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에서 교회다니시는 분들 알려주세요

힘들어요 조회수 : 1,219
작성일 : 2025-07-24 17:13:37

저는 미국 한국 아닌 제 3국에서 재미교포 목사님이 세우신

교회에 다니는데요. 재미교포 목사님이라도 한국어 하나 못하시고 한국사람 정서는 거의 없는 2세 재미교포세요. 

교회 출석한지는 10년 가까이 됐고 성도가 100명 정도로 규모가 작아서 제가 이러저러 봉사를 하고 있어요. 다인종이 섞인 커뮤니티인데, 타인종 성도보다는 아무래도 한국분들이 봉사를 많이 하는 거 같긴해요. 남편도 교회 중직에 있구요. 

 

이렇게 글을 쓰게된 이유는..

얼마 전 저희 친정아버지께서 소천하셨어요. 제가 한국에서 3주 정도 병간호 및 장례를 치루고 정신없이 있다 돌아왔는데.. 와서 생각해보니 그 3주동안 저희 목사님한테 문자 한번 오지 않았다는 걸 알았어요. 목사님은 제가 한국에 갔고 아버지 장례 치른 거 다 알고 계세요. 예배 시간에도 제 소식을 나누셨다 하더라구요. 근데 저한테 아무 안부 메세지를 안 보내셨더라구요. 

 

교회 내 다른 한국 분들은 문자, 전화, 조의금, 화환등으로 안부 및 위로를 전해주셨는데..

목사님을 비롯해서 미국 사람들은 아무도 저에게 연락하지 않았다는 게 무척 서운해요. 나름 친하다고 생각했고, 저와 남편은 그들에게 음식 봉사도 많이 하고 무슨 일 있으면 먼저 나서서 돕곤 했는데 말이죠. 

 

원래 미국 사람들은 지인 장례에 아무 위로도 건네지 않나요? 얼굴 보면 위로하려고 문자 메세지는 자중하는 걸까요? 

 

아버지 보내드리고 일상으로 복귀한 후 허탈하고 우울한 마음에 장례 때보다 더 슬픈 날들을 보내고 있는데.. 마음 의지해야할 교회 분들한테 빗장이 닫긴 듯하여 더 힘듭니다. 

 

미국에서 신앙생활 하고 계신 분들 혹시 이런 문화를 보셨거나 아신다면 알려주세요. 

 

저희 목사님 같이 욕해달라고 쓴 글 아니고..

답답한 마음에 물어볼 데 없어서 그나마 82에는 외국 생활 하시는 분들 많은 듯해서 여쭤봅니다. 

 

상중이라 마음이 많이 약해져 있으니

비방 혹은 상처주는 글들은 삼가해주실 부탁드려요. 

IP : 119.56.xxx.10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25.7.24 5:19 PM (211.36.xxx.123)

    서운하네요ㅠ
    저는 20대 대부분 미국에서 보냈고 한인교회도 미국교회도 다녔는데 교포라고 그냥 넘어갈 문화적 배경도 아닌듯하고
    미국인들 직장생활할때도 다양한 문화 모두 서로의 슬픔기쁨공유했어요

  • 2. ㅇㅇㅇ
    '25.7.24 5:30 PM (1.228.xxx.91)

    목사님이 너무 하신 듯..
    저는 지금 아파서 1년째
    교회를 못 가고 있는데
    목사님과 구역장 권사님은
    일요일마다 예배 끝나고
    꼭 안부 전화를 주시는데..

  • 3. ..
    '25.7.24 6:02 PM (1.235.xxx.154)

    미국도 꽃보내고 그러던데요
    그교회다니실때 교인 장례는 없었나요?
    목사님이 너무 젊으셔서 경험이 없으신걸까요?

  • 4. ㅇㅇ
    '25.7.24 7:41 PM (1.225.xxx.133)

    미국도 사람사는 곳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037 드라마 귀궁을 보는데 1 드라마 2025/08/03 1,256
1742036 홍콩 여행 질문입니다 4 ㅇㅇ 2025/08/03 1,311
1742035 청국장 냉동보관이요 1 ..... 2025/08/03 866
1742034 러닝 할 때 복장은 어떻게 하시나요? 8 꽈꼬ㅏㅇ 2025/08/03 1,981
1742033 자기말만 하는 사람 진짜 힘드네요 6 .. 2025/08/03 3,479
1742032 류마티스 관절염인지 확인하러 정형외과 가도 될까요? 7 류마티스ㅠ 2025/08/03 1,592
1742031 1년 단위로 계속 재계약시 퇴직금 2 ... 2025/08/03 1,294
1742030 배가 엄청 거북할 때까지 뭐가 먹고 싶네요 4 뭔가 2025/08/03 1,860
1742029 상경하는 호남선 안에서 씁니다. 9 .. 2025/08/03 4,455
1742028 대전 초등생 살인사건 범인도 그렇고 일타강사 범인도 그렇고 성이.. .. 2025/08/03 1,831
1742027 요즘은 군대에서 과자를 배급해준대요 7 ... 2025/08/03 3,238
1742026 치아때문에 충격받고 이거 어쩌나요? 5 ㅇㅇ 2025/08/03 4,037
1742025 하겐다즈 초콜렛 파인트..카페인 들어있나요? 4 ㄴㄱㄷ 2025/08/03 961
1742024 흑자 레이저 해보신분 계실까요? 1 의지 2025/08/03 1,010
1742023 고1 1학기 학교마다 올 1등급 몇명이나 나왔을까요 2 그만 놀자 2025/08/03 1,673
1742022 엠알아이 결과 쫄리네요 ㅠㅠ 3 유방암 3년.. 2025/08/03 2,186
1742021 여행 가고 싶네요 7 .. 2025/08/03 1,668
1742020 경매 역사상 최저 감정가 나왔다 2 ㅇㅇ 2025/08/03 4,513
1742019 마스가 모자도 준비했다네요 9 영로로 2025/08/03 4,199
1742018 요새 이슬람쪽이랑 국제결혼 늘어나고 있어요. 18 ㅇㅇ 2025/08/03 4,060
1742017 음식을 좀 간간하게 드세요 10 .. 2025/08/03 5,366
1742016 만약 한 계절만 계속 된다면요. 5 ........ 2025/08/03 2,503
1742015 200만원정도의 선물 9 ㅡㅡㅡㅡㅡ 2025/08/03 2,696
1742014 열무김치 지금 시기에 담근 것도 맛있나요? 4 .. 2025/08/03 1,771
1742013 감자가 많아서 카레를 해봤는데 죽이 됐어요.. 13 ㅇㅇ 2025/08/03 3,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