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 정신과 가려는데 응원 좀 해주세요

SOS 조회수 : 1,355
작성일 : 2025-08-04 10:41:23

개인적으로 힘든 일들이 너무 많았던 몇년 우울증인거 알고 있었지만 병원 안가고 버티다가  지난 겨울 계엄 트라우마가 생긴건지 그냥 다 포기하는 맘이 생긴건지 그 후부터는 사는게 무섭고 허무하고 막막하고 우울해서 아침에  눈뜨기 힘들고 일어나기 힘들어요. 몸도 아파져서 몇달을 누워만 지냈어요.

다니던 대학원도 휴학했어요. 

이렇게 살면 뭐하나 하는 생각만 계속 반복 되구요.

이세상에서 조용히 사라지면 되는데 왜 이리 바등바등 하루를  힘들게 살고 있나

긴 하루 뭐하고 지내야 하나 너무 무서워요

하고싶은게 아무것도 없어요.

다 의미 없고 허망하고 재미없고 벅차요.

사람 만나는 것도 엄두가 안나면서도  사람들 사이에 있어야할것 같아 만나면 힘들고 쇼핑몰 같은데 가면 너무 기빨려 힘들고 정신없고요.

TV나 영화 등은 원래 안 좋아하고 책 너무 좋아했지만 지금은 눈에 하나도 안 들어와요.

막막하고 막막하고 허망해요.

사는게 지루하고 시간이 너무 많은데 의미없이 멍하니 보내는 하루하루가 두려워요.

죽는거나 준비하자 싶어 이것 저것 다 버리고 정리하고 있어요.

이렇게 지내다가는 미쳐버릴 것 같아 오늘은 정신과 예약했어요. 

기대도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가려고요.

약 먹으면 정말 사는게 좋아질까요?

아침에 눈뜨는게 무섭지 않아질까요?

죽고싶다는 생각이 끊임 없이 드는 머리속이 좀 잠잠해 질까요?

용기 내라고 경험담도  써주시고 응원해주세요.

IP : 121.129.xxx.7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8.4 10:44 AM (121.190.xxx.7)

    일단 병원 가려는데가 아니라
    지금 씻고 준비해서 얼른 가세요

  • 2. ..
    '25.8.4 10:47 AM (222.101.xxx.57)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괜찮아요 그런맘 생길수 있어요
    병원 가실 생각 하신것만 해도 충분히
    용기 있는 거예요
    다녀오실수 있도록 함께 으쌰으쌰 하는 맘으로
    오늘 하루 지내겠습니다

  • 3.
    '25.8.4 10:48 AM (112.216.xxx.18)

    잘 다녀오세요 정신과 가도 한번에 엄청 좋은 건 사실 없긴해요
    그래도 가서 이말 저말 할 수 있으면 하고 그게 효능감이 있기를 바라고 약 잘 받아서 먹고 몸 상태 변화 잘 살펴 보시길.

  • 4. Gf
    '25.8.4 10:49 AM (121.142.xxx.174)

    잘 버티셨어요. 이젠 약의 도움받아 편하게 사세요.
    제가 산증인 입니다. 아무 의욕도 없이 침대에 누워
    아침이 오는걸 두려워 죽고 싶었었는데 맞는 약 먹고부터 드라마틱하게 편안해지고 일상을 찾게 됐어요.
    의사선생님한테 가감없이 다 털어놓으시고
    혹시 처음 지어온 약이 늘어지거나 잠이 쏟아지거나
    계속 우울하기만하고 맞지 않는다고 느껴지면 딱 일주일 기다려도 가 다시 병원가서 상담하고 약 바꿔오세요. 정신과 약은 찾는겁니다. 꼭 맞는 약이 있어요.
    저도 세번만에 찾았거든요. 맞춤옷을 입은것 처럼.
    꼭 일상을 찾으시길 기도드릴게요

  • 5. 일단
    '25.8.4 10:49 AM (119.64.xxx.75)

    병원 가세요
    병원 가는거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자리에 계신것만으로도 훌륭합니다
    정말이에요..

  • 6. ..
    '25.8.4 10:53 AM (112.214.xxx.147)

    잘맞는 약 찾으면 삶이 달라집니다.
    훨~~~~~~~~~~~~씬 나아져요.
    잘 다녀오세요.

  • 7. ㅇㅇ
    '25.8.4 10:57 AM (116.121.xxx.181)

    오래전 저의 증상과 똑같아서 댓글 달아요.
    일단 가보세요.
    큰 도움 안 되더라도 그렇게 가고 오는 동안 조금씩 힘이 생기더라고요.

  • 8. ㅌㅂㅇ
    '25.8.4 11:09 AM (117.111.xxx.224)

    도움되실거에요. 응원합니다.

