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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양갔다가 다시 돌아온 우리집 막내고양이

Lemonade!!! 조회수 : 5,009
작성일 : 2025-07-21 04:15:48

새끼 고양이를 입양 보냈어요.

제가 살았던 곳은 동물 2마리 밖에 허용이 안되는데, 어미고양이가 새끼를 두마리를 낳았어요. (바로 중성화수술해줌) 그래서 아시는 분께 1마리를 분양보냈는데, 1년후 파양의사를 밝히셔서 우리집으로 데리고 왔어요.

 

다행이 그때 집을 사서, 고양이 세마리를 키울수 있는 여건이 되어 지금껏 이쁘게 키우고 있어요.

그런데, 다른 고양이와 다른 점이 입양간다가 온 고양이한테 보여요.

 

내방에서 같이 자는데, 나한테는 안 오고 내 책상위나 의자 위에서 자요. 낮에는 다른 고양이는 놀려다니는데, (3층짜리 건물이에요). 막내고양이는 내 방에서만 있고 밖에 나가는 걸 무서워해요.

 

그리고 같이 산 기간도 1년이 넘었는대도 아직도 가족을 경계해요. 머리를 쓰담으러면 움찔하고요.

혹시 학대 당했을까요? 

분양해가신분이 이사 때문에 고양이를 더이상 키울수 없다고 하셨고 아주 사랑해주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집에 돌아온후 한번도 고양이 사진이나 안부를 안 물어보더라구요. 

 

혹시 그 집에 가 있는동안 학대 당했을까봐 걱정이 되네요. 

IP : 137.70.xxx.14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emonade!!!
    '25.7.21 4:18 AM (137.70.xxx.142)

    페르시안이라 장모에 아주 이뻐요

  • 2. 분양 갔다가
    '25.7.21 4:21 AM (76.168.xxx.21)

    제목이 이게 맞죠?
    분양 같다고 파양당한건가 오해를..
    고양이 개 등 생명을 저리 버리는 사람들 정말 그러지 맙시다.
    버려진 반려동물들 위축되고 심하면 우울증에 음식도 거부해 죽기도 해요 ㅠㅠ

  • 3. 어떤
    '25.7.21 4:22 AM (223.38.xxx.14)

    피치못할 사정이 있는진 모르겠으나
    일년이나 같이 살았으면 그간 정도 많이 들었을텐데
    안부도 안 궁금해하다니 너무하네요
    무슨일이 있어도 네 곁을 떠나지않는다는 강한 신뢰를 심어줘야겠어요
    많이 많이 이뻐해주시고 사랑해주세요
    언젠가 원글님 품안에서 아무걱정없이 배까고 자는 냥이 사진 볼수있기를요

  • 4. Lemonade!!!
    '25.7.21 4:24 AM (137.70.xxx.142)

    그 집에 분양 보려고 차에 태우려는데, 도망쳐서 집으로 들어가려는걸 다시 데리고 와서 분양보냈어요. 그모습이 얼마나 가슴 아프던지...

    그래서 못 키우게 되었다고 할때 기쁘더라구요.
    그 집에서 이쁘하며 잘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아직도 움추려들어 있는 모습을 보니 혹시
    학대라도 당한건지 걱정이 되네요

  • 5. 혹시
    '25.7.21 4:28 AM (223.38.xxx.120)

    냥이가 일년전 분양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하는거 아닐까요?
    원글님이 지금도 자기 원하지 않을거라고 오해한걸수도요
    일년전에 원글님손에 잡혀서 강제로 다른집에 가게됐으니 또 일어날수도 있을 이별의 준비를 하는거라면요ㅜㅜ
    에구 진짜 버림받은 기억은 너무 끔찍해요 사람이나 동물이나ㅜ

  • 6. 양이가
    '25.7.21 4:30 AM (118.235.xxx.240)

    영역동물이라
    지금도 스트레스 많이 받을꺼예요
    다른고양이 안들어가는 방에 자기 공간 만들어주고
    그안에서 그루밍해주고
    기다려보세요

  • 7. 이제
    '25.7.21 4:38 AM (223.38.xxx.146)

    한살이니까 앞으로 사랑듬뿍 행복한 기억으로 덮어주면 되요
    냥이가 타고난 성격이 유난히 겁쟁이일수도 있고요
    저희애가 애기때 그랬어서 머리 만지는것도 시야에 손 먼저 보이게하고 턱 뺨 머리 순으로 천천히 살살 쓰다듬어줬어요
    4살된 지금은 뭐 이곳저곳 밀가루반죽해도 눈감고 자는척하는 순딩이에요

  • 8. ㅇㅇ
    '25.7.21 5:01 AM (121.173.xxx.84)

    잘 기르세요~

  • 9. 아직
    '25.7.21 7:09 AM (61.83.xxx.51)

    낯설어서 그럴꺼예요. 여기 우리집 아닌데 싶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져요

  • 10. 5742
    '25.7.21 7:10 AM (112.151.xxx.75) - 삭제된댓글

    이제 그냥 많이 이뻐해주세요
    점점 적응하길...

  • 11. 나쁜사람들
    '25.7.21 7:20 AM (49.236.xxx.96)

    이쁠 때 1년 키우고
    돌려보내요??? 에라이
    그나마 원래 주인에게 돌려보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요?

