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저에게 섭섭하대요

인생 조회수 : 4,095
작성일 : 2025-08-01 21:53:30

원래도 시어머니부터 집안 식구들 자체가 섭섭하고 서러운 게 많은 집이에요. 저는 이 원인을 언제나 과도하게 기대하고 늘 뭐든지 오바 하는 성향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해요. 적절히를 모르는 집안이에요. 뭐든 끝장을 다 봐야하고 감정이든 물질이든 무조건 다 넘쳐야하고 그것에 대해서 피드백이 원하는 만큼 돌아오지 않으면 섭섭하고 서운해해요 서럽다고도 하고요. 자기 스스로존재가 다른 사람한테 늘서글프다는 말도 많이 들었어요 주로 시어머님께요.

뭔가 항상 미련이 많은 스타일인 거죠 도대체 왜 이러고 사는지 잘 모르겠는데 기본값이 그래요

 

요즘 제 상황을 말씀드리면 주 삼일  

풀타임으로 일을 하고

가까이에 사는 시누이가 운영하는 매장 도와줘요 매일 나가는 건 아니지만 마감하고 세무회계 쪽으로 제가 아예 전담한 지가 꽤 됐어요

서글프고 서러워하시는 부모님도 챙겨야 하고요

저희 부모님은 그런 거 없으세요 아직은 조용하게 두 분이 잘 지내십니다

저 출근하고 고3 고1 신경 쓰는 데만도 너무 바빠요 솔직히 정신머리도 잘 안 들구요 총기도 이전 같지 않아서 50 바라보니까 회사일도 진짜 버겁습니다. 다녀오면 손하나 까딱하기 싫고...

이번 주에 남편이 휴간데 당연히 어디 나가지를 못해요 고삼이 어딜 가요.. 그래서 남편한테 혼자서라도 친구 있는 해외 다녀와라 가까운 주재원 나가 있는 친구가 휴양지 근처 여서 둘이 좋아하는 골프도 치고 놀다 오면 딱 일 것 같아서 

보내려고 했더니 그것도 싫다고 하고 마누라 에만 딱 붙어 가지고 밥 먹고 부부관계하기만을 바라는 거에요 ㅜ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힘들고 원래도 진짜 자 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휴가라서 진짜 미칠 거 같아요 어디 안 잡아가나.. 왜 저러나 몰라요 그나마 어제도 시어머니하고 묶어 가지고 하루 놀다. 오라고 보냈는데 결국 짜증내고 들어오고... 시모랑도 안맞아요  둘이 똑같으니 밀어내죠. 품는 사람이없고 원래 살 때도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애정 확인 하는 스타일이랄까...

아무튼 강아지보다도 더 귀찮아요 어떻게해요 ㅠㅠ

IP : 211.234.xxx.1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ㅗㅓ컷
    '25.8.1 9:59 PM (211.234.xxx.112)

    큰 애 고1-2때는 둘이 일본도가고 바닷가도 다녀오고 부부끼리 휴가도 즐겼는데 고 3 되니까 정말 그럴 여유가 없더라고요 애가 학원 다니는 것도 라이드도 해줘야 되고 수시도 그렇고 챙길게 많은데 자기 여름 휴가 못 챙겨 먹는 거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한이 있어요. 혼자서 가라는데도 안가는데 절더러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어요
    애가 공부를 잘 못하니까 그렇게까지 애정 쏟지 않아도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저는 정말 그러고 싶지 않아요 애가 안 한다고 하지 않는 이상 올해만큼은 기본 이상 챙겨주고 싶고 저 스스로에게도 후회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이렇게 살고 있기는 한데 남편은 꼭 집어 말하진 않지만 이해 안되나봐요
    데리러간다고 하면 서운해하고요.
    힘드네요..

  • 2. 아이가
    '25.8.1 10:12 PM (220.78.xxx.213)

    공부하러 가 있는 시간에 놀아?주세요
    어쩌겠어요 의무이기도한걸

  • 3. 말하세요
    '25.8.1 10:13 PM (221.149.xxx.185)

    기분나쁘게 말고 솔직하게 마음을 말하세요.
    서운해 하라고 하세요.
    마음의 짐을 준 사람에게 토스하세요.
    남편들은 꼭 집어서 말해줘야 알아요.
    애들이 그리 큰데 아직도 그걸 모르세요?

  • 4.
    '25.8.2 7:56 AM (175.193.xxx.136)

    원글님 세심하면서 품이 넖은 분이신것 같아요
    딱 하필 지칠 계절에 지칠 나이에
    하필 이런시기에 안그래도 어리광 부리는 주변 사람들이
    투정부리며 힘들게 하시나 봐요

    원글님 굉장히 매력있으신 분같아요
    좋은게 좋은거라 그냥 칭찬한번 이렇게 듣고 넘기세요

    철없는 사람들 안바뀐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5177 구속소식 알람으로 오면 좋겠어요 6 구속당연 2025/08/12 937
1745176 정성호 법무부장관은 빨리 일처리하세요! 15 징벌의뢰서 .. 2025/08/12 3,685
1745175 손바닥 열감, 갱년기 열감 증상의 시작일까요? 4 ㅇㄹㅇㄹ 2025/08/12 1,099
1745174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광.. 2 ../.. 2025/08/12 1,102
1745173 20대나 30대 스포티한 가방 추천 부탁드려요 4 ㅇㅇ 2025/08/12 722
1745172 국면연금 부부가 둘다 받으면 8 ㅁㄴㅇㅈㅎ 2025/08/12 4,108
1745171 산라스테이는 장사 그만하고 싶나봐요 4 우웩 2025/08/12 6,582
1745170 광파오븐 쓰시는 분들 어디에 두세요? 3 ^^ 2025/08/12 933
1745169 조국대표 죽을까봐 친구들이 '이렇게' 말했다 12 ... 2025/08/12 6,557
1745168 직장에서 1 2025/08/12 674
1745167 밑바닥 인생이라 남다르긴 하네요 14 ㅇㅇiii 2025/08/12 5,817
1745166 김건희 의혹’ 인맥 지도··· 화살표가 최종적으로 모이는 곳은?.. 5 0000 2025/08/12 3,423
1745165 근데 왜 구속은 새벽에 결정하나요 11 지송 2025/08/12 4,678
1745164 책방에 작은벌레는 비오킬인가요? 2 루비 2025/08/12 1,315
1745163 김건희대신 시계 구매해줬지만 돈 절반 못 받았다 4 진짜사기꾼년.. 2025/08/12 2,905
1745162 한끼합쇼 김희선 의상 15 ias 2025/08/12 7,274
1745161 김명신과 국세청 금감원 뭐에요? 2 이거 2025/08/12 1,830
1745160 20대 자녀들 사과, 복숭아 잘 깎나요. 19 .. 2025/08/12 2,206
1745159 고1 세특 질문드려요~ 11 2025/08/12 1,033
1745158 우리 국대 남자농구가 확 달라졌어요. 11 농구 2025/08/12 1,923
1745157 유튜브에서 박미선 건강에 대해 무당들이 말하는 거... 20 ... 2025/08/12 22,948
1745156 일본맥주 6 ㅇㅇ 2025/08/12 1,227
1745155 동남아 성매매하러 가는 사람들 겁도 없네요 6 ㅇㅇ 2025/08/12 3,449
1745154 김건희, 헐러덩 대는 신발 신은거 보니 정말 교활한 여자네요 13 qwerqw.. 2025/08/12 13,931
1745153 투석환자 휠체어 지원 가능한지요 8 처방전필요 2025/08/12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