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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하기 좋아하는 배우자의 얘기가 노잼일때

말말 조회수 : 1,560
작성일 : 2025-07-29 16:26:41

남편은 얘기하기 좋아하는 타입이고
저는 들어주는타입이예요.
이것자체는 보완이 잘되는데
서로 아쉬운점은

남편은 그닥 흥미롭지도 새롭지도않은 일상 얘기를

노잼스타일로 말해서 (연애때도 좀 느끼긴했음)

제가 듣고는있지만 폰을본다던가 딴일하면서

(속으로) 이제 그만말했음 좋겠다 라고 느낄때가 종종 있는것과

(은근 그런티를 낼때도 있고요..대놓고 말하진않아요)

남편은 남편이얘기할때 내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것같은게

남편 눈에 티나게 보인다는것이거든요.


그래서 남편입장은

일상얘기를 엄청 재미있게하는사람이 몇이나있나 

그리고 재미있는 일만 말해야하면 부부끼리 대화할것도 하나도 없다.

너무 관심없어하는 티내지말고 좀 들어줬음 좋겠다.
제입장은 보통은 상대가 내얘기가 재미없어하는거같으면 말하다가도 안한다.

그리고 지인이라면 재미가없어도 잠깐 관심갖는 노력을하겠지만

매일보는 부부끼리 지루한 얘기도 관심있게 들어주는 노력을하는건 힘든일이다

상대가 내말을 잘 들어주면 좋겠다고하면 재밌는 얘길 하면 되고

노잼일때 집중력이 떨어지는건 어쩔수없는거다. 인데


토론처럼 시작했다가 자꾸 도돌이가 되는 느낌에

말다툼직전까지 가다가 스탑했는데

어떻게 타협을해야할지 혹은 누구말이 맞는지 어려워 글을 올려봅니다.

IP : 115.22.xxx.16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우
    '25.7.29 4:28 PM (218.159.xxx.228)

    지루한 '일상' 얘기를 계속 들어달라는 거 너무 이기적입니다. 차라리 중요한 얘기이면 몰라도요.

    남의 말 듣는 게 얼마나 힘든 건데요,

  • 2. 지겨움
    '25.7.29 4:30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지루한 '일상' 얘기를 계속 들어달라는 것도 일종의 폭력이에요.

  • 3. 나이들수록
    '25.7.29 4:33 PM (114.206.xxx.139) - 삭제된댓글

    침묵의 기술을 익혀야 할 거 같아요.
    침묵이라는 게 대화 없음 소통 없음이 아니거든요.
    시시콜콜 하나하나 다 말할 필요가 없어요.
    때로는 침묵만으로도 충만한 시간을 누릴 수 있어요.
    입을 다무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거 같다고 저는 점점 느껴요.
    부부지간에 대화 많다는 게 장점으로만 작용하지 않아요.
    대화를 하다가도 멈춤도 있어야 대화에 무게가 실리죠.
    하나마나한 지루한 일상 얘기를 중계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
    남편 스스로 깨달아야지 멈추겠죠.

  • 4. 윗님
    '25.7.29 4:35 PM (211.235.xxx.177) - 삭제된댓글

    댓글 참 좋네요. 침묵도 배워야할 거 같아요.

  • 5. 저는
    '25.7.29 4:50 PM (115.138.xxx.1)

    잘 듣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는데요.
    50대가 되고부터 남의 말소리가 너무 견디기 어려운 소음일 떄가 있어요. 말을 재미있게 맛깔스럽게 못하면 조리있게라도 했음 좋겠어요. ㅠ.ㅠ 장광설, 무한반복 도돌이표는 못참겠구요.
    남이 흥미롭게 듣던지 말던지 혼자 주절주절 쏟아내는거 진짜 배려없는 일방통행이죠

  • 6. 너는떠들어
    '25.7.29 5:07 PM (110.70.xxx.206)

    님은.적당히 딴생각하세요

  • 7. ㅇㅇ
    '25.7.29 5:18 PM (218.48.xxx.188)

    노잼 얘기라는게 구체적으로 어떤식인건가요? 예를 들어주셨으면...

  • 8. 말 고문
    '25.7.29 5:26 PM (124.28.xxx.72)

    원글님, 고생 많으시네요

  • 9. 저랑
    '25.7.29 7:01 PM (211.214.xxx.186)

    저희집이랑 너무 똑같아요

    정말 지루한 이야기, 여러번 반복되는 예전 이야기,
    주제도 한정적이고, 저와 관심분야도 너무 달라서
    아주 곤혹스럽습니다

    남편도 서운하겠지만,
    이젠 저도 나이가 들어 귀로 들어오는 소리가 소음이니..
    서로 괴로운 일이네요

    저랑 너무 같아서...
    나만 그런거 아니구나 하며 위로받고 갑니다

  • 10. ,,,
    '25.7.29 7:31 PM (220.65.xxx.99)

    그거 괴롭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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