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났으니 뭐든 할수있고 될수있는 기회인데
시간이 5년만 있다면요.
태어났으니 뭐든 할수있고 될수있는 기회인데
시간이 5년만 있다면요.
슬렁슬렁 외국이나 나갔다 오며 돈 쓸래요
전 실제 그런 상황인데 특별하게 할수 있는건 사실 없어요.
평소처럼 살아갈뿐이에요
저는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게으름 피우며 살래요. 자고 싶으면 자고, 놀고 싶으면 놀고. 진짜 건강이고 노후고 뭐고 신경 안쓰고 맘대로 살고파요.
첫댓님은 세상구경
좋지요
또 뭐있을까요
5년 후에 죽는다는 걸 정확히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그냥 막 다 써버리면서 살았는데 5년 후에도 안 죽는다면.
천천히 제 물건 없앨것 같아요. 물건정리!
그냥 지금처럼 허송세월하면서 잼나 넷플릭스나보고 대충 살래요
일단 일을 그만두겠어요.일을 하느라 하루의 온 시간을 다 쓰고 있네요.
남은 재산을 정리하고 집과 짐도 정리해서 가방 싸서 가보고 싶은 곳들 가겠습니다.
미국 횡단여행, 이탈리아 시골마을, 오로라도 보고 싶고 사막에서 별도 보고 싶어요.
태어나서 아름다운 것들을 실컷 보고 가는게 마지막 소원이네요.
그리고 친구들도 한번 다 만나보고 싶고요.
5년으로 충분히 다할 수 있을것 같아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음악도 실컷 듣고 아름다운 공간에 머무는게 제일 좋은일 같아요.
보통 살 날이 5년? 길어야 10년으로 몇년 안 남았을수 있다는걸 알 정도면
이미 몸이 정상이 아니어서
일은 당연히 관두고
여행은 가족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하게 될걸요.
저는 그렇거든요.
그래서 특별하게 할 수 있는건 별로 없어요.
평범한 일상을 살수만 있어도 다행인걸요
느리게 느리게 살래요.
물건 정리가 젤 먼저 드네요. 이미 실컷 여행다녔어요.
5년동안 무지 불행을 맛보게 될 걸요
저는 적님처럼 살고프네요
내 짐 정리하고
혹시 마음에 고여있는 사람들에게 인사하고(감사든 미안함이든 작별인사든... 뭐든)
똑같이 열심히 살았던대로 살래요
돈 안쓰고 모아서 조금이라도 더 아이들에게 남겨줄래요
그리고
수고했어 이제 거의 끝났어 장하다 잘 살아내서 라고 매일매일 내자신에게 말해줄래요
치료받으며 일상생활하며 초등 아이랑 얘기 많이 할 것 같아요..
건강하다면 여행 추가요~
두 경우 모두 직장은 관둬야할 것 같아요.. 에너지 소모가 많아서 남은 인생의 30%만 남을 듯합니다.
여행.봉사.정리
암환자예요. 그냥 하루를 열심히 삽니다. 5년은 살수있기를 기대하고 좀더 오래 살기를 바라며
암같은 질환으로 남은여생이 5 년이라면
일단 집안 정리
3년동안 하고싶은거 하고 살기
남은 2년은 천천히 정리 하면서
이별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