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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0대 부모님이 황혼이혼 예정인데요

ㅇㅇ 조회수 : 12,097
작성일 : 2025-07-28 23:48:43

아빠가 어릴 때 부터 욕설 포함 술 주사가 좋지 않았고, 경제력도 거의 없어서 부모님 기초수급자세요. 

헤비 스모커에 몇년 전 중환자실도 가셨는데 최근 어머니와의 갈등으로 담배를 다시 태우고

운전도 딱지 종종 날아와서 강제로 못하게했더니 다시 하려고 합니다.

결정적으로 제 결혼을 앞두고 결혼식이나 상견례 때 엄마 욕을 하겠다며 협박을 하는 상황이에요.

살면서 갈등이 많았으니 엄마에 대한 분노도 분노인데, 딸자식 결혼 망치는 것에 대해 개의치 않는거죠. 

 

살면서 이혼이야기는 수도 없이 나왔고 이렇다할 도박, 바람, 폭력, 돈사기 이런 문제는 결정적으로 없었지만 최근 감정이 격해지면 어머니를 때리려고도 하시나봐요.

돈을 벌 때는 엄마를 기생충 취급하고 못 벌 때는 반찬투정 합니다.. 

 

제 언니가 가족들이 아빠를 위해 할 만큼 다 했다, 이혼을 해라 하는데

저는 이혼 자체가 실질적으로 어떤 효력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부모-자녀관계가 해소되는 것도 아니고 부부간 분할할 재산도 없습니다.

 

그리고 아빠 특성상 1년 내에 사고났다, 아파서 실려갔다 이런식으로 어디에선가 연락이 올 확률이 커요.

이때 엄마는 또 마음이 약해져서 뒷처리를 하실 분입니다. 

저랑 제 언니도 최소한의 도리는 하겠지요. 한마디로 서류상 이혼 상황이라도 그 상황에 따라 가족이 해야할 역할을 할 수도있는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항상 그래왔으니까요..

 

그런데 제 언니는 이혼하면 본인도 엄마도 마음가짐이 달라질거다 합니다.

더 굳게 먹으려고 하는거래요.. 항상 아빠를 정서적/경제적으로 백업해준 사람들이라 더 진저리를 치는 것 같습니다. 자식 결혼에도 깽판칠거란 태도가 이혼 결정에 결정타가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어차피 사고나고 아프면 뒤치닥거리 할 사람들인데 굳이 서류상 이혼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요.

저만의 생각일까요? 

 

 

 

 

IP : 112.170.xxx.185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28 11:52 PM (112.145.xxx.43) - 삭제된댓글

    서류라는게 생각보다 의미가 큽니다
    간혹 국가 지원금 타겠다고 위장 이혼 하시는 분들 그대로 이혼되는 경우 많아요

  • 2. 남자들 치매는
    '25.7.28 11:53 PM (125.142.xxx.233)

    폭력으로 올수도 있다고 해요. 같이 안 사는 것 만으로도 어딘가요.

  • 3. ....
    '25.7.28 11:53 PM (106.102.xxx.30)

    님은 결혼앞두고 부모님 이혼 안 하길 바라는 것 같네요.

    저라면 후딱 이혼하고 결혼식장에 저런 사람 절대 못 오게 하길 바라며 찬성할텐데요. 식장이랑 상견례에서 엄마욕? 콩가루집안이라고 사람들 구경거리되겠네요.

    엄마 때릴려고까지했으면 당연 이혼하고 거주지 분리해야죠. 엄마 맞고 살길 바라나요.

  • 4. ㅇㅇ
    '25.7.28 11:58 PM (112.170.xxx.185)

    젊을 때 이혼을 하지 않고도 별거는 꽤 하신 적이 있어요.
    그렇지만 아빠가 아쉬워서 돌아오거나 사고가 나면 엄마는 모른척 받아주셨고요..
    지금도 괜히 서류만 남남이고 반복될 거란 생각이 드는데,
    서류가 주는 의미가 큰가 싶습니다.

  • 5. ㅇㅇ
    '25.7.29 12:01 AM (112.170.xxx.185)

    이혼으로 자녀의 부양의무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죠?
    부부간 거주지 분리 후 거주지 감출 수 있는 것 외에는 이혼의 실질적 효력을 모르겠어요.

