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년 사귀며 집안 사정이야 고민들 같이 나누며 지냈는데
인연 다하니 참 지저분하게 헤어지는 꼴을 봅니다.
이 지인이 10년간 주변 사람들과 트러블 일으키며 원수가 늘어나는 걸 왜 저럴까 구경하고 지내다
아뿔싸, 내 차례가 왔구나 싶었어요.
시부모한테 유산 받은게 많아서 걸핏하면 돈자랑하며 원수된 사람들 가난하니 월급쟁이니 깎아내리더니
저랑 의견이 엇갈리는 순간에 뜬금없이 아직도 쪼그만 그 집에서 사니? 라며 비아냥대더군요. 자기집이랑 평수도 비슷한데.
그때 알았어요. 다른 사람들이 이 사람을 그렇게 경멸하고 혐오하던 이유.
무례하고 상식없는 짓 해온거 내앞에선 포장해서 말하고 남탓하며 지낸거에 속고 살았구나.
10년 세월 어이없고 허탈하지만, 실체를 알고선 자유를 얻었어요.
그동안 본인이 들어간 모임들 여기저기 끌어넣어 같이 해온것도 모임내에서 무리지어 다닐때 이용하는 용도였지 존중이 아니었던거. 남들한테 내 집안사정 다 떠들어댄거.
나도 똑같이 해줄수 있지만 그럴수록 내 에너지 낭비인거 아니까
여기서 주절거리고 속풀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