요

  • 12. ㅠㅠㅠ
    '25.8.6 4:29 PM (116.84.xxx.104)

    심부전 그 아이죠 ㅠㅠㅠ
    원글님 언제든지 글 올려주세요 ㅠㅠ

  • 13. ..
    '25.8.6 4:32 PM (39.7.xxx.247)

    무슨 말을 드려야할 지
    죄송해요. 그냥 저도 같이 울고 있어요.
    죄송해요.

  • 14. ...
    '25.8.6 4:44 PM (122.36.xxx.234)

    아드님을 가슴에 품었으니 아드님과 함께 먹는다 생각하며 꼭..새 밥과 맛있는 반찬 해서 꼭꼭 씹어 드세요. 예쁜 접시에 담아서요. 그게 아드님이 가장 바라는 일입니다.
    그리고 위에 두 자녀들과도 서로 감정 숨기지 마시고 조만간 '함께' 슬퍼하고 애도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부군과도 그렇고..지금 남은 네 식구가 서로 힘들게 하지 않으려고 애써 티를 안 내고 누르며 각자 외로이 버티고 계시는 게 보여서 너무 가슴이 아파요. 그게 본인에게나 가족들 모두에게 좋기만 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ㅜㅜ
    네 분 가족 모두 평안을 찾으시길 빌겠습니다.

  • 15.
    '25.8.6 4:53 PM (1.235.xxx.169)

    넘 맘이 아픕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님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 16. ....
    '25.8.6 4:57 PM (106.241.xxx.125)

    힘들 때 글 올리세요. 어떻게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죄송합니다......

  • 17. ....
    '25.8.6 5:06 PM (125.128.xxx.134)

    옆에서 그 말 해 줄 수도 없는 데. 아이가 얼마나 마음 아플 거 같아요.
    원글님, 따뜻한 밤 드시고 하루하루 기운 회복하시기 기도합니다.

  • 18. 원글님
    '25.8.6 5:07 PM (14.47.xxx.125)

    토닥토닥..
    우리 같이 울어요..
    위에분이 말씀 하셨듯 아드님과 함께 먹는다 생각하시고
    맛있는 새밥과 반찬으로 예쁜 그릇에 담아서 드세요..
    아드님도 그걸 원하고 계시니까요.
    우리들도 원해요.
    힘내시고 저도 가슴으로 품은 어린 아들이 있어요.
    우리 함께 힘내요.

  • 19. 마샤
    '25.8.6 5:09 PM (121.142.xxx.174)

    천국에서 아이가 속상하겠어요. 엄마 또 저런다고..
    새밥떠서 드세요.

  • 20. 토닥토닥
    '25.8.6 5:11 PM (114.205.xxx.142) - 삭제된댓글

    자꾸 남은밥 먹음 아이가 울어요 ㅜㅜ
    힘드시겠지만 새밥 드세요..
    일상을 바로 이어가는게 너무 힘드시겠지만
    가족끼리 서로 위로하고
    너무 집에만 계시지말고 타지역이든 절이든
    좋아하는곳에 가서 쉬다도 오고 그러세요
    올해초 아이소풍보낸 제친구는 텃밭에서 이것저것 키워요ㅜ
    내년에 제주가서 1년살이 할거래요

  • 21. 매일매일
    '25.8.6 5:17 PM (183.103.xxx.126)

    뭐 먹었는지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얼마나 참았는지
    얼마나 울며 쏟아냈는지

    매일매일 여기에 글을 남겨주세요
    자식이 아니라도 그러해야만 하는 시간을 보내는 분들도 서로 같이 위로를 나눠서 더 단단히 삶을 살아내 봅시다.
    여기에 글을 쓴다고 속시원해지거나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무거워지지만 않는다면
    조금씩 숨이 쉬기가 편해지는 시간이 올거예요.

    같이 해요
    여기서라도
    아무도 뭐라하는 사람없을거고
    원글님과 같이 서로서로 토닥이는 시간을 나누어요

    남은밥이든 새밥이든 뭐든 많이 드시고
    엄마로서 부모로서 살아냅시다

  • 22.
    '25.8.6 5:25 PM (39.115.xxx.67)

    제목만 보아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여럿이 같이 슬픔을 나누어서 님의 힘듦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 23. 그저
    '25.8.6 5:37 PM (211.216.xxx.146)

    지난 글은 모르고
    읽다가 그냥 목이 메이네요. 셋째 아드님의
    평안과 안식을 빕니다.

  • 24. 원글님
    '25.8.6 5:38 PM (59.11.xxx.10)

    오늘도 글 올려조셔서 감사해요♡
    매일매일 여기에 글 올려주셔요.
    우리,함께 나눠요. 꼭이요
    다른건 못해도 댓글이라도 달께요..

