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공시설에서의 행동 (특히 도서관)

공공 조회수 : 2,051
작성일 : 2025-08-05 12:16:17

 

 

도서관 시설이 많이 발전하였습니다

예전처럼 책상에 의자만 있는 형태에서 카페처럼, 집 거실처럼 꾸며 놓은 도서관이 많이 생겼어요

도서관은 대부분이 공공시설이니 남녀노소 누구나 올 수 있는 곳입니다

아... 그런데 도서관에 있다 보면 별 사람이 다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전화를 태연히 받는 사람, 노숙자 같은 머리와 옷을 입고 먹을 것을  사와서 그 것을 먹고 바로 잡니다 코까지 골면서요 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부족해도 그 사람 근처 자리는 아무도 앉지 않아요 

책 편히 읽으라고 거실 처럼 쇼파를 둔 곳에서는 쓰레빠를 벗고 맨 발을 그 쇼파에 올려 놓고 책도 보지 않고 주무십니다 책을 보다 자는 것도 아닙니다 책도 없어요 그 모습을 보면 알고서는 그 자리에 못 앉아요

어떤 분은 맨발을 마주대고 비빕니다 각질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저도 도서관에 앉아 있으면 집처럼 밥 먹어가며 간식 먹어가며 편하게 공부하고 싶어요 신발 신은 발이 답답하여 맨발을 꺼내고 싶고 의자에 올리고도 싶어요 하지만 공공도서관이고 공중도덕이 있으니 최대한 조용히 앉아서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죠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좀이 쑤시지만 최대한 가만히 앉아 있고 몸이 피곤하면 복도나 화장실에서 기지개를 하며 몸을 풀죠 핸드폰은 당연히 무음으로 해 놓고요 혹시나 핸드폰이 울리면 너무 놀라고 미안해서 얼른 꺼 버리거나 얼른 잠시만 이라고 조용히 말하고 복도로 나가지요

이런 문제를 사서선생님들이 해결해 주셨으면 좋겠지만

잘 안되니 그냥 놔 두는 거겠죠?

도서관에서 좋은 책 읽으며 머리를 식히는 것이 제 힐링포인트인데 요즘은 도서관 갈 때 또 오늘은 어떤 빌런이 있나 하고 스트레스가 있네요

 

다른 공공시설에 지켜야 할 에티켓은 또 뭐가 있을까요?

저도 잘 몰랐던 에티켓이 있다면 저도 또 배우겠습니다

IP : 175.123.xxx.9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코
    '25.8.5 12:22 PM (122.32.xxx.106)

    사서는 도서정리하기도 바쁠듯요

  • 2. 그런데
    '25.8.5 12:25 PM (223.39.xxx.137)

    저희집 앞 도서관은 더위쉼터로도 사용되요.
    그래서...
    쉼터로 오는 사람인가보네...하고 .
    눈 질끈감습니다.ㅎ

  • 3. ...
    '25.8.5 12:34 PM (175.114.xxx.62)

    어쩔 수 없죠.
    그래서 저는 한여름엔 안갑니다.
    제가 유학 갔던 나라도 처음엔 도서관이 너무 좋아서 놀라고
    (90년대 초반이라 당시의 우리나라와 차이가 많이 남)
    그 다음엔 여름마다 노숙자들 천지여서 놀라고...
    지금 우리 동네 도서관도 노인네들이 다 차지하고 있어요.
    얼른 책만 빌리고 나와서 아파트 도서실이나 집에서 읽어요.

  • 4. 저도
    '25.8.5 12:40 PM (122.36.xxx.234)

    1.발바닥까지 다 보이게 맨발 드러내고 앉는 것 극혐(자리도 귀한데 근처 자리가 비어 있어도 앉지를 못해요)
    2. 물 이외 음식물 반입 금지라 적혔는데도 카페 음료수 가져와서 빨대로 얼음 휘휘 젓고 꾸루룩 소리내며 마시기.
    3.요란한 전화벨소리(트로트, 가요 등등)
    4. 1인용 아닌 벤치형 긴 의자에 소지품 올려놔서 사실상 독점하기(앞에 테이블 있음에도)
    5. 읽은 책을 정리용 카트에 두지 않고 자기 맘대로 서가에 꽂아 놓기. 자기딴엔 제자리에 꽂는다 생각했겠지만 세세한 분류번호 순서가 틀려서 뒷사람이나 사서가 못 찾게 돼요.
    6. 도서관 책에다 밑줄 긋거나 중요 표시 하기(특히 볼펜으로 그은 건 지우지도 못함 ㅜㅜ)
    7. 제가 진상짓을 직접 본 건 아니지만 여기 도서관은 정수기 앞에 이렇게 써있어요 . "다른 사람을 위해 한 통씩만 담아가세요. 한 사람이 페트병 여러 개에 담아가지 마세요. " 무슨 생수거지도 아니고..그런 사람이 오죽 많았으면 이런 걸 써놨겠나 싶어서 민망해요.