  • 6. ....
    '25.7.29 12:08 AM (106.102.xxx.81)

    부양의무라는 거 안하면 잡혀가나요? 저는 아버지 번호도 없어요. 앞으로도 아버지와 일절 관련될 생각 없고요. 나라에서 저를 잡아가려나요?

    저희집은 재산을 엄마가 다 벌어 키워서 재산 분할 절대 안 한다는 엄마 입장으로 이혼가정도 아닌데도 그래요.

  • 7. ㅇㅇ
    '25.7.29 12:13 AM (112.170.xxx.185)

    106님 만약 아버지께서 수급자시면 자녀 소득/재산이 일정수준 넘어갔을 때 수급 지급에 제약이 있을 수 있어요. 부양의무자니까요.

  • 8. 그런데
    '25.7.29 12:17 AM (122.34.xxx.60)

    원글님 예상대로 나중에 어머니가 아버지를 돌보는 경우가 생긴다해도

    지금 1년 한 달 일주일이라도 마음 편히 사시게 이혼을 도와드리세요
    이렇게 사시다 아버지가 폭력이라도 휘두르시는 날에는 모든 게 끝장입니다.
    두 분을 하루라도 빨리 분리시키셔야 합니다.

  • 9. ㅇㅇ
    '25.7.29 12:22 AM (112.170.xxx.185)

    아빠는 법적인 절차가 중요한 분이 아니라 술먹고 찾아오면 그만이에요..
    엄마도 당장 거주지를 옮기실 생각이 없고요.
    지금 저희 가정에서 이혼의 실질적인 효력이 이사갔을 때 주소공개를 할 수 없는거겠지요?

  • 10. ㅇㅇ
    '25.7.29 12:33 AM (39.125.xxx.199)

    솔직한 마음은
    이혼하면 그동안 엄마가 막아오던걸
    자식들이 막아야하는 상황이 올거라서 싫으신거지요.
    당연히 그런 마음 가지실수 있죠. 부모가 자기들이 좀 해결하지.. 라는마음요.
    근데 엄마가 사는 삶은 한계를 넘은거같네요.

  • 11. ㅇㅇ
    '25.7.29 12:35 AM (39.125.xxx.199)

    저도 비슷한 상황이라 이해가가요. 저희집은 엄마가 끝까지 막고 있어요.
    암걸리시고도....
    근데 진작 이혼하셨어야 했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 인생이 너무 피폐해져서요. 여든넘어서 이젠 이혼 못한다 하시네요.

  • 12. ㅇㅇ
    '25.7.29 12:39 AM (112.170.xxx.185)

    아니요 어릴 때 부터 저희들이 이혼해라.. 해도 계속 아빠를 받아주신 것은 엄마에요.
    아니 이혼을 하든 안하든 실질적으로 따로 살아라.. 라고 했죠.
    오히려 둘 싸움에 자식들이 계속 휘말렸습니다.
    아마 사고나 병으로 연락이 오면 제일 흔들릴 사람은 엄마고요.
    그런데 과연 이혼의 실질효력이 뭐지 싶은거에요. 아빠는 이혼했다고 자기 처신이 달라질 사람이 아니고, 엄마가 서류제출 자체로 마음가짐이 달라질까 싶고요.

  • 13. 이혼하면
    '25.7.29 12:42 AM (58.29.xxx.96)

    아빠 아프면 병원에 입원시키세요.

    하나 절연하면 집안에 평화가 찾아옵니다.

  • 14. 둘이
    '25.7.29 12:43 AM (59.7.xxx.217)

    알아서 하게 냅둬요. 하던지 말던지. 어차피 막장인데요. 그냥 그럼사람들이랑 인연을 끊으세요. 배울거 하나도 없음

  • 15. ㅇㅇ
    '25.7.29 12:44 AM (39.125.xxx.199)

    그러니깐 엄마가 받아주고 있다는게 자식들 막아준다는 뜻이에요.
    그게 자식을 위한거든 아빠를 못내쳐서 그런거든 결론적으로는 엄마가 이혼을 못한거죠.. 근데 이제 한다고 하시는거라면 무조건 해야죠.. 왜 고민하셔요.

