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루하고 싶네요.

조회수 : 2,835
작성일 : 2025-08-02 18:40:01

아침부터 일하다가

엄마 모시고 점심식사, 영화보고 들어와서 다시 일하는 주말.

영화관에  앉아서도 내내 일 생각하느라

영화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더이다. 

 

오십대 초반,

평생 해온 일이지만 머리가 예전처럼 돌아가지 않으니

자꾸 과부화가 걸립니다. 

중간에 한번 망하는 바람에 모아놓은 돈이 없어 

도망칠수도 없고

곡소리 나네요.ㅎㅎㅎ

 

오죽하면 침대에 누워 tv보는 팔순노모가  다 부러워요.

제 소원은 지루해지는 것.

정말 지루해지고 싶습니다. 

삶이 너무 고되어요. 

 

IP : 211.235.xxx.22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8.2 6:41 PM (1.241.xxx.216)

    원글님 결혼은 안하셨나봐요 싱글이세요?

  • 2. 사정은
    '25.8.2 6:42 PM (121.128.xxx.105)

    모르겠지만 글에서 고단함이 느껴집니다.
    날도 더운데 잘챙겨 드시고 버티시길바랍니다.

  • 3. 그겋게 힘들면
    '25.8.2 6:44 PM (211.176.xxx.129)

    엄마 모시고 나가서
    외식하고 굳이 영화관까지 가서
    허리 꼿꼿 세우고 앉아
    영화 봐야 하나요??^^;;

    저라면
    침대에 누워 쉬거나
    그게 안되면

    어디 좋은데 혼자 가서 쉬겠..

    너무 애쓰지 마세요
    내가 살아야 엄마도 살고
    가족도 살죠

    힘내세요.

  • 4. ,,,
    '25.8.2 6:47 PM (59.9.xxx.163)

    너무 더운데.애쓰시네요 곧 보상받겟지요

  • 5. Dd
    '25.8.2 6:50 PM (58.230.xxx.56)

    저랑똑같아요..친정챙기느라 하루24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네요..저도 제발 외로워보고싶고 지루해보고싶어요 ㅠㅠ

  • 6. 그날이 오면
    '25.8.2 8:04 PM (221.153.xxx.127) - 삭제된댓글

    지금이 어느 정도는 그리울 수 있어요
    제가 그렇거든요. 50중반인데 80대 중반 엄마랑 라이프 스타일이
    그다지 다르지 않아요. 생계가 있으니 굶지 않을 정도로 나가 일하고.
    저는 싱글이고 보기 싫은 사람 안보고, 하기 싫은 일 안하고
    입씨름 피하고 하다 보니 섬처럼 맘만 먹으면 고요하고 무료한 시간이 오더군요.
    섬에 몰아치는 태풍처럼 의도치 않은 일들이 생길 수는 있으나
    평균적으로는 평안 & 무료. 그래도 엄마랑 놀아 주지 않습니다.^^
    원글은 효녀네요.
    어떤 날은 좋고 어떤 날은 싫고 어떤 날은 외롭고 어떠 날은 평화로와요.
    모든 행복이 나로부터만 말미암을 수 밖에 없으니 아무래도 덜 행복하겠죠?!

  • 7. 그와중애도
    '25.8.2 8:09 PM (218.54.xxx.75)

    어쩜 더운 날씨에 노모를 모시고 영화 같이 보고
    식사하시다니 너무 효녀~~

  • 8. 저두요
    '25.8.2 8:32 PM (211.250.xxx.210)

    그래서 늙는게 두렵지 않아요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그 시기가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 9.
    '25.8.2 8:34 PM (211.235.xxx.224)

    효녀는 아니고...바빠서 엄마한테 오랜만에 왔는데
    그나마 외식하고 영화 본 게 다 입니다.
    방에서 일만 했어요. 새벽까지 일하느라 아침도 같이 안 먹었고요.
    어제 잠깐 엄마 어디 태워드리긴 했네요.
    볼일 보시는 동안 카페에서 또 일하고.
    마음이 조급하니까 얼굴이 자꾸 굳어져서
    엄마 안볼때 입꼬리를 계속 올렸어요.
    그냥 물리적으로 일이 많다는 문제가 아니라
    일을 잘 해치우지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에 힘들고.
    잠을 못자니 체력적으로도 힘드네요.
    그날이 오면 님 같은 일상이 지금의 저는 너무 부러운데,
    나중에 또 딴말 할수도 있겠죠. 그런데 생계가 버거운 저에게 과연 그런 날이 와주긴 할런지...
    모두 따뜻한 말씀들 감사합니다.

