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서울로 실습을 가서
고시원을 얻었어요
걱정이 되긴하는데
언제까지 끼고 살수는 없으니 잘 지내길 기도하려는데요
남편이 갑자가
애보고 ktx타고 출퇴근하래요
왕복 4시간은 걸릴건데
이게 맞아요?
저보고 애를 너무 약하게 키운대요
본심은
애 혼자 지내다 나쁜데 빠질까봐라는 생각이면서
저러네요
자녀가 서울로 실습을 가서
고시원을 얻었어요
걱정이 되긴하는데
언제까지 끼고 살수는 없으니 잘 지내길 기도하려는데요
남편이 갑자가
애보고 ktx타고 출퇴근하래요
왕복 4시간은 걸릴건데
이게 맞아요?
저보고 애를 너무 약하게 키운대요
본심은
애 혼자 지내다 나쁜데 빠질까봐라는 생각이면서
저러네요
니가 4시간 출퇴근 해보라고 하고 싶네요
강하게 살아보라고..
애를 대상으로 뭔 생각을 하길래 4시간을 길바닥에서 내버리라는 거냐고 물어봐주실래요?
4시간 왕복은 몸이 먼저 나빠집니다.
그리고 고시원이 무슨 호강에 겨운 집 자식들이 지내는 곳이던가요?
그 아버지 고시원 지내보셨어요?
저 처음 서울 올라올 때 제가 고시원 얻어놓고
아빠한테 짐만 옮겨달라고 부탁드려서
아빠가 그 때 태어나 고시원 처음 보신 거예요.
고시원에 제 짐을 내려놓고 바로 내려가지 못하시고
길가에서 담배 피시던 모습이 25년전인데도 생생해요.
한평이에요 아버님
원룸이나 얻어주고 저딴소리하면
애를 너무 약하게 키운 게 아니라, 당신이 너무 겁 많은 거야.
왕복 4시간씩 출퇴근하면서 다니는 게 애를 강하게 키우는 거라고 생각해?
그건 돌봄이 아니라 통제고, 걱정이 아니라 불안에 휘둘리는 거야.
아이도 자립해야 할 시기가 있고, 부모도 믿어주는 연습을 해야 할 때가 있어.
자꾸 그렇게 불안한 마음을 아이한테 떠넘기면, 결국 못 놓는 건 아이가 아니라 당신 자신이야.
이건 아이를 위한 게 아니라, 당신 마음의 불안을 누르기 위한 자기 위안일 뿐이야!
고시원에서 지내는데 약하게 키운다고요?
레지던스도 아니고 고시원인데요?
자식 걱정이면 부모가 서울로 이사가고
남편을 왕복 4시간 출퇴근하게 하세요.
남편도 아직 젊으니 강하게 살라고 하세요.
위에 점 두 개님 의견 좋네요.
가족이 학교 옆으로 이사 가고 남편이 왕복 4시간 출퇴근 하는 거.
남편 어거지 설득 못 하면 님도 방관자 되는 거예요.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죠.
걍 무시하면되지요
내 에너지 쓰지말고요
헉 고시원에 살라고 하면 남편은 사시겠어요??
저희 남편은 딸바보라 원룸도 딸 혼자 지내기 힘들겠다고 신축아파트 전세 얻어 준대서 짜증나는데 저거야말로 나약하게 키우는거지 고시원은 아니죠