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매부모님 요양원에 모실떄요

치매 조회수 : 1,793
작성일 : 2025-08-01 13:32:34

어떻게 해서 입소하게 하셨어요? 
본인이 동의해서 직접 걸어 들어가실 분들은 드물 거 같은데요. 

자발적으로 입소하시는 분들은 제외하구요. 

 

요양원에 들어가면 자식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그러나 안들어갈 수가 없는 상황인 그런 부모님을

어떻게 들어가게 하셨는지. 

 

1. 설득한다 > 거절 확률 20,000%

2. 설득하고 대화나눴는데, 거절하셔서, 

일정 기간 이후에 음식점 같이 가서 밥 먹고, 나들이 가자고 하고, 요양원으로 입소한다. 

3. 거절당할게 뻔하니까, 아무말도 안하고, 나들이 간다고~~입소한다. 

 

****** 굳이 배경 설명을 하자면. 

두 분이 치매시고, 아버지는 알콜중독이고, 어머니는 단기기억이 0 이고, 

그런데 두 분 다 마음만은 독립적인데다가, 

까다랍고, 예민하고, 

아직도 당신들 상태를 인정 안하셔서요. 

어머니 골절로 24시간 요양사 오다가, 

약간 나아졌다고, 자는 요양사 자꾸 깨워서, 요양사가 무서워해서

아침 9시 출근 저녁 6시 퇴근으로 했다가, 

어머니가 자꾸 내보내셔서, 

중간중간 엉망으로 계시다가 

하루에 3시간 오시는 분이 몇 분 오셨다가

역시 어머니가 계속 내보내시고, 

이번에 오신 분은 진짜 좋으신 분인데 - 거의 보살 수준 - 

그런데 기어이 오늘 또 문 걸어 잠그고, 오지말라고 ㅠㅠㅠㅠ

이번에는 아버지가 더 강경하시네요. 치매가 더 나빠진거죠. 

 

자식들 다 먹고 살기 바빠서 아둥바둥하고 전업주부 없어요. 

저는 계속 cctv 를 제 책상위에 켜 놓고 일하면서 수시로 보는데, 

두 분의 망상 소설에 기가 찹니다. 

에어컨도 실외기 컨센트를 엉뚱한데 꽂아서, 자꾸 에어컨이 꺼지구요. 

그거 굳이 왜 뺄까요. 꼭 빼더라구요. 

리모콘도 이거 어떡하지? 이거 어떡하지? 조작은 못하세요. 

오늘 두 분 때문에 열받다가 기운빠지다가, 

그냥 질리고 지치네요. 

 

요양원 가도 또 쫒겨날까봐...그것도 머리 아프고요. 

 

 

 

 

IP : 220.76.xxx.9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8.1 1:46 PM (112.186.xxx.241)

    형제자매 없으세요?
    같이 부모님 설득해야죠 뭐
    글 읽어보니 뭔 사고라도 날수 있겠네요

  • 2. 그정도면
    '25.8.1 1:49 PM (106.101.xxx.152)

    병원가서 검사받자고하고 병세가 심한 엄마부터 요양원으로 모셔야죠
    요양원에서 협력하는 구급차로 모시는게 더 좋을듯합니다
    부부병실 있는곳이면 좋고
    남녀 구분되는곳이여도 함께 입소하는게 두분께 그나마 괜찮을것 같아요
    자녀들 집 근처가 좋아요
    요양원에서 부를때도 많은데 바로바로 가볼수있게요

    입소전에 은행이나 부동산등 미리미리 정리하세요
    두분 월 400정도 예상하셔야해요
    요양원에서 요양병원으로 옮기고 돌아가시는 코스라 각오는 하시고요

  • 3.
    '25.8.1 1:53 PM (121.167.xxx.120)

    자식들끼리 의논하고 요양원은 3-5군데 추려서 직접 가보세요
    시설 둘러보고 관리자 면담해 보고 마음에 드는 곳 골라서 가세요
    괜찮은 곳은 사람이 차서 자리가 없으면 대기 걸어 놓고 다음 마음에 드는곳 가셨다가 자리가 비었다고 연락오면 옮기세요
    증세가 심해서 요양원에서 관리가 안되면 모셔 가라고 연락이 와요