    제가 오래전 길에서 유기견을 데려왔어요
    아주 이쁜 시츄였는데 3키로정도 나가는 아이였어요
    주인 찾는 공고 올리고 했는데 찾는 사람이 없었어요
    저는 이미 네 마리를 키우고 있었고 해서
    무료분양 공고를 여기저기 올렸어요
    연락이 오면 제가 평생 천재지변이 나도 같이 살 자신이 있는지
    "일주일 고민해보고 " 연락을 달라고 했어요
    아무도 연락을 하지 않았는데
    딱 한 집에서 연락이 왔어요 가족회의를 아주 신중하게 여러번 했는데
    결론이 났다고 키우겠다고요
    부산에서 서울까지 3만원 책임분양비 받고 월요일에 데려다줬어요
    아주 부자집이었고 매일 연락이 왔어요 아이가 바로 배변패드에 가리더라
    어쩌고 예쁘다 너무 착하다 어쩌고
    금요일에 연락이 왔어요
    '병원에 가니 강아지가 아토피가 있는 거 같다
    수의사 말이 그래서 버려진 거 같다 평생 약을 먹어야 하고
    사람에게는 옮기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 가족은 회의 끝에 못키운다
    는 결론이 났다
    나는 운전을 못하니 남편 쉬는 날 데려다 주겠다'
    그 쪽지를 읽고 양치만 하고 바로 서울로 갔습니다
    집 근처 다 와서 메세지 보냈지요
    10분뒤에 도착이니 애 데리고 내려오라고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요
    저를 보자마자
    아주 교양있게
    ' 많이 노여우셨나봐요 '
    오일 동안 서울개 되었던 아이는
    저랑 8년을 아주 잘 살다가 무지개 다리 건너갔습니다
    지난 9일이 하늘나라 생일이었지요

  • 12.
    '25.7.21 7:28 AM (222.120.xxx.110)

    사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서 어쩌겠어요. 혹시 학대를 당했을 수도있다는 가정하에 지금부터라도 예뻐해주시면되죠.
    그래도 다른데다 유기하지않고 님한테 돌려보냈다는게 어찌보면 다행이고 님도 마침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니 운명이네요.
    고양이들과 행복하세요.
    참고로 저희집은 5마리입니다만 ㅎㅎ

  • 13. lxlxl
    '25.7.21 7:37 AM (211.234.xxx.60) - 삭제된댓글

    저도 유기묘 데리고 와서 키운지 8월중순이면 1년 되가는데 글쓴님 반응이랑 똑같아서 글남겨요. 저희애는 러시안블루고 4번파양됬다 저희집 온 아이인데 1년 다 되가는데도 저만 보면 도망가고 숨고 만지면 싫어하고 만지면 글쓴님 처럼 움찔움찔 해요.안는것도 싫어하구요. 저도 그래서 어디학대당했나. 생각합니다. 그래도 많이 좋아져서 이제 집안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막내가 5학년인데 막내한테는 배도 까고 꾹꾹이도 해주고 부비적거리고 애교도 부려요. 적응하는데 오래걸리는 친구인가보다 하고 기다려 보려구요. 같이 합사 하고 있는 다른 고양이 1마리가 있는데 둘이 사이도 좋지 않아요ㅜㅜ 처천히. 기다리려구요ㅡㅡ저희애도 학대당한건 아닌지 걱정되요.

  • 14. 같음
    '25.7.21 7:38 AM (211.234.xxx.60)

    저도 유기묘 데리고 와서 키운지 8월중순이면 1년 되가는데 글쓴님 반응이랑 똑같아서 글남겨요. 저희애는 러시안블루고 4번파양됬다 저희집 온 아이인데 1년 다 되가는데도 저만 보면 도망가고 숨고 만지면 싫어하고 만지면 글쓴님 처럼 움찔움찔 해요.안는것도 싫어하구요. 저도 그래서 어디학대당했나. 생각합니다. 그래도 많이 좋아져서 이제 집안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막내가 5학년인데 막내한테는 배도 까고 꾹꾹이도 해주고 부비적거리고 애교도 부려요. 적응하는데 오래걸리는 친구인가보다 하고 기다려 보려구요. 같이 합사 하고 있는 다른 고양이 1마리가 있는데 둘이 사이도 좋지 않아요ㅜㅜ 처천히. 기다리려구요ㅡㅡ저희애도 학대당한건 아닌지 걱정되요.

  • 15. 저도
    '25.7.21 8:49 AM (175.118.xxx.125)

    두번 파양된 냥이를 4살때 데리고 왔어요
    성격이 워낙 개냥이라 어찌저찌 지내다보니
    벌써 같이 산지 10년이 넘었네요
    첨 한 일년 정도는 한참 놀다가도 갑자기 눈빛이 멍해지며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이런 모습을 보였던거 같아요
    5년 정도 지나서야 완전 우리집 고냥이되었구나 느꼈던거 같아요
    지금은 뭐 그냥 자식이 되어버렸네요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질꺼예요

  • 16. 원글댓글 다들
    '25.7.21 11:43 AM (116.41.xxx.141)

    참 대단하시네요 리스펙 ~~~
    뭔 분양시 충격에 배신감에 저리하는거라기보다
    원래 성격상 ..새집에 적응못함 그런거일듯
    딴냥이들 냄새 뭍은 수건이런거 많이 배치시키고하던데 ..

    아가 얼른 맘 풀고 깨발랄하거라잉

  • 17. ㅇㅇ
    '25.7.21 5:00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추르 안좋다 해도 추르주면서 이름부르고
    옆에 있어주라 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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