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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덕후 추천 완전 대박 공연(서울 테너이기업독창회)

오페라덕후 조회수 : 1,434
작성일 : 2025-07-24 16:52:47

2025.8.16.(토) 19:00

국제아트홀(서울)

전석 3만원

테너이기업 독창회

예매는 국제아트홀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네요. (인터파크에서 조회해도 안나오는듯요)

홀이 작지만 음향도 괜찮고 좌석이 단차도 꽤 있어서 어디 앉아도 잘 보이는 홀입니다.

24년에 국립오페라단 정기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에서  테너 주연 '린도르' 역을 했던 실력있는 가수입니다. 

24년 제1회 조수미국제콩쿨 3위 수상자로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었구요. 

너무나 아름다운 음색의 테너에요. 

신이 내린 소리라 할 만합니다. 

파리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주로 오페라 하는 분이라 프랑스어 딕션이 탁월하고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예술적인 가창을 들으실 수 있어요. 

이번에 프랑스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등 프랑스 레퍼토리로만 구성한 독창회를 한다고 하네요. 

독창회 공지도 갑자기 뜨더니

어제 갑자기 티켓 오픈을 했는데 

홀이 워낙 작아서 티켓이 많이 안남았어요. 

티켓값도 너무 저렴하니 강력 추천드려요. 

 

참고로 이기업테너에 대해서 제가 최근에 공연 보고 제 계정에 썼던 후기가 있는데 복사해서 붙여봅니다.

 

2024제1회조수미국제콩쿠르 우승자 갈라콘서트 #늦은후기 2025.6.22.(일) 17:00 #롯데콘서트홀

1년 전에 창원에서 이기업테너를 처음 보고 너무 좋았는데 다시 보게 되어서 기뻤다.

이기업테너의 첫곡은 오페라 아름다운헬레네 중 '이다 산 위의 세 여신' 이었는데 너무 좋았다. 프랑스에서 많이  활동하셔서 불어 딕션도 자연스럽고 성량도 훌륭했다.

2부에서 부른 연대의딸 아리아 '아 나의 친구들이여' 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견고하고 아름다운 하이C를 유감 없이 발산했다. 합창석의 관중들을 배려하여 사방 360도를 회전하며 부르는 여유까지 선사했다. 올해 만32세인 이기업테너는 3위를 했고 수상자들 중 가장 연장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1위를 한 중국 바리톤 'Zihao Li'는 23세 라고 한다. 23세라고는 믿기지 않는 성숙한 기량의 좋은 바리톤이었다.

2위를 한 '루마니아테너 '조르주 비르반'은 아름다운 음색에 단정한 신사의 용모를 가진 테너였고 기대 이상의 노래를 들려주었다. 아!!! 테너 기근의 시대에 이렇게 좋은 테너 둘을 한 무대에서 만나다니 완전 럭키비키였다. 특별상을 받은 소프라노 '쥴리엣 타키노'도 훌륭했다. 영어로 된 노래에서도 부족함 없는 성량을 보였다. 
그러나 이 날 나의 원픽은 역시 이기업테너

좋은 가수가 가져야할 모든 것을 가진 테너였다.

그를 1년 전에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내 오페라덕후 인생에 오랜만에 울린 큰 신호' 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이 말 하나를 생각해 내는데 무려 2주가 넘게 걸려서 너무 늦은 후기를 쓰고 있지만 아무 말이나 쓰는거 보다는 좀 늦은 편을 택했다. 너무 늦어서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후기가 되고있지만 기억을 더듬어보자.

1년 전 그날 처음 이기업테너를 보고 사실 나는 깜짝 놀랐는데 혼자서 난리난리 호들갑을 떨다가 시간이 지나면서는 '내가 뭘 본건가?' '혹시 잘못 봤나?' 하는 의심도 하게되었다. 그러나 1년만에 다시 본 결론은 나는 역시 잘못 보지 않았다. 이기업테너는 정말 정말 노래를 끝내주게 잘하고 보기 드물게 귀한 테너이다. 음색은 고결하고 아름답고 견고하다. (전공자인 존경하는 내 인친님이 '이기업테너는 벨벳같은 트럼펫을 장치한 테너'라고 했다.) 
소리가 견고하고 힘이 있는데 날카롭지 않고 부드럽다. 물 흐르듯 노래하는 자연스러움과 유려함이 있다. 고음을 위주로 하는 테너가 부드럽긴 정말 쉽지 않다. 고음을 내는 마지막에 저렇게 미소짓는 테너를 본 일이 있는가? 그러나 가장 중요한건 거듭 말하지만 그 소리가 아름답다. (아름다움은 가장 위대한 재능이다.)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이기업테너'는 음색으로는 '김효종테너'와 '손지훈테너'의 중간 어디쯤에 위치한 테너라고 느껴졌다. 평소 '이런 테너 소리도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내가 상상하고 바라던 소리가 있었는데 어느날 거짓말처럼 내 앞에 딱 나타난것이다. 참 이상한 일이다. 이미 국립오페라단의 주연을 한 테너인데 나만 모르고 있었다.

유럽에서 주로 활동하시지만 앞으로 국내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날의 관중들은 사실 조수미를 보러 온 분들이지만 와서 보고는 '우와 이런 테너가 있구나. 이기업테너 진짜 노래 잘하네' 하고 돌아갔을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이기업테너 모르는 사람 없게해주세요. 제발. 
계속되는 앙코르가 무려30분 관객은 즐거웠고 기립박수. 티켓파워조수미. 성공적인 콘서트였다.
레전드 수미조소프라노님 만수무강 기원
@kiupleetenor
@sumijoisc
#소프라노조수미 #테너이기업 #테너조르주비르반 #바리톤지하오리 #소프라노줄리엣타키노 #지휘최영선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IP : 119.202.xxx.17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7.24 4:54 PM (118.223.xxx.231)

    우와..관심있는 분들에게 정말 귀호강 할 수 있는 기회네요

  • 2. 오페라덕후
    '25.7.24 4:59 PM (211.235.xxx.237)

    맞아요. 이기업테너 공연이 국내에서 자주 없어서 정말 귀호강 찬스입니다.

  • 3. 항상감사
    '25.7.24 5:06 PM (114.203.xxx.133)

    고맙습니다 덕분에 예약했어요

  • 4. 영통
    '25.7.24 6:43 PM (106.101.xxx.101)

    오호~ 쾌재라.~
    감사해요

  • 5.
    '25.7.24 6:55 PM (121.167.xxx.7)

    오..이제 예매하시는 분들은 82식구일 확률이 높네요.
    좌석이 얼마 안남아서 서로 근처에 앉으시겠어요.
    덕후님 소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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