  • 5. 도서관
    '25.8.5 12:53 PM (211.48.xxx.109)

    식사 하러 가면 깔끔히 자리에서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식사 하느라 거의 1시간을 자리 비우면서도
    소지품을 빈자리에 놓고 식사 가시는 어르신이
    많아요.

  • 6. ~~
    '25.8.5 1:12 PM (49.1.xxx.74) - 삭제된댓글

    도서관이 도떼기시장 된 지 꽤 됐어요. 그나마 바깥 공원이나 길처럼 지그재그 다니는 개가 없다 정도가 장점

  • 7. ~~
    '25.8.5 1:14 PM (49.1.xxx.74)

    도서관이 도떼기시장 된 지 꽤 됐어요.
    애들은 애들대로 난리
    심지어 성추행하는 할저씨들이 없나

    그나마 바깥 공원이나 길처럼 진상 개엄빠가 없다 정도가 장점

  • 8. 하악
    '25.8.5 1:55 PM (211.218.xxx.238)

    도서관에 특히 갈 곳 없는 나이든 남성 노인들이 진짜 많아요

  • 9. ...
    '25.8.5 2:10 PM (121.130.xxx.9)

    도서관이 더위쉼터나 도떼기 시장이 되는 편이 오히려 더 낫다 생각해요
    그런 사람들 못오게 해서 소수의 일부만 사용하는 공간이 되는 것보다 어쨌든 북적북적해서 도서관이 활기있고 그래서 이용자 많아져서 예산도 많이 따올 수 있는 선순환이 되는 게 훨씬 낫다 싶고, 도서관도 그런 쪽으로 변해가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 진상(?)들이 좀 조심해 주면 좋겠지만, 이런 사람 저런 사람 같이 쓰는 시설이라 생각하고 그냥 적당히 참으면서 이용할 뿐

    지금도 도서관 누가 이용하냐, 예산 낭비다 하는 댓글 종종 많이 봐요
    이용자 입장에서는 무식하기 이를데 없는 댓글처럼 보여도 1년에 책한권 읽지 않는 국민이 반이상되는 우리나라에서 도서관이란 장소 자체가 갖는 위상이 딱 그정도인걸요
    예산만 잡아먹는 필요없는 공간...
    그렇게 밀리다 없어지느니, 차라리 더위쉼터나 할일없는 노년층이라도 많이 다녀서 북적거리면 최소한 공간 자체의 존폐를 따지는 건 피할 수 있으니까요

    이런게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니라 전세계 어느 도서관에도 다 있는 문제더라구요
    2017년 나온 프레데릭 와이즈만의 '뉴욕 라이브러리에서'라는 장장 3시간 반 가까운 다큐영화에 보면 도서관에 오는 노숙자를 금지시킬거냐 말거냐 하는 안건에 대해 심각하게 회의하는 장면이 나와요
    노숙자들이 공간을 차지하고(특히 좋은 자리 ㅠㅠ) 화장실에서 씼고 다른 일반 이용자들을 불쾌하게 하는 문제를 자주 일으켜서 회의안건에 올라오고 다른 도서관은 어떤가 이런 얘기 나누는 장면이 있었던 것 같아요
    보면서 다 똑같은 문제와 고민이 있구나 했어요
    그 영화에서는 어쨌든 같은 시민이니 주의를 주되 금지시킬 수는 없지 않냐는 걸로 결론이 난걸로 기억이... ㅎㅎㅎ 그렇게 들락거리고 잠만 자다가도 책 한글자 읽게 되면 그게 도서관의 존재 의미일 수 있다고 결론이 그랬던가.... 암튼...
    그 결론이 매우 신선했던 기억이 있어요.