  • 9. ...
    '25.8.4 11:23 AM (116.123.xxx.155)

    가 보세요.
    아프면 병원가고 약먹고 당연한거죠.
    정신과라고 특별하지 않아요.
    원글님이 편안해지시면 가족들이 행복해집니다.
    얼른 가실거죠?

  • 10. ..
    '25.8.4 11:27 AM (106.102.xxx.13)

    스트레스가 극심해서 그래용..

  • 11. 웬만하면
    '25.8.4 11:29 AM (49.167.xxx.114)

    다 예약제 더라구요
    알아보고 가세요

  • 12. 그게...
    '25.8.4 11:32 A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경험이라기보다는..ㅠ
    취미 뭐 하고픈거 하나 집중하세요.

    운동도 좋고 그냥 동네한바퀴 그런것도 좋고
    하다못해 일어나자마자 청문열기+10분뒤 닫기라도...

    하나 내가 관리하는,집중하는,내 손이 가야하는게 있다면
    뭔가 달라요,눈빛?,마인드?그런게요.

    나만의...

    저는 요즘 미생물키워요.
    우울증인거는 모르겠고 무기력은 맞거든요.
    사람들싫고 부닥치는거 싫고 왜저래 사냐싶고
    날 못잡아먹어서 난리,봉을 뽑아먹고 토사구팽이 이거구나싶은 싯점이라...

    맛난빵 먹다가도 우리미생물도 맛봐야지,하며남겨서 줘요.
    잘먹고 저랑 식성이 같아요.

  • 13.
    '25.8.4 11:37 AM (112.216.xxx.18)

    무기력이랑 우울증이 같은 줄 알고

  • 14. ......
    '25.8.4 12:38 PM (121.129.xxx.78)

    고맙습니다.
    꼭 가볼께요.

  • 15. ...
    '25.8.4 12:48 PM (211.193.xxx.188)

    첨엔 정신과 가는거 자체가 큰 용기가 필요하지만 막상가보면 내과나 이비인후과나 다른 병원이랑 똑같아요. 대기하는 사람 되게 많고 다들 겉보기엔 아무렇지도 않아보이고요.
    저도 우울증으로 정신과 1년정도 다녔는데 처음 약먹고 한 1~2개월 지나니깐 드라마틱하게 좋아지더라구요. 약의 효과가 정말 대단하구나 싶었어요.
    근데 우울의 유발하는 원인이 있고 그게 변하지 않으면 결국 약빨은 떨어지긴해요. 하지만 그 원인을 바꿔보거나 극복하려는 의지가 생기죠. 일단은 약이 큰 도움이 되니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3132 다이슨 에어랩 구매 도와주세요 다이슨 22:46:33 9
1743131 군대적금 군대 22:44:49 46
1743130 어버이날 받은 카네이션 비슷한 화분 아직도 꽃 피우며 살아있어요.. 2 화분 22:27:59 204
1743129 손가락에 진주알크기 혹 뭘까요? 1 ... 22:27:56 404
1743128 아스토니쉬(기름때 제거제) 핫딜 해요 전 샀음 22:27:01 238
1743127 sk 고객감사이벤트 요금제변경 4 22:22:02 716
1743126 이제야 소설 파친코를 읽었는데요. ** 22:20:14 431
1743125 미용수업 한달째.. 1 나스닥 22:15:57 558
1743124 등기부등본에 없는 채권자가 강제경매 신청했어요 1 부동산 잘아.. 22:14:04 532
1743123 신장내결절의증 겪으신분 계실까요 1 22:05:31 250
1743122 중1 아이들 명품 17 아이 22:03:35 1,223
1743121 75억 횡령.뇌물수수 = 표창장 징역4년???? 5 이뻐 22:00:39 853
1743120 작년보다 덜 더운건 맞네요. 9 비는오다마네.. 21:59:59 1,616
1743119 불꽃 리메이크한다면 여주 3 ... 21:58:10 717
1743118 파크골프채 1 조언 21:54:55 327
1743117 조현병인가 했던 중학생아이 좋아졌어요 17 바램 21:44:19 2,521
1743116 과탐 2과목을 꼭 해야하는 학교 5 ㄹㄸ 21:34:46 539
1743115 세입자 8 rntmf 21:31:59 869
1743114 놀이동산에서 기구 기다리다가 쓰러졌어요 무슨 증상일까요 8 21:24:55 2,472
1743113 내신 1.9는 어디를 쓰나요? 22 안녕사랑 21:23:26 1,885
1743112 복수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요 10 복수 21:21:12 1,701
1743111 오월어머니, 이재명 대통령에 "조국, 사면 복권해야&q.. 7 ... 21:19:22 1,546
1743110 도와준사람이 도움을 주었지만 잘못한것도 있을경우.. 5 도와준사람 21:15:05 684
1743109 남자들은 소소한 얘기 못듣고 있나봐요 2 A 21:05:59 1,100
1743108 요새 가격 싼 야채가 7 야채 21:04:54 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