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직전에 학교 행사가 많아서 종이류를 사러 중학생들이 많이 다녀갔다
중학교에서도 책임자?급의 학생들이라 저학년이 아니어서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학생들이 왔다 고학년이라고 해도 아직 중학생이므로 앳된 얼굴들이었다
어제 온 중학생 둘은 2500원짜리 전지를 10장 샀으므로 25000원을 계산했다
전지는 크니까 들고 갈 수 있게 돌돌 말아서 드리는데 전지를 말면서
중학생 손님에게 설명을 했다
학생 종이류는 손상되는 상품이라 교환이나 환불이 안돼요
그 말을 들은 학생이 기겁을 하며 놀랐다
세상에. 눈이 등잔만해져서 친구와 서로 바라보았다
25000원이나 샀는데 교환이나 환불이 안된다니 너무 놀랐다보다 생각하고
나는 학생에게 미안하게 생각하는데
중학생이 세상에.
종이를 반품하러 온다고요? 세상에
종이를 사가서 다시 들고와서 반품한다고요?
하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물었다
그럼요 반품하죠 들고오죠
세상에. 우리는 절대 그런 일을 하지 않습니다. 라고
중학생 둘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는 듯이 말하며 종이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야. 종이를 반품하러 온대.
둘이서 나가며 막 웃었다
종이가 아닌 무엇이라도 아이들은 <반품>이니 <환불>이니 하는 말을
입에도 올릴 수 없을 정도로 아직 어리고 순수한 것이다
그런 말을 생각조차 해 본 적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중학생 아이들이 다녀갔다
주인은 아이들이 귀여워서 아이들이 가고 나서 혼자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