  • 16. 이혼하고
    '25.7.29 12:56 AM (59.7.xxx.113)

    엄마 이사시키면 아빠가 엄마집을 찾아갈 수 없잖아요. 남남인데. 자식들이 그걸 해줘야죠

  • 17. 실질적 효력을
    '25.7.29 12:56 AM (211.208.xxx.87)

    님이 왜 따져요? 님이 뭐 귀찮은 일 해야 해요? 증인 서요?

    한다면 놔두세요.

    받아줄 지도 모르죠. 근데 아니면요?

    부모가 이혼하든 말든 님은 아무 상관 없고, 알 바 아닙니다.

    님 말처럼 자식 도리 하려면 하고 말려면 마세요.

    하지만 어머니는 받아주든 아니든 더 이상 법적인 아내가 아니라는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님이 뭔데 그걸 아무 소용 없다고 입을 대요?

    내 결혼식 신경 쓰인다도 솔직히 말할 것이지

    무슨 아무 소용 없는 괜한 걸 한다는 식으로 엄마 바보 만들면 나아요?

  • 18. Aaaa
    '25.7.29 12:56 AM (140.248.xxx.6)

    엄마가 하던거 자식들일 될까봐
    자식들은 황혼이혼 안반기죠
    솔직히…

  • 19. ㅇㅇ
    '25.7.29 12:59 AM (112.170.xxx.185)

    저희들도 안받아주면 그만이고 둘이 같이 있으니 자식들이 신경써서 중재하고 막아줄 일이 더 많았습니다.
    문제는 서류만 남남이고 일터지면 똑같을 거라는 거죠.
    이혼 자체가 엄마 마음가짐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긴 하겠네요..

  • 20. 그래도
    '25.7.29 1:03 AM (180.228.xxx.184)

    이혼하면 맘이 좀 홀가분하실듯요. 지금이야 법적 배우자고 마누라니까 남들 보기도 그렇고... 근데 이혼하면 쌩까고 싶음 쌩까도 되잖아요. 챙겨주면 고마운거고 안챙겨도 당연한거고.
    자식들은 다르겠지만 그래도 이혼하심 아빠쪽은 좀 덜 챙기겠죠. 자식 결혼도 망치려는 분인데.. 아마 엄마한태 더 신경쓸듯

  • 21. ㅇㅇ
    '25.7.29 1:06 AM (112.170.xxx.185)

    자식들이 안보는 것이야 접근금지 시키면 그만이고 어차피 사고나 병간호, 병원비는 자식들이 처리해 왔어요.
    이혼을 했다고 해서 찾아올걸 안찾아 올 사람이 아니고, 제 결혼식 때 욕을 하겠다는 건 이혼얘기 나오기 전에도 나와서 큰 차이는 없어요.
    솔직히 필요한 조언보다 비난에만 꽂혀있는 분들이 많네요..

  • 22. ㅇㅇ
    '25.7.29 1:07 AM (112.170.xxx.185)

    180님 그렇군요.. 이혼으로 엄마 마음가짐이 달라지실 수도 있겠다면 해볼만 하지요.

  • 23. ....
    '25.7.29 1:13 AM (106.102.xxx.102)

    비난이 많다? 원글님이 너무 본인 생각만 하는 거죠.

    원글님 결혼 앞두고 계신다고 했죠? 남편이 님 때리려고 하면 그 결혼 유지 가능해요? 그것만으로도 님 부모님은 갈라서는 게 맞아요. 그걸 이혼의 실질적 효력을 따지니 다들 이해가 안가는 겁니다. 아니.. 배우자가 때리려고 하는데.. 그 결혼을 유지하는 게 맞나요?

  • 24. peaches
    '25.7.29 1:14 AM (182.209.xxx.194)

    마음가짐 달라져요
    지금 원글님은 미혼입장이라 잘 모를겁니다
    이혼 딱 하고 나면
    어머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요
    혹시 뒷치닥거리 생겨도
    거리두고 지금보단
    덜 힘들게 느껴질거예요.
    80대되기전에 꼭 이혼하시길..