  • 10. ㅇ .ㅇ
    '25.8.5 2:16 PM (182.161.xxx.245)

    우리지역은 깔끔하고 사람수 적당해서 좋아요 서울은 만원이더라구요 ㅠ

  • 11.
    '25.8.5 3:26 PM (211.114.xxx.132)

    외국 여행하면서 도서관 다녀보면
    노숙자들이 거의 한 층 정도는 점령하고 있어요.
    근데 다들 아무 짓도 안 하고 그냥 앉아있어요.
    단지 냄새가 심할 뿐 ;;
    그런 층은 일반인은 다 피해있고
    사서만 있는데 좀 불쌍하더라구요..ㅎ

    사실 행동으로는 일반인들이 개념없이 구는 경우가 더 많은 듯요.
    좀전에 읽으려던 책엔 누가 사람이름 써놓고
    350만 원, 어쩌구 적어놨기에
    지우개로 지웠어요.
    그나마 연필이라서 다행..ㅜ

  • 12. 이게 다
    '25.8.5 3:57 PM (211.234.xxx.38) - 삭제된댓글

    윤거니때문이야! 젠장
    물을 다 베려놨어


    미안해요
    더워서 나도 모르게 속엣말이 나와버렸네요

  • 13. 공공
    '25.8.5 5:41 PM (175.123.xxx.93)

    댓글들을 읽으니 공공 도서관이니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곳아지 하고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더위도 피하고 댓글 주신 것처럼 그렇게 왔다가 책 한 줄이라도 읽을 수 있을테니까요
    도서관 문제는 우리나라 문제만이 아니었군요
    저도 제 마인드를 바꿔야겠네요

  • 14. ,,,,,
    '25.8.5 5:53 PM (110.13.xxx.200)

    지적하면 더 ㅈㄹ하는 인간들이 있으니 안하는 거겠죠.
    도서관도 사람이 많아지면서 진상도 늘엇어요.

  • 15. 못배우거나
    '25.8.5 6:14 PM (180.71.xxx.214)

    자기 편한것 만 생삭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죠

    공공도서관이라. 솔직히. 갈곳 없는 돈없는 노인들이나
    중장년층들이
    시원해서 많이 가서 사람 득실득실 하더라고요

    요즘 오히려 안가요

  • 16. ...
    '25.8.5 7:31 PM (125.178.xxx.10)

    방학에 집은 더워서인지 도서관으로 피서? 많이 오네요.
    문 여는 시간전부터 문앞에 줄 서 있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4170 창문여니 씨원하네요 3 분당 2025/08/09 1,164
1744169 열무김치도 볶아 먹을 수 있나요? 5 ㅇㅇ 2025/08/09 1,157
1744168 방귀를 잘 안뀌고 냄새가 없는 것도 좋은 게 아니네요(변비 글).. 3 ㅇㅇ 2025/08/09 2,916
1744167 보통 조부모 부고도 알리나요? 2 질문 2025/08/09 1,193
1744166 아이 대학요 어느게 맞다고 보세요? 13 ** 2025/08/09 2,961
1744165 전한길 12일 국힘 부울경 연설회 참석할것 5 ... 2025/08/09 1,144
1744164 강아지와 애들이 쳐다보는 사람 8 ㅡㅡ 2025/08/09 2,082
1744163 정청래 대표가 말하는 추미애 선임 일화.jpg 10 속시원 2025/08/09 2,043
1744162 이명수기자ㅎㅎ 8 ㄱㄴㄷ 2025/08/09 2,834
1744161 텐퍼센트 까페는 왜 이름을 그렇게 정한건가요? 26 커피 2025/08/09 5,373
1744160 7월 전기요금 확인 5 건강 2025/08/09 1,890
1744159 조민 대학교 성적 동기 증언(김어준) 28 ... 2025/08/09 3,820
1744158 영등포 명화 라이브홀 공연장 가보신적 있나요? 5 악뮤콘서트 2025/08/09 359
1744157 오븐추천부탁_제빵용 5 미미 2025/08/09 517
1744156 광파오븐 있으면 에어프라이어 필요없죠? 3 .. 2025/08/09 750
1744155 눈 아프지 않은 수경도 있나요 4 수경 2025/08/09 514
1744154 간단 점심 메뉴 추천 3 .. 2025/08/09 1,335
1744153 이마트 주간배송과 새벽배송은 물건이 각각 어디에서 오는건가요? ㄴㄱㄷ 2025/08/09 423
1744152 저는 엄마든 아빠든 전혀 짠하지 않아요 7 ㅇㅇ 2025/08/09 3,171
1744151 10대 ㅇㅁ부인이 전여친 29 히이잉 2025/08/09 26,113
1744150 50대에 어울리는 룩이 뭐에요? 30 ... 2025/08/09 5,020
1744149 지난주에 휴가 다녀왔으먼 이번주에 피부과 뭐해야 해요? 1 ... 2025/08/09 628
1744148 자궁경부암 검사 미혼이라면 안해도되는건가요? 3 검사 2025/08/09 1,427
1744147 동네에서 주말 보내기 5 쪼아 2025/08/09 1,307
1744146 그래도 여름이 낫다 하시는 분 11 변덕 2025/08/09 1,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