  • 4. ..
    '25.8.1 2:01 PM (118.235.xxx.1)

    혼자 계실 때 약을 많이 드셔서 응급실 가셨고
    요양병원 거쳐 요양원으로 전원하셨어요
    그런데 요양원이라는 곳을 인지 못하시는 단계였습니다

    억지로 보내야 하는 상황이면 쉽지 않은 것이
    요양원 입소후 적응 기간에 계속 소란스럽게 하면
    다시 모셔가라고 하거든요

    어떤 곳은 약으로 재우거나 몽롱하게 만든다고 하던데
    그런 곳은 사실 갈만한 곳이 아니라는 거 다들 아실테고요

  • 5.
    '25.8.1 2:14 PM (121.167.xxx.120)

    모셔 가는 방법은 입소하는 요양원과 상의 하시고 요양원에서 처음 2주는 면회 오지 말라고 해요
    보통 2주면 적응 하세요

  • 6. 입원해서
    '25.8.1 2:30 PM (118.235.xxx.5)

    검사하자 하고 입소하는거죠

  • 7. ㅡㅡ
    '25.8.1 3:19 PM (112.169.xxx.195)

    그러다 노인네들 사고치고 뉴스나오지 말고
    요양원 보내시는게 돌봄이 가능해져요.

  • 8. 네네
    '25.8.1 5:22 PM (220.76.xxx.96)

    ㅜㅜㅜㅜ 요양원에는 가급적 최대한 늦게 보내 드리려고 했는데,
    저렇게 속을 썩이시네요.
    답변 잘 참고해서 형제들과 의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651 가족모임이 있는데요 회 얼마나 떠가면 될까요? 17 오랫만에 2025/08/01 1,889
1741650 딸아이 남자친구 부모님께 7 지혜 2025/08/01 2,479
1741649 불경한 불로소득 7 여름 2025/08/01 1,320
1741648 민어회는 원래 비싼가요? 광어우럭참돔이랑 맛이 많이 다른가요? 4 민어 2025/08/01 1,053
1741647 영양제 뭐드세요? 11 추천해주세요.. 2025/08/01 1,517
1741646 단독주택 알아보려 하는데 도와주세요 6 이사계획 2025/08/01 1,296
1741645 보험사가 실비청구액을 안주겠다고 하는데요 2 ㅇㅇ 2025/08/01 1,598
1741644 치매부모님 요양원에 모실떄요 8 치매 2025/08/01 1,793
1741643 이번주 나는 솔로 넘 웃겼어요. 4 .. 2025/08/01 2,426
1741642 MBC뉴스 여자 앵커는 사생활 노출을 너무하네요 38 ㅇㅇ 2025/08/01 25,487
1741641 졸업앞둔 인턴학생이 왔는데.. 너무 별로여요. ㅜㅜ 77 저요저요 2025/08/01 15,086
1741640 전기밥솥 내솥 껍질이 까지는데요.. 8 어쩌지 2025/08/01 1,070
1741639 택시를 탔는데 담배냄새.. 3 2025/08/01 637
1741638 양파 카라멜라이징 하는 중인데 짜장면 냄새 나는 거 맞나요?ㅠ 양파 2025/08/01 666
1741637 윤석열 정말 최악의 인물이네요 35 ... 2025/08/01 4,612
1741636 복숭아를 먹은건지 무를 먹은건지 ㅠㅠ 21 ........ 2025/08/01 2,372
1741635 Skt고객님들 7 .. 2025/08/01 2,198
1741634 태반주사 맞으시는분? 11 태반 2025/08/01 1,330
1741633 지금 미국시민권 없이 나오면 다시 못들어가요?? 16 ㅇㅇ 2025/08/01 3,645
1741632 60대 할아버지가 고등학교에 재입학 했다는데 17 우유커피 2025/08/01 3,641
1741631 행복해 4 2025/08/01 1,264
1741630 해외 직구로 구입할때요 3 여름 2025/08/01 677
1741629 구치소안에 징벌방 4 오호 2025/08/01 1,631
1741628 82쿡 덕분에 간단하게 점심 뚝딱! 8 김앤간장 2025/08/01 3,028
1741627 그리* 사전예약 과일 받으신 분 상태 좋은가요? 3 실망 2025/08/01 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