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야무지다는 소리 듣고 살았고, 책임감이 강하다고
뭐든 부모님 손 안가게 하는 아이라고 하고 컸는데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보니 그게 아니고
부모님이 절 돌봐주지 않은거였어요.
가스라이팅 아닌 가스라이팅인거죠.
그래서 전 이제야 사춘기가 오나봐요,
너무 괴롭네요.
어릴적부터 야무지다는 소리 듣고 살았고, 책임감이 강하다고
뭐든 부모님 손 안가게 하는 아이라고 하고 컸는데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보니 그게 아니고
부모님이 절 돌봐주지 않은거였어요.
가스라이팅 아닌 가스라이팅인거죠.
그래서 전 이제야 사춘기가 오나봐요,
너무 괴롭네요.
저도 그래요
제가 아이 많이 낳을 줄 알았는데 하나만 낳은 이유가 무의식적으로 힘껏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나보더라구요
근데 또 애 길러보니
제 딸은 손이 엄청 가요. 알아서 할 수 있어도 어떻게든 안해요 ㅋㅋ
자녀의 알아서 하는 성격과 부모님의 성격이 합쳐진 거더라구요.
저도 제가 받은 게 없으니 아이를 그렇게까지 살뜰하게 챙겨줄 수가 없는데 아이에게 빈 부분이 계속 보이고 아이가 요구하니 아이를 더 챙기게 돼요.
어우 제 얘긴 줄...ㅜ
저도 진짜 제가 야무진 스타일.. 거의 혼자 컸다고 봅니다.. .그런데 저는 아이 키우다 보니 제 에너지가 저 하나 챙기는 거에 딱 맞더라구요... 그래서 초등인데 시터 둘 씁니다 -_- 도저히 제가 못해서요.
윗님 아이에게 애정은 주고 계신가요
돈으로 시터쓴다고 정서저결핍은 채워지지 않잖아요
저도요.
너는 뭘해도 혼자 알아서 잘해서 부모가 신경 안써도 됐다 소리 평생 듣고 자랐는데 저는 크는내내 너무 외롭고 힘들었거든요. 그게 돌봄을 하나도 못 받은거였어요. 그렇게 키워놓고 이제와서 나이든 부모가 저한테 이것저것 의지하려하니 그런 부모가 너무 싫어요.
정말 제가 알아서 다 했던 타입이고
일찍부터 독립해서 살았던 터라
솔직히 부모님의 세세한 보살핌은 잘 못받았어요
부모님 성격이 또 세심하거나 자상한 편은 아니었고.
외롭죠. 그리고 독립심도 강하고.
너는 알아서 잘 하니까~ 하시는 말씀이 좋게 안들려요
저도 그래요
그러다 뭐 하나 기대려고하면 매몰차게 거부당하고요
그래서 우리애는 다 알아서 한다 난 아무것도 모른다
그런 말 하는 부모보면 한심해요
이구 모지리야 그게 자랑이냐
애한테 등짐지워놓고 부모노릇도 못하는게 무슨 자기 복인줄 착각하는 사람 보면 화나요
어떤 초등교사 여자 한명 아는데 소풍날 자기애 김밥도 좀 싸달라고 동네맘한테 부탁하더군요
자기는 바빠서 못해주고 아들이 중딩인데 집에서 밥 다 해먹는다고 자랑...언제는 삼겹살도 구워먹더라며 대견하다고.
아 그걸 자랑이라고 하는구나 신박하다 했어요
저도 그랬어요. 자매가 셋인데 막내가 늦둥이라 엄마가 힘드시긴 했을거예요. 전 비가 갑자기 와도 누가 우산 갖다주는 사람이 없었고, 유치원 소풍 같은 것도 할머니가 자주 따라가셨어요.
원래도 좀 철이 일찍 들었고, 야무지긴 했는데, 내가 그렇게 안하면 아무도 안해주니 그런 것도 있었죠. 근데 그 시절엔 애가 많아서 대부분 그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구요.
제가 아이를 낳고 보니 해줄 수 있는 만큼은 다 해주는게 맞겠다 싶어요. 어디 따라가자고 하면 따라가주고, 도와달라면 도와주고, 먹고싶다는 것도 해주고요. 여력이 되면 다 해주고 싶어요. 애를 나약하게 키우나 싶다가도 나중에 사랑많이 받고 자랐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고 싶더라구요.
엄마가 그걸 알았어요 안쓰러웠대요 ㅋㅋㅋ 무슨 남의 자식처럼.. 맞벌이라 바빠서 그랬던 거 같은데 그 와중에 동생 부탁은 저 성인되어서도 잘 부탁한다며.. 그냥 안 봐요
알아서 혼자 잘 해왔고 외려 홀가분하게 느껴져서 우울해요
부모님은 뭐라도 해주시려고 매번 물어보셨는데 제가 거절 ㅎㅎ
이쁜 옷도 사주신다, 과외도 시켜주신다,.. 뭘 계속 듣고 오셔서 해줄까 해줄까 제발 받아주라 하셨는데 저는 뭘 믿고 그랬는데 국민학교 때도 제 고집대로 제가 생각있는 것 말고는 절대로 안했어요
나중엔 좀 받을껄.. 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지만 역시 사람은 안 변해요
결혼하고도 남동생은 이리저리 받았는데 저는 되었다고, 결혼하면 독립한 성인이니 우리끼리 알아서 산다고 안 받음
제껄 남이 해주는거 딱 질색인 성격이 나이먹는다고 변하지는 않네요
그래도 그 덕인가 저 혼자서 과정과 결과를 온전히 다 겪고 해낸 것들이 많아서 부자라고 생각해요
뭔가를 해낼 때 남들보다 버티는 힘도 훨씬 많고 목표로 잡으면 무식하게 밀고 나가서 해내고 말아요
그리고 부모님이 해주시겠다는 것을 대부분 거절했지만 그 마음을 알기에 부모님 존경하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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