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생을 친구한테 퍼주고 의리 찾던 아버지

... 조회수 : 2,667
작성일 : 2025-07-19 16:13:02

지금은 돌아가셨는데 생전에 친구가 인생에 최우선 순위였고 자식보다도 친구셨어요 
저희 때는 가정적이지 않은 아버지들이 흔했으니 원망은 없는데 아빠가 70대초반인가 
갑자기 자조섞인 말투로 친구 다 부질없고 
가장 질투하는 것도 친구고
친구앞에서 절대 돈 자랑하지말라고 넋두리 하셨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네요 
인생을 길게 겪어 보신 아빠가 하셨던 얘기라 
실제로 친구가 가장 질투하는 거 맞더라고요 
출발선은 비슷했는데 자산차이가 많이 나는 친구한테 절대 금기해야할 재산얘기를 누설한적이 있었는데 절친인데 눈빛과 목소리가 바뀌었어요 ㅠ 
표정관리가 안된건지 질투하는게 너무 확 드러나서 내가 잘되면 가장 좋아해줄꺼라 믿었던 친구의 태도를 보고나서 아빠 말이 맞구나 싶었어요 
그후로 저는 일찌감치 친구에 대해 회의적이 된 거 같아요. 잘되면 질투하고 안되면 안심하는 존재같아요. 
아빠는 너무 늦게 깨달으셨던거죠 

 

IP : 218.237.xxx.2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디에도...
    '25.7.19 4:19 P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울아버지시네요.

    그냥 자식(후손)에게 잘되라고 보시하는거다 생각하라고
    울엄마에게 늘 했던 말이예요.

    말대로 자식은 안줘도 은근 잘되어서 공짜는 없다 생각하기로 ㅠ

    많은 형제들 다 역사고난중에 돌어가시고
    맏형과 막내만 남았는데 6형제중 맏형도 돌아가시니
    많이 외롭고 말동무를 퍼주는걸로 잡았나봐요.ㅠ

    말동무는 얌체들만 모였고
    아버지는 호구...
    얻어먹으면서도 훈계질하면서도 돈계산은 아버지에게 미루던 아저씨들..동료들...ㅠ

  • 2. ......
    '25.7.19 4:33 PM (211.202.xxx.120)

    나한테 주는거 없으면 부모.형제도 고깝게 보는판에 친구가 좋아해주길 바라는건 욕심이에요

  • 3. 맞아요
    '25.7.19 5:19 PM (211.58.xxx.161)

    원래부터 나보다 부자였거나 하면 상관없는데
    나보다 못살던친구가 갑자기 나보다 잘살기시작하면
    배알이 꼬이기 시작하는거에요
    근데 그건 나도 그럴수있는거니까 이해하자고요
    다들 친구만 나쁜년이고 나는 질투안한다 하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5699 나솔 정숙 대박이네요 26 꿀잼 00:14:53 9,716
1745698 솔직히 시가와 친정에 돈 보내시는분들? 48 솔직 00:10:08 5,275
1745697 지역주택조합 왕국 서희건설 무너지나? 8 ㅇㅇ 00:04:41 3,738
1745696 이뉴스 보셨나요? 12.3때 해양경찰 5 00:02:37 3,100
1745695 새우튀김 부침가루로 해도 되나요? 3 .. 00:01:48 739
1745694 집값 누르고 세수도 확보···아리팍 보유세 2841만 → 416.. 14 보유세 강화.. 2025/08/13 3,624
1745693 윤가 장모 명신이 오빠 1 ... 2025/08/13 2,121
1745692 서랍 있는 침대 쓰시는 분들 12 .. 2025/08/13 2,694
1745691 굳이 나 사는 동네로 이사온 시댁누구~ 8 에휴 2025/08/13 2,906
1745690 건강 무척 챙기는 딸 4 ㅇㅇ 2025/08/13 2,127
1745689 비가 많이 오네요 3 ... 2025/08/13 1,632
1745688 머리가 요즘 많이 빠지는 것 같아요 5 2025/08/13 1,965
1745687 이정현네 대형철판 너무 부럽네요 10 2025/08/13 4,373
1745686 f1더무비 보신분? 여자가 보기 어때요? 22 ㅇㅇㅇ 2025/08/13 1,962
1745685 김건희 독방 엄청 좋네요 창문까지 있고 20 ㅇㄴㅂㄴㅅ 2025/08/13 5,367
1745684 회상, 김성호씨 기억하세요? 12 . . . 2025/08/13 3,628
1745683 홈플러스 폐점 앞둔 점포들 15곳 14 ㅇㅇ 2025/08/13 4,882
1745682 사면해주면 조용히 살까요 14 hgfd 2025/08/13 2,498
1745681 일본의 빈티지 오니기리 4 몸에좋은마늘.. 2025/08/13 2,258
1745680 여행은 황신혜처럼... 8 ... 2025/08/13 5,727
1745679 김건희 정장같은 옷 넥타이 이거 안웃겼어요? 16 ........ 2025/08/13 7,080
1745678 떡먹었는데 식후 혈당 4 ㅡㅡ 2025/08/13 3,498
1745677 총경 이상 경찰 간부 전원, 다음 달 내 마약 검사 6 123 2025/08/13 4,267
1745676 애증의 친정 15 .. 2025/08/13 3,009
1745675 동태전 처음해봤는데요 10 .. 2025/08/13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