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1 큰애 머리는 좋은데 게을러서
수능 직전까지 국영수물리 학원 다녔어요.
경기도라 서울보다 단가가 낮긴 했는데
그래도 방학마다 특강비까지 3년 지출 합치면;;
다행히 돈 쓴 보람있게 원하던 대학으로 진학했고요.
고1 둘째는 중학교때 영수 다녔는데
솔직히 평범한 머리에 게으른 성격...
그렇다고 공부 이외에 다른 관심사나 적성이 없어서
어르고 달래 현행만 간신히 따라갔는데요.
고등 입학 직전에 애가 도저히 공부 못하겠다고
학원 다 끊겠다고 너무 힘들다고 울고불고;;;;
공부 대신 좀 쉬면서 다른 길 생각해보겠다고 해서
한 학기 잘 놀고쉬고먹고자는 중입니다.
대1은 장학금받고 과외알바로 50벌어서
월 기본 용돈만 30 주면 끝이고요.
고1은 용돈 준다니 필요없대서 간식만 가끔 챙겨줘요.
(학원비 대신 적금 넣어주고 있는데 이건 비밀로;)
그래서 결론은 3월부터 통장이 여유로운데,
고1 미래를 생각하면 좀 암담하고 씁쓸하네요.
알아서 잘 살텐데.. 기우겠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