  • 25. 뭘 원하시는 거죠?
    '25.7.29 1:49 AM (211.243.xxx.228)

    여태 달라지지 않았고 힘들면
    안했던 방법도 써보는거죠.

    말씀처럼 같을지 다를지 해보면 알텐데 왜 그걸 물어보시는 걸까요?

    그러니 제 3자 입장에선 어떻게든 이혼은 원치 않는 것처럼, 아니 이혼을 하지 않을 구실을 찾는 것처럼 보이는 거고, 본인 입장과 관련있나보다 라는 합리적 추측이 들게 되는 것이죠.

    설사 지금과 달라질 게 없다고 해도
    언니도 그렇게 얘기하고
    엄마도 걱정된다면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면 되잖아요??

    왜 이것저것 재는 거죠???

  • 26.
    '25.7.29 2:18 AM (116.33.xxx.224)

    언니 분이 님 결혼전에 정리해서 조금이락도 덜 피해보게 하려고 서두르는 그걸수도 있어요
    따지고 자시고 하지 말고 하자는대로 따라가시면 됩니다
    이럴때는 그냥 대세에 맞기세요

  • 27. ㅇㅇ?
    '25.7.29 2:22 AM (58.124.xxx.14)

    많은 분들이 정성 들여 조언을 해주시는데도 원글 마음에 안들면 비난이 되는 거군요
    듣고 싶으신 말씀이 뭔가요?

  • 28. ...
    '25.7.29 2:40 AM (218.51.xxx.95)

    이혼하고 법적으로 완전히 남남되면
    말 그대로 남편에 대한 법적 책임을 안 지셔도 돼죠.
    병원이나 경찰서에서 연락 왔다? 안 가도 되잖아요.
    자녀분들도 함께 연 끊어야죠.
    연락처 차단하든지 다 바꾸고
    어머니도 이사 시키시고
    엄마가 맘 약해져서 아빠 다시 받아주려고 하면
    절대 못하게 하시고.
    님은 이혼에 뭐하러 힘쓰고 돈쓸까
    회의적이신가 본데
    자식 노릇 해야겠다 하시면 님이 도맡아 하세요.
    제3자가 보기엔 이제라도 빨리 엄마와
    폭력 남편을 분리시켜야 할 것 같은데
    님은 너무 익숙해지셨나 봅니다.

  • 29. ㅡㅡㅡ
    '25.7.29 3:52 AM (60.240.xxx.16)

    결혼식은 몰래 하시고요

  • 30. 몇살?
    '25.7.29 5:56 AM (211.235.xxx.188)

    여기 회원가입 생각하면
    40은 넘었을텐데..

    너무 이기적

  • 31. ...
    '25.7.29 6:25 AM (219.255.xxx.39)

    해볼만한거 다 해보는거죠.
    정말 연을 끊고 홀가분하게 지내길 원하는거죠.
    방안,집안공기라도 오로지 내것으로...

    여태 별거,자주하고 오면 받아준건 아이와 환경때문이고
    이젠 그것도 사절~그런것같아요.

    서로 상관말고 이정도면 안보고 따로 좀 살자...그런..

  • 32. ..
    '25.7.29 7:38 AM (223.38.xxx.52)

    서류가 정리되는데 아니라 법적인 관계가 정리되는거죠.
    문제 생겨도 경찰에서 어머니께 연락 안하게 되죠. 남이니까요. 가족인 자식들에게 연락하겠죠.

  • 33. 네.
    '25.7.29 9:38 AM (218.148.xxx.168)

    님만의 생각인듯.
    법적으로 아무관계가 아니니 엄마가 아빠한테 뭘 할게 없죠.

    원글은 어짜피 똑같은데 왜 이혼하냐보단
    본인 결혼 앞두니 부모님 이혼하는게 싫은마음인거 같네요.

  • 34. ㄱㅂ
    '25.7.29 10:39 AM (213.55.xxx.128)

    이혼 해도 뒤치닥거리 다 할 텐데
    왜 굳이 이혼해야 하나...싶으신 거죠?
    결혼 앞두고 그런 말씀 하시니 답글도 곱게 안 달리고요.