    원글님
    오늘 저녁은 뭐해드실꺼예요?
    새로한 밥에 찌게라도 끓여서 남편분과 같이 드세요.
    그리고 내일 오늘 저녁에 대한 이야기 다시 꼭 올려주셔요

  • 25. 잘 드세요
    '25.8.6 5:45 PM (121.178.xxx.58)

    맛있는거 많이 드실 기운도 없으시겠지만
    허기 참다참다 남는 밥으로 드시지는 마세요
    때 되면 드셔도 되고, 더우면 시원하게 하시고
    아침 저녁 세수도 하시고 그러셔도 돼요.

  • 26. ...
    '25.8.6 6:46 PM (124.51.xxx.220)

    무슨 내용인지 몰라 몇 번을 읽고 이해했습니다. 막내를 먼저 보내셨네요...
    남편과 갑작스레 사별하고 아이 임신중이라 밥을 그래도 죽지 않을 만큼은 먹었는데 어느날 조금 남은 걸 마저 먹었어요. 죽지 않을 만큼 먹었으면 됐지 그 이상을 먹은 것이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어 한참을 울었습니다. 거울 보면서 살아있는 사람 같지 않구나 생각을 했는데 조금씩 무뎌지고, 아이가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15년 동안 세상이 무채색이었는데 어느 순간 운전하다 봄 날 꽃들의 색이 원래 색으로 보이기 시작했네요.

  • 27. 그린
    '25.8.6 7:01 PM (211.250.xxx.56)

    힘드실때마다 여기 글쓰세요 같이 울어드리고 같이 맘아파해드릴게요. 아이가 하늘에서 엄마가 잘드시길 바랄거에요. 이쁘고 착한 아이니까 더욱요. 그러니 힘내시고 잘드세요...

  • 28. 무슨
    '25.8.6 7:16 PM (58.239.xxx.136)

    말이 귀에 들어오겠어요. 드릴 말씀이 없네요.

  • 29. ..
    '25.8.6 8:13 PM (118.44.xxx.51)

    아이고.. 다시 만날 날까지 힘내세요.
    곧 만날거잖아요.
    우리의 삶이 길다지만.. 하늘의 시간으로는 아주 짧대요.
    잠깐만 기다려.
    엄마가 여기서 할일 다하고 갈게

  • 30. .
    '25.8.6 8:58 PM (118.235.xxx.30)

    무슨뜻인지 두번 읽었는데...
    눈물이 나네요
    너무 아프실것 같아요
    힘내세요 아드님이 그렇게 기도하고있을것 같아요 우리엄마 제발 힘내라고

  • 31. 원글님
    '25.8.6 9:35 PM (59.10.xxx.58)

    ㅜㅜ.
    너무 마음 아프고 슬퍼요ㅜㅜ

  • 32. ...
    '25.8.6 9:45 PM (61.83.xxx.69)

    원글님. 얼마나 아프실지요.
    무어라 위로의 말을 전할 지 모르겠어요.
    아이의 모든 것이 떠오를텐데.
    가족들 함께 슬퍼해도 괜찮을 거예요.
    서로 추억 얘기하며 울고 불고 해도요.
    한 해 두 해 지나며 슬픔이 잦아들 때
    손자 손녀도 생기고 겹겹이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며
    시간이 흐르길 바랍니다.
    부디 꼭 밥 드세요.

  • 33. ..
    '25.8.6 9:54 PM (103.43.xxx.124)

    엄마원글님, 뭐든 다 좋으니 글 올리고 싶으시면 다 올리시면서 우리 같이 막내 추억해요! 언제든 고운 막냉이 자랑 더 해주세요!
    입맛 없으셔도 차가운 보리차에 물 말아서 김치라도 얹어 한술 뜨세요, 엄마 아프면 막내가 속상해해요.

  • 34. 부족하지 않아요
    '25.8.6 10:04 PM (121.162.xxx.234)

    우리는 결국 다 헤어집니다
    언젠가 그 아이가 남아 엄마를 잃었다면
    모두 다, 그게 순리야 한들
    그 상실은 얼마나 아플까요
    꽃보다 귀한 아이
    그 아이의 순리였던 상실마저 어머니가 애틋히 막아주고 계시네요
    아이 말 들어주세요
    소리 나지 않아도 아이 말을 다 들리시죠
    엄마 제대로 먹지 않을까봐. 적막한 식탁에서 먹는게 아니라 그저 삼킬까봐
    남은 밥 먹지 말라고
    입에 맛이 느껴지는 거 찾아먹고
    엄마 오늘은 이거이거 먹었고 저거저거 봤단다.
    네가 같이 먹고 같이 볼테니
    엄마는 네가 슬프지 않게 잘 하고 있다고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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