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 손님

연두 조회수 : 1,901
작성일 : 2025-07-28 18:01:00

 

 

방학직전에 학교 행사가 많아서 종이류를 사러 중학생들이 많이 다녀갔다

 

중학교에서도 책임자?급의 학생들이라 저학년이 아니어서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학생들이 왔다 고학년이라고 해도 아직 중학생이므로 앳된 얼굴들이었다

 

어제 온 중학생 둘은 2500원짜리 전지를 10장 샀으므로 25000원을 계산했다

 

전지는 크니까 들고 갈 수 있게 돌돌 말아서 드리는데 전지를 말면서

중학생 손님에게 설명을 했다

 

학생 종이류는 손상되는 상품이라 교환이나 환불이 안돼요

 

 

그 말을 들은 학생이 기겁을 하며 놀랐다

 

세상에. 눈이 등잔만해져서 친구와 서로 바라보았다

 

 

25000원이나 샀는데 교환이나 환불이 안된다니 너무 놀랐다보다 생각하고

나는 학생에게 미안하게 생각하는데

 

 

중학생이 세상에.

 

종이를 반품하러 온다고요? 세상에

종이를 사가서 다시 들고와서 반품한다고요?

 

 

하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물었다

 

 

그럼요 반품하죠 들고오죠

 

 

세상에. 우리는 절대 그런 일을 하지 않습니다. 라고

 

중학생 둘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는 듯이 말하며 종이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야. 종이를 반품하러 온대.

 

둘이서 나가며 막 웃었다

 

 

종이가 아닌 무엇이라도 아이들은 <반품>이니 <환불>이니 하는 말을

입에도 올릴 수 없을 정도로 아직 어리고 순수한 것이다

 

 

그런 말을 생각조차 해 본 적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중학생 아이들이 다녀갔다

 

 

주인은 아이들이 귀여워서 아이들이 가고 나서 혼자 웃었다

IP : 220.119.xxx.2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28 6:04 PM (211.213.xxx.249)

    아아악!ㅋㅋㅋ
    너무 사랑스럽네요
    중학생 손님도 원글님도요

  • 2. ..$
    '25.7.28 6:04 PM (221.163.xxx.49)

    순수하고 상식적인 아이들이네요
    그대로 커서 바른 성인이 되어라 얘들아~~

  • 3. ㅇㅇ
    '25.7.28 6:10 PM (222.233.xxx.216)

    반듯하고 상식적으로 잘 자라랐네요
    예쁜 것들

  • 4. ..........
    '25.7.28 6:13 PM (106.101.xxx.203)

    귀여워요.
    귀엽게봐주시는.문구점사장님도 멋져요

  • 5. ..
    '25.7.28 6:14 PM (118.235.xxx.149)

    울집 중딩 집에선 개념없고 싸가지도없는데 나가면 또 달라지더라구요 ㅋㅋ 친구들 엄마한텐 어머님이라 깍듯이모시고 인사도 잘하고 ㅡㅡ

    애들이 반품하는 자체를 이해못할듯 싶어요 ㅎㅎ

  • 6. 아잇!
    '25.7.28 6:47 PM (59.7.xxx.113)

    이런 이쁜 녀석들을 보았나! 원글님! 복받으세요

  • 7. 82가좋아
    '25.7.28 6:58 PM (1.231.xxx.159)

    이 필력이라면!혹시 부산사시면서 남편분과 자영업하시분 아니세요? 팬이예요. 자주 써주세요 귀여운 중딩들 얘기도 감사해요.

  • 8.
    '25.7.29 10:13 AM (116.120.xxx.222)

    이아침에 원글님 글이 하나의 선물같네요 부디 82떠나지마시고 보석같은글 자주 올려주세요
    그렇죠 아이들은 그렇게 순수하고 맑은거죠
    이제는 그런 아이들을보면 저 순수함이 퇴색되지않도록 잃어버리지않도록 지켜줘야할텐데
    나이든 사람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낌니다 지켜주자고요 그 순수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035 조민 에세이 내용中 58 ... 2025/08/03 12,712
1742034 외적 기준에 집착했던 김건희 생각나네요 12 ㅇㅇ 2025/08/03 3,341
1742033 얘기하는 중에 휴대폰 보는 사람 26 ... 2025/08/03 4,041
1742032 금요일에 줍줍 담담했어요..주식 17 ... 2025/08/03 5,354
1742031 나라꼴보니 다주택은 세금 무조건 올리겠네요 43 .. 2025/08/03 4,246
1742030 휴가중 손이 부드러워짐 1 뭐지 2025/08/03 1,304
1742029 남편의 어떤점이 젤 불만이신가요? 4 ㅁㅁ 2025/08/03 1,714
1742028 괴산대학 찰옥수수 3 000 2025/08/03 2,490
1742027 영재발굴단,스타킹 같은 일반인 예능 그리워요 3 echoyo.. 2025/08/03 791
1742026 폭염속 쓰레기 가득 집안에 두살배기 사흘 방치…20대 엄마 체포.. 6 .. 2025/08/03 2,784
1742025 단체실비 퇴직후 200만원 넘으면 5 실비 2025/08/03 1,609
1742024 사운드오브뮤직하네요 3 얼음쟁이 2025/08/03 824
1742023 일단 외적 기준으로 우아하려면요 49 ㅎㅎ 2025/08/03 6,336
1742022 제가 최악이라고 하는데 그런가요 38 2025/08/03 5,047
1742021 "말로만 오천피, 행동은 이천피"…'10억 대.. 18 ** 2025/08/03 1,948
1742020 정청래는 찐이네요 9 o o 2025/08/03 2,954
1742019 정치인이 국민보다 동료와의 의리를 19 .. 2025/08/03 1,438
1742018 김완선 20대때 감탄사가 절로나와요 14 가을 2025/08/03 3,136
1742017 우아 = 매너좋다 ㅇㅇ 2025/08/03 595
1742016 우아한게 다들 좋기만 하신가요? 21 ... 2025/08/03 3,572
1742015 간편 등맛사지기 써보신 분? 소비아지매 2025/08/03 279
1742014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넷플릭스 후기(노스포) 7 2025/08/03 2,073
1742013 유엔빌리지 어디인가요? 1 ... 2025/08/03 2,416
1742012 싫은 회원 어찌해야하나요 20 고민입니다 2025/08/03 3,334
1742011 밥을 또 먹음.. 10 2025/08/03 2,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