    그런데 아마 어머니 이혼도 못 하실 거예요.
    결국 막판에 주저앉고 다시 이혼을 없던 일로 하실 거예요.
    정말로 이혼 하신다면 다행이고요.
    (하지만 못 하실 걸요?)

    어머니 결정을 지지한다는 것을 명확히 하시되
    나서서 이혼을 부추기거나 도와주거나 하지는 마세요.

    당사자가 마음을 먹어야 할 수 있는 일인데
    어머니같은 분들, 끝내는 이혼 못 하십니다.
    어머니 마음 편하게 서류정리 도와드려라???
    이혼하고 나면 마음가짐이 달라지실 거다?

    아뇨.
    결국 없던 일로 흐지부지되고 님은 이혼 부추기는 나쁜 딸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저희 부모님 늘 반목하시다가 이혼 한다는 소리 나와서, 그렇게 사느니 차라리 이혼하셔라 싶어서 저도 도와드렸습니다. 결국은 마지막에 물러서더군요. 저만 부모 이혼 부추기는 나쁜 딸 되고요.
    20년 지난 지금도 이혼한다는 소리 나옵니다. 이제는 그냥 그려려니 합니다.

  • 35. .........
    '25.7.29 11:09 AM (222.99.xxx.83)

    원글입장만 있네요.
    이젠 폭력성도 보이는 남편하고 엄마가 맞으면서도 살길 바라시나요?
    이혼은 두 분 일이니 자식들이 개입하지 마세요.

    성인되도록 엄마가 그런 아빠에게서 자식들 바람막이 역할 해주신것 같은데
    끝까지 희생하라 하시는듯해 보여서 제 마음이 다 불편합니다.

  • 36. 그러게요
    '25.7.29 11:23 AM (183.97.xxx.35)

    70 넘을때까지 같이 살았으면
    좋던싫던 천생연분인데 언니가 오버 하네요

    부모님이 이혼하시겠다면 몰라도
    자식이 부모를 강제로 이혼시키면 자식 원망해요

  • 37. ...
    '25.7.29 11:26 AM (152.99.xxx.167)

    원글 너무 이기적인 마음이 보이는데요
    법적으로 남남이면 당연히 다르죠
    아빠가 엄마에게 해가 되는 일을 할때 국가가 개입하는 것도 훨씬 강하게 가능합니다.
    엄마를 보호하고 싶다면 분리시켜야죠

  • 38. 이런상황에
    '25.7.29 11:37 AM (203.142.xxx.241)

    이혼했을때 엄마가 냉정하게 끊어내지 못하면 하나마나죠. 지금은 다 돌아가셨는데, 제 부모님들도 평생 싸우고 살았고, 엄마가 말년에도 이혼하고 싶어했어요. 말년에도 티격태격 싸워서 제가 수시로 가서 단도리를 하고(아빠가 저한테는 꼼짝못하셨어요. 제가 생활비대서 그런지..) 원글님이 지금 고민하는걸 저도 비슷하게 고민했는데, 결론은 이혼해도 엄마가 냉정하게 끊어내지 못하면 아무것도 변하는게 없어요. 자식과 부모관계는 여전히 남아있고, 오히려 원글님 아버지가 어디가서 쓰러지기라도 하면 자식들이 책임져야 하죠. 엄마는 남이 되었다고 해도, 거기다가 이혼했다가 아빠가 고분고분하게 집을 나갈까? 그것도 아닐껄요. 엄마가 나온다면 모를까. 아빠는 아쉬울거 없는데 집 안나가고..
    이혼도 돈이 많은 사람들이 하는겁니다. .. 결국 저런 상황에 이혼하셔도 원글님네 형제의 의무는 그대로 있고, 원글님 엄마 따로, 아빠 따로 챙겨야할거에요.
    어찌되었든 싸우지만 말고 노년을 보내셨음 하는게 제 바램이었어요. 저도 예전에..
    그리고 댓글중에 원글님 탓하는분들.. 자기들이 저런 입장이 아니라서 쉽게 말하는겁니다. 자식으로서 부모에 대해서 얼마만큼 책임져야 할까요? 거기다가 엄마가 마음이 약해서 아빠 문제되면 또 거기에 매여있을 성격이라는데, 한도끝도 없어요. 그냥 두분이 싸우면서 사시다가 가시길 바라는것밖에.. 자식으로서 부모 이혼하는거 앞장서는것도 좋은 모양 아니고. 진짜 이혼하고 싶으면 엄마가 독한 마음으로 진행해야하고 원글님은 그걸 지지해야할뿐 인거에요

