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생을 친구한테 퍼주고 의리 찾던 아버지

... 조회수 : 2,676
작성일 : 2025-07-19 16:13:02

지금은 돌아가셨는데 생전에 친구가 인생에 최우선 순위였고 자식보다도 친구셨어요 
저희 때는 가정적이지 않은 아버지들이 흔했으니 원망은 없는데 아빠가 70대초반인가 
갑자기 자조섞인 말투로 친구 다 부질없고 
가장 질투하는 것도 친구고
친구앞에서 절대 돈 자랑하지말라고 넋두리 하셨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네요 
인생을 길게 겪어 보신 아빠가 하셨던 얘기라 
실제로 친구가 가장 질투하는 거 맞더라고요 
출발선은 비슷했는데 자산차이가 많이 나는 친구한테 절대 금기해야할 재산얘기를 누설한적이 있었는데 절친인데 눈빛과 목소리가 바뀌었어요 ㅠ 
표정관리가 안된건지 질투하는게 너무 확 드러나서 내가 잘되면 가장 좋아해줄꺼라 믿었던 친구의 태도를 보고나서 아빠 말이 맞구나 싶었어요 
그후로 저는 일찌감치 친구에 대해 회의적이 된 거 같아요. 잘되면 질투하고 안되면 안심하는 존재같아요. 
아빠는 너무 늦게 깨달으셨던거죠 

 

IP : 218.237.xxx.2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디에도...
    '25.7.19 4:19 P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울아버지시네요.

    그냥 자식(후손)에게 잘되라고 보시하는거다 생각하라고
    울엄마에게 늘 했던 말이예요.

    말대로 자식은 안줘도 은근 잘되어서 공짜는 없다 생각하기로 ㅠ

    많은 형제들 다 역사고난중에 돌어가시고
    맏형과 막내만 남았는데 6형제중 맏형도 돌아가시니
    많이 외롭고 말동무를 퍼주는걸로 잡았나봐요.ㅠ

    말동무는 얌체들만 모였고
    아버지는 호구...
    얻어먹으면서도 훈계질하면서도 돈계산은 아버지에게 미루던 아저씨들..동료들...ㅠ

  • 2. ......
    '25.7.19 4:33 PM (211.202.xxx.120)

    나한테 주는거 없으면 부모.형제도 고깝게 보는판에 친구가 좋아해주길 바라는건 욕심이에요

  • 3. 맞아요
    '25.7.19 5:19 PM (211.58.xxx.161)

    원래부터 나보다 부자였거나 하면 상관없는데
    나보다 못살던친구가 갑자기 나보다 잘살기시작하면
    배알이 꼬이기 시작하는거에요
    근데 그건 나도 그럴수있는거니까 이해하자고요
    다들 친구만 나쁜년이고 나는 질투안한다 하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290 프랑스 게랑드 해초 소금 비소 과량 검출이래요 6 ... 2025/08/05 1,863
1742289 양상추 쉽게씻는법 있나요? 12 ㅜㅜ 2025/08/05 1,702
1742288 키아누 리브스 요즘 어떻게 살아요? 7 ㅇㅇ 2025/08/05 1,962
1742287 50대분들 친구 자주 만나나요? 9 2025/08/05 3,886
1742286 특정 질정 쓰면 나타나는 현상 15 2025/08/05 2,010
1742285 마트가 직장인데요. 9 .. 2025/08/05 4,621
1742284 저 위고비 맞을까요? 9 00 2025/08/05 2,042
1742283 생들기름과 볶은 들기름,무슨 차이인가요? 12 문의 2025/08/05 1,509
1742282 연금계좌에서 etf 6 연금펀드 2025/08/05 1,491
1742281 신축 식사서비스가 회사 급식 수준이지요? 2 모모 2025/08/05 1,177
1742280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콜레스테롤이 높대요 14 50 2025/08/05 2,963
1742279 조국의 잘못된 판결중 하나(수정) 55 ... 2025/08/05 2,839
1742278 에어컨 코드 뽑았어요 30 ㅇㅇ 2025/08/05 5,355
1742277 홈쇼핑 고등어는 실패가 없을까요? 7 고등어 2025/08/05 1,129
1742276 구순 노모. 심각한 발톱무좀 어떻게 할까요? 17 ... 2025/08/05 2,974
1742275 요즘 시대에 대입해본 장희빈 10 .... 2025/08/05 1,424
1742274 갈비등 고기 삶을때 초벌 안하는 분 안계세요? 11 .... 2025/08/05 1,037
1742273 25년 타던차 폐차했는데 23 ... 2025/08/05 3,286
1742272 매트리스 안에 뭘 넣어서 유통시킨거 아닐까요? 7 윤명신 2025/08/05 2,127
1742271 '케데헌' 작곡·노래 이재, '600억 기부' 배우 신영균 외손.. 4 ㅇㅇ 2025/08/05 4,327
1742270 지령이니 선동이니 알바니 46 지긋지긋 2025/08/05 1,056
1742269 매트리스를 외국 순방때 이고지고 다녔다고요? 19 ... 2025/08/05 3,093
1742268 넷플 케데헌이요 32 궁금 2025/08/05 4,241
1742267 국민의힘 당대표는 누가 될까요? 13 ㅇㅇ 2025/08/05 1,650
1742266 손흥민선수 토트넘 마지막 경기 직관후기입니다. 5 세븐 2025/08/05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