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서울 살고요
빠듯하게 사는 서민이에요.
수도권 변두리 시골 느낌 드는 곳에 시부모님이 남긴 땅이 좀 있는데
거기 집을 짓고 같이 살자고 형제간 얘기가 나왔나봐요.
집은 동을 따로 잡겠지만
같은 땅에 짓자는 거죠.
시누이들과는 불가근 불가원으로 잘지내고 있는데
굳이 같이? 이런 생각 드는데
남편은 왠지 들떠있네요.
세컨 하우스도 좋고(우린 집 두채 가질 재정적, 관리능력 모두 없음)
아님 자기가 그냥 이사가서 살아도 좋고,
세 줘도 좋지 않겠냐고
저를 떠보네요
쭈욱 도시남녀로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제가
전원주택 사면 골치아픈 일 많다던데,
잘 팔리지도 않고 춥고...
굳이 돈들여서 집짓고 살려고?
주말 집으로 두집살림 하는 것도 보통 일 아니라는데..
좀 따져보고 결정해야지...라고 했죠.
(무엇보다도 "가족은 거리가 있어야 해"--이말은 아직 때가 아니라 못했고요)
사실, 저도 나이들면 주택에 살아보고 싶긴 하나
저의 객관적 능력치를 볼 때 무리겠구나 싶거든요.
전세로 살아볼까...가 제 한계.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