  • 10. ..
    '25.8.2 9:33 PM (211.117.xxx.149)

    무슨 일을 하시길래 오늘 토요일인데 새벽까지 일하고 또 낮에도 일을 놓지 못하나요. 그러다 건강 헤치겠어요.

  • 11. 보람
    '25.8.2 11:45 PM (14.38.xxx.82)

    건승하세요.
    나중에 꼭 마음의 평화와 살아갈 돈이 생기길
    우리 모두 그렇게 되길 바래봅니다

  • 12. 오십대중반
    '25.8.3 12:02 AM (49.167.xxx.114)

    전 정말 지루합니다ㆍ

  • 13. ㅠㅠ.
    '25.8.3 12:25 AM (219.241.xxx.190)

    재가 쓴 글인줄. 삶이 너무 고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3086 마이너스 통장 이자 1 .. 2025/08/06 808
1743085 김건희의 "아무것도 아닌 사람" 이란 말이 23 저는 왜 2025/08/06 4,809
1743084 치즈 매일먹어도 괜찮을까요~~? 3 ㅇㅇ 2025/08/06 1,768
1743083 효도는 좋아하는자식이 해야함 23 어렵다 2025/08/06 3,748
1743082 외동인 골드미스 또는 실버미스가 늙어서 남자필요할일이 있을까요?.. 27 .... 2025/08/06 3,810
1743081 엄마가 치매로 요양등급 5등급을 받으셨는데 도움좀 부탁드려요 14 도움 2025/08/06 2,169
1743080 5,10년 공공임대 주택은 좋은건가요? 6 ㅇㅇ 2025/08/06 1,259
1743079 18K 금반지 세공비 잘아시는 82님 계시나요? 9 .... 2025/08/06 861
1743078 NYT, 무안공항 '죽음의 둔덕' 집중조명…"첫 설계는.. 15 ... 2025/08/06 2,307
1743077 연애하라고 판깔아주고 떠밀어도 안돼는 .. 2025/08/06 758
1743076 이렇게까지 좋아하다니 미안하고, 다행이고 그러네요. 3 하하하 2025/08/06 1,462
1743075 한준호 이기주 기자 악수 9 대박 2025/08/06 2,358
1743074 에어컨 참은 수십명 숨졌다…日열도 역대급 폭염에 쓰러진 이들 7 2025/08/06 3,507
1743073 저번에 무안양파 알려주신분들 28 ove 2025/08/06 3,242
1743072 공감만 바라는 사람들땜에 환장하겠어요.. 17 ㅇㅇ 2025/08/06 3,008
1743071 머리 빗이요... 브러쉬형을 사용안해봤어요. 6 akak 2025/08/06 793
1743070 성인 4명 서울 숙소 부탁 좀 드려요 11 서울 2025/08/06 1,180
1743069 열살어린 남동생 부인이 임신했어요 ㅎㅎ 12 ㅎㅎㅎ 2025/08/06 5,254
1743068 오피스텔을 실거주로 매입하면 6 ... 2025/08/06 1,479
1743067 향이 좋은 샴푸나 트리트먼트 쓰고 계신거 있나요? 5 ... 2025/08/06 902
1743066 사람 손절 후 후폭풍 5 2025/08/06 3,389
1743065 유튜브 재생 속도조절 되나요? 5 2025/08/06 598
1743064 골다공증 치료중 치과 치료 질문 15 궁금 2025/08/06 898
1743063 호주 여행 비수기 5 궁금 2025/08/06 1,387
1743062 김건희 묶은 머리 8 …… 2025/08/06 5,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