  • 39. 이런상황에
    '25.7.29 11:40 AM (203.142.xxx.241)

    원글님 댓글에 엄마가 아빠를 늘 모른척 받아들였다고 하는데 그 성격 안바뀝니다. 이혼은 자식들이 시키는게 아니고 원글님 엄마가 결심하고 행동해야 되는거구요. 자식들이 이혼시켜봤자 엄마가 원망할수도 있어요. 오히려.. 우리가 볼때는 답답하고 한심해 보여도 그게 그분들이 살아온 방식이에요..
    어찌되었든.. 위로 드립니다. 저도 지난했던 그런 세월을 지나서 엄마아빠 다 보내고 보니,, 그래도 지나간 과거라.. 두분 생각하면 슬프고 안쓰러운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아빠 엄마의 삶의 태도가 이해되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인간적으로 저분들도 힘들 세상 살았구나 싶은 측은지심으로요

  • 40. ㅇㅇ
    '25.7.29 11:59 AM (112.170.xxx.185)

    이혼은 돈있는 사람들이 하는 거라는 이야기가 와닿네요.저희는 분할할 재산도 없고 부모님이 이혼이라는 결정에 행동이 달라질 분들도 아니거든요.
    어머니 의중을 잘 살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41. ...
    '25.7.29 1:44 PM (112.144.xxx.229)

    저와 비슷하네요 전 엄마 50대 중후반에 이혼시켜 드렸고 저는 따로 아빠 챙기느라 고생을 좀 했지만 엄마의 노년이 편안하고 행복해졌습니다. 어머님이 노동력이 있으시다면 이혼 후 휴대전화 번호 바꾸고 지방으로 가서 식당 일이라도 하시게 하세요.

  • 42. 의미가
    '25.7.29 2:06 PM (121.162.xxx.234)

    없다면 말릴 이유도 없죠
    어머니 결혼생활인데 어머니가 결정하실 일이고요
    상견례장에서 어쩌겠다
    는 마음 아프시게 들리시겠으나 부녀간 일이에요
    님이 아버지를 제외하든 감수하든 패서 가둬놓든
    성인자식과 그 아버지 일이지
    어머니 이혼 결정 여부의 이유가 될 수 없어요
    담엔 니가 마음에 안들면 사돈 찾아걸거야 는 안한다는 보장 있어요?
    나 귀찮게 하지 말고 참던 참에 더 참아 하는 분들 많으신데
    동조에요.
    오래 살면 천생연분이다? 맙소사 ㅎㅎㅎㅎㅎ
    이혼 권하는게 아니고
    타인, 설령 엄마라도 결정권을 뺏을 권리는 없어요
    뒷치닥거리를 하든 재결합을 하든
    치매 판정 받은 분들 아니면 본인들이 결정할 문제에요

  • 43. ...
    '25.7.29 2:20 PM (121.188.xxx.134)

    어머니가 너무 불쌍하네요.
    지금이라도 이혼하려면 하시도록.

  • 44. 엄청 다르답니다
    '25.7.29 2:25 PM (58.29.xxx.131)

    지인부부가 재산이 좀 많은데 세금이 부부합산이라 하도 가혹하니 서류상 이혼이라도 할까 고민하다 접었는데요. 주변에서 다들 말렸대요. 서류상으로만 이혼이라도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그러다 진짜 이혼으로 가는 꼴 여럿 봤다... 그러면서요.

    아마 어머님도 이혼하시면 남편에 대한 의무감이 많이 달라지실 겁니다. 좋은 분 만나 재혼이라도 하시면 더 좋고...

  • 45. 원글님은 행복
    '25.7.29 2:51 PM (118.218.xxx.85)

    저렇게 강하고 책임감있는 언니가 있다니 존경스럽네요.
    맏딸이라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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