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냥 자동세차해요.
얼마 전에 남편차를 셀프세차하러 갔는데, 그 더위에 많은 분들이 열심히 셀프세차를 하고 있더라구요. 중형차, 외제차 SUV 등등 다양한 차들이 있었는데 특이한 건 제 차랑 같은 차종(소형차)를 어떤 여자분이 열심히 셀프세차하고 있었어요. 딱 봐도 한 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고 트렁크 정리함에 각종 세차용품이 그득~하고 방수앞치마까지 똬악 착용하시구요.
제 차가 이제는 단종된 차에요. 그닥 신형출시된 차종이 아니란 말이죠.
근데 그 분 차는 저랑 거의 같은 연식 같은데 너덜너덜한 제 차에 정말 빤짝빤짝~광이 나더군요. 한 눈에 봐도 정말 차를 아끼고, 잘 관리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신기해서 남편이 셀프세차하는 동안 근처에 있으면 흘끔흘끔 봤습니다.
셀프세차 즐기는 분들은 참 부지런하신 것 같아요.
사놓은 왁스, 카샴푸 등의 용품이 있어서 억지로 셀프세차 다녀요. 더위 좀 가면 댕겨오려고요. 가서 한바탕 힘쓰고 오면 뿌듯해요. 저는 대충 흉내만 내요. 그래도 어두운 색이라 왁스칠 해서 거울처럼 물건들 반사되면 기분 좋아요..ㅋ
그런 과정에서 스트레스 해소하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방송인 송은이씨가 그렇게 하던데 제 차도 좀 부탁드리고 싶을 정도임 ㅎ 저는 자동세차도 안해요 며칠 전 비와서 그 김에 뭐 ㅎㅎ 지난 봄 꽃가루 시즌 이후 처음이예요 ㅋ
저도 셀프 세차예요. 엄청 열심히 하지 않고 그냥 물 뿌리고 수건으로 닦고 가끔 코팅왁스 칠 정도… 저는 전기차라서 주유소에 안가서 셀프 세차하지만 대충해서 그런지 별로 힘들진 않아요. 그래도 자동세차 보다는 훨 깨끗하게 닦이고 잔기스도 없어서 좋아요 ㅎㅎ
차 닦으며 마음도 쉬고 그랬어요
셀프 세차해요
비눗칠하고 물뿌릴때 땟구정물이 줄줄 흘러 나가는걸 보면 카타르시스가 느껴져요
깔끔 반짝반짝한 차를 보면 내 마음도 산뜻해지죠
게을러서 일년에 두번 정도밖에는 못하고 기계로해요
세차해야 되는데 ㅠㅠ
셀프 세차 취미이신분들은 주말이나 퇴근 후에 세차 꾸러미 들고
마치 내 몸 세신하듯 아주 정성스레 세차하더군요.
다 마치고 광나는 차를 보며 흡족해 하시는 듯.
세차도 요령이 있어야 하고 뭔가 신박한 세차용품이 많은 듯
세차장에서 본 그 분은 세차하며 마음의 평화를 얻으시는 분이었나 봐요.
아, 세차해야 하는데
장마라고 미루고
바쁘다고 미루고
흰둥이가 크레용 색상이 되었음.
미안하다, 장마 끝